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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839

[비파와 소고] “미주의 연예, 왜 안 되나요?” 입력 : 2019. 05. 29 | 수정 : 2019. 05. 29 | C2-3 어린이 월간지에 실린 한 질문, “아이돌 연애, 안 되나요?” 부담스러운 연애 이야기? 누구를 위한 삶인지부터 살펴야 아이돌을 사랑한다 해도, 원하는 이미지 상이 있기 마련이다. 팬덤 문화에서 유독 연애 이야기는 죄악시 하거나 금기시 하는데, 팬과 아이돌 사이에 사랑하는 누군가가 끼면 그만큼 어색한 상황도 없을지 모른다. 소위 쿨하다는 진영에선 아이돌 연애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유사연애로 몰아가고, 반대 측에 선 누군가는 이렇게 외친다. “이 위선자들아!” 그래서 디스패치 보도는 낯 뜨겁다. 새로운 해를 맞이해 다짐한 나 자신과의 약속보다, 남의 약속에 흥분하고 바라보듯 곤두세운 진풍경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마주한 .. 2019. 6. 13. 07:02
[커버스토리] 미주는 손 글씨 기계가 아니예요! 입력 : 2019. 05. 29 | 수정 : 2019. 05. 29 | C1  미주의 콧소리 섞인 애교에 심쿵한 나머지 흑우(호구)가 됐다. ‘찾아가세요’엔 굳게 닫은 지갑이, 미니 6집 「Once upon a time」에선 처신을 달리했다. 활짝 펼쳐진 지갑에 주인이란 놈은 싱글벙글 웃으며 5월 21일이 되기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띵─동 택배 아저씨는 문 앞을 스쳐갔고 그 자리엔 새 앨범만 남았다. “후.후.” 변태스레 웃으며 한정판 아닌 앨범을 열어젖히자 고귀한 그것이 나왔다. 어김없이 러블리즈 흑우가 되고 “허.허.” 선비로 빙의해 천천히 상품화 된 러블리즈를 살펴봤다. 책 형식 앨범으로 요염하게 자신을 드러내자 현재의 멤버가 실린 포토 카드와 미래의 미주에게 보내는 편지도 실렸다. 손으로 직접 쓰.. 2019. 6. 13. 07:00
[키워드로 보는 러블리즈] 명은이의 스물 세 번째 생일 입력 : 2019. 06. 12 | 수정 : 2019. 06. 12 | C4 소울바라기명은이는 이수정을 좋아한다. 명은이는 이수정을 사랑한다. 명은이는 베이비소울이 예인이를 좋아하는 것보다 베이비소울을 더 좋아한다. 명은이는 소울이가 예인이를 좋아하는 걸 질투한다. 러블리즈다이어리에서 소울 언니가 예인이만 챙겨줘서 삐졌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명은이가 소울이를 좋아하는 걸 알 수 있다. 소울이도 명은이를 바라볼까? 정신세계명은이는 자신의 정신세계가 특이하다고 말한다. 이중엽 대표도 인정한 자타공인 특이한 정신세계 소유자? 하지만 명은이가 느끼기엔 러블리즈 멤버들도 독특하다! 이 글을 쓰는 집필진도 독특하다! 모든 세계가 특이하다! 이 지면 이상해! 실물이 깡패다요하지만 입꼬리가 올라온 명은이를 가만 들여.. 2019. 6. 12. 22:40
[키워드로 보는 러블리즈] 예인이의 스물 한 번째 생일 입력 : 2019. 06. 11 | 수정 : 2019. 06. 12 | C4  고라니 “난 러블리즈 막내/나이가 깡패/절대로 될 수 없지/너는 내 상대!” 사슴과 포유류 고라니를 닮은 정!예!인! 팬들이 붙여준 예쁜 별명을 예인이도 참 좋아한다. 2018 겟잇뷰티 신상임당에서 코덕과 고라니를 합쳐 ‘코라니’ 완성! 지수, 미주와 함께 러블리즈하면 생각나는 비주얼 멤버! 울림핵주먹님과 서열 1위께서 가장 사랑하는 정!예!인! 동거인 지애와 룸메이트 생활할 당시 지애가 저장한 연락처 별명. 울림핵주먹님과 찰떡궁합! 막내 기리보이 선배님의 노래를 듣고 싶었지만 빵떡 류수정에게 잔소리를 듣고 말았다! 이것이 바로 막내의 운명인가(…). 1998년 생으로 러블리즈 멤버 중 가장 어리다. 야심한 밤, 띵그니가 군것.. 2019. 6. 12. 22:30
[속보]러블리즈 콘서트 'Alwayz2' 올림픽홀에서 개최 자유의새노래 속보 2019. 6. 10. 00:02
[키워드로 보는 러블리즈] 지애의 스물 여섯 번째 생일 입력 : 2019. 05. 20 | 수정 : 2019. 05. 21 | C4 둘째러블리즈 멤버 나이순으로 둘째! 맏언니 베이비소울 다음으로 터프함 덕분에 러블리즈 실세인 줄 알았으나(…) 비선실세 예인이 증언에 의하면 서열 8위로 밝혀져. 해가 지나도 여전한 미모 때문인지 시간을 폭행한단 소리도(…). 무민작가 토베 얀손(Tove Jansson·1914-2001)의 손에서 탄생한 캐릭터 무민을 무지 닮았다. 통통한 볼살로 미주에게 하마 공격을 당하기도…. (그리고 2년 후 지애가 부엉이 역공을 퍼부었지)  캡사이신냉장고에 캡사이신을 넣어 먹는다는 소문이. 매운 음식을 즐겨 먹으며, 특히 아이스크림과 레몬을 좋아한다고. 평생 아이스크림만 먹고 살 수 있다며 러블리즈다이어리 시즌5에선 대박난 아이스크림 회사.. 2019. 5. 21. 00:00
[신앙칼럼] 잘 되어도 은혜, 못 되어도 은혜, 모든 것이 은혜 입력 : 2019. 05. 07 | 수정 : 2019. 05. 08 | A22 살다보면 절대 웃으면 안 되는 상황임을 느낄 때가 있다. 호시탐탐 떠드는 아이들을 노리던 선생님 눈빛을 피해 우연히 걸린 옆 자리 친구 녀석의 엉덩이에 불이 날 때면 긴장감은 배가 되었지만. “으잇!” “호잇!” 소리로 추임새를 낼 때면 다들 끅끅대고 웃음을 참아냈다. 깨져버린 맥락 속 군생활도 그랬다. 총기 수여식을 앞둔 훈련병 신분에 중대장 훈련병이 내뱉은 “충성” 소리가 그날따라 “쫑성!”으로 들릴 때면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남들 다 진지한데 왜 나 혼자만 웃는 건가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절대 웃으면 안 되는 상황은 교회서도 이어졌다. 나도 눈물을 흘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제 막 출소해 모든 일이 하느님의 은혜라.. 2019. 5. 18. 00:46
[주마등] 가영이는 어떻게 지내니? 입력 : 2019. 05. 01 | 수정 : 2019. 06. 11 | B2-3 이번 호 ‘주마등’은 교회 내 성범죄와 청년 착취를 다루고 있습니다. 정독에 주의해 주십시오.  “가영이는 어떻게 지내니?”헤어진 지 6년, 어머니가 묻자 그간 잊힌 실루엣이 떠올랐다. 짧으면서도 길게 느껴질 1,825일, 어느새 결혼했단 소식을 우연히 접하자 어리벙벙 새벽까지 남아 졸며 과제하던 여명도 함께 떠올랐다.여자친군 아니고, 같이 교회 다니던 누나 이야기다. 10년 전, 이백사십칠 제곱미터 예배당 앞자리서 벌떡 일어나 도착한 주일학교 아이들에 웃으며 반겨준 바보 같은 누나다. 워낙 활발한 교회 활동에 사모님조차 처음엔 신천지 아니냐 의심까지 한 순진무구 누나, 신가영.누구든 야유와 함께 반응조차 않은 아재 개그에 .. 2019. 5. 3. 15:21
[사설] 사나에게 이 무슨 왜곡된 민족주의 폭행인가 입력 : 2019. 05. 02 | 수정 : 2019. 05. 02 | 디지털판 유일하게 연호(年號)를 사용하는 나라는 일본 밖에 없다. 기원 후 645년 고토쿠 일왕이 ‘다이카(大化)’를 사용하며 어제. 일본은 공식적 레이와(令和) 시대를 맞았다. 질서, 평화, 조화를 담은 레이와가 일본인에게 새로운 시대 염원으로 다가왔다. 연호는 임금이 현존하는 군주제 국가에서 임금이 즉위 할 때 붙이는 그 나라의 시대 이름이다. 기원전 140년 중국 한(漢) 무제(武帝)가 ‘건원(建元)’을 사용한 시초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391년 즉위하며 정한 ‘영락(永樂)’이 문헌상 남은 최초 연호다. 을미사변으로 개화당 내각이 정권을 장악하고 연호 ‘건양(建陽·1896-7)’을 제정해 대한제국을 수립하자.. 2019. 5. 2. 01:03
그래도 지면 신문을 손에 놓지 않는다: 『23시 30분 1면이 바뀐다』 입력 : 2019. 04. 30 | 수정 : 2019. 06. 01 | 23시 30분 1면이 바뀐다 주영훈 지음 | 가디언 | 268쪽 | 1만3500원 새벽 3시 무렵, 조선닷컴에 지면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인터넷 검색에 A1, A25가 뜬다면 지면 기사가 맞다. 새벽 4-5시 사이면 툭하고 던져질 신문을 아침 7시에 보면서 궁금했다. ‘도대체 몇 시에 마감해야 내 손에 들릴까’ 지면에 담기에 신문은 한계라고 생각한다. 옳은 지적이다. 그 한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편집국은 발 빠르게 움직인다. 인터넷 기사는 모니터에 보이는 글자를 바꿔주면 끝나지만 활자는 고칠 수 없어 곤란하다. 그래서 다른 플랫폼과 달리 사실 관계를 엄격히 따져 다루어야 한다. 지면에 실린 내용으로 갑론을박 따지다 보면 정작 지면.. 2019. 5. 1.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