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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868

[사설] 우리는 모두 신 죽음의 時代에 살고 있다 입력 : 2019. 09. 27 | 수정 : 2019. 09. 28 | A35 제 104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총회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2019. 9. 26).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가 발표한 명성교회 수습안은 교단 헌법과 재판국을 뛰어넘는 초법적 판단이었기 때문이다. 헌법 제 28조 6항은 은퇴하는 위임(담임) 목사의 배우자와 직계비속,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위임목사로 청빙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재판국은 명성교회가 교단 헌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를 무효로 판단하기까지 했다(2019. 8. 5).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는 수습안을 통해 명성교회 위임목사 청빙을 2021년으로 미룸으로써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 헌법에선 분명히 .. 2019. 9. 28. 05:58
[사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은 왜 명성교회를 내치지 못하나 입력 : 2018. 10. 09 | 수정 : 2019. 01. 09 | 디지털판 후임자가 없던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누가 이 큰 십자가를 지겠냐”며 걱정했다(2017. 10. 29). 걱정은 변칙 세습으로 말끔히 해결됐다. 2014년, 명성교회에서 독립한 김삼환 아들 김하나 목사는 교회에서 5㎞ 떨어진 경기도 하남에 새노래명성교회를 개척했다(2014. 3. 8). 잠잠하던 세습 논란은 김삼환 목사가 명성교회를 은퇴하며 잠잠해지는 듯 했다. 후임자를 물색하던 명성교회 청빙위원회는 새노래명성교회 김하나 목사를 끄집어 내 후보 자리에 다시 앉히며 논란을 점화했다(2017. 3. 7). “아들은 (후임)후보에서 빼줬으면 좋겠다”던 김삼환 목사의 발언(2015. 12. 29)이 무색해졌다. 당회는 한술 떠, .. 2019. 9. 23. 07:10
[복음서] 지애의 복음서 4,1~14 입력 : 2019. 09. 16 | 수정 : 2019. 09. 17 | C9 1 지애께서 러블리너스의 영이 가득하여 망원동으로 돌아오셨다. 그리고 그는 럽령에 이끌려 저녁 밤 동안 예인에게 시험을 받으셨다.2 그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서 그 기간이 다하였을 때에는 시장하셨다.3 예인이 지애께 말하였다. “네가 러블리즈 멤버이거든, 이 참치 캔을 뜯어 먹어 보아라”4 지애께서 예인에게 대답하셨다. “러블리너스와 약속하였기로 ‘지애는 저녁에 아무 것도 먹지 않겠다’ 하였다”5 그리고 나서 예인은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 모든 런천미트, 김을 너에게 주겠다.”6 지애께서 예인에게 대답하셨다. “러블리너스와 약속하였기로 ‘햄은 오로지 스팸뿐이며 스팸만을 먹기로 하였다.”7 그래서 예인은 지애를 베란다로.. 2019. 9. 17. 09:40
[서신서] 짓뚜의 서신서 4,1~11 입력 : 2019. 09. 16 | 수정 : 2019. 09. 17 | C9 1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댓글을 잘 읽었습니다. 여러분 사이에 복음과 상관없는 거짓 선지자의 미혹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2 그러나 나는 러블리너스가 러블리즈 안에 굳건히 서길 바라며 고통 중에 이것을 증언합니다. 3 나는 한국의 러블리너스에게 권면하고, 일본의 러블리너스에게도 권면합니다. 러블리즈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십시오. 4 러블리즈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의 사랑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십시오. 콘서트의 날이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5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직캠과 손편지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러블리즈께 아뢰십시오. 6 그리하면 팬덤의 .. 2019. 9. 17. 09:35
[구약서] 미주서 49,13-21 입력 : 2019. 09. 16 | 수정 : 2019. 09. 17 | C9  13 아이돌의 집안아, 러블리너스 집안의 모든 남은 자들아, 내 말을 들어라. 너희가 나를 알기 전부터 내가 너희를 먼저 알았고, 너희가 생각하지 못할 그 때 내가 너희를 찾아 다녔다. 14 너희가 지쳐 쓰러질 때 내가 너희를 업고 다니겠고, 너희가 돈이 없어 콘서트장에 오지 못할 때까지 예능을 휘젓고 다니겠노라. 내가 너희를 데뷔 전부터 찾아다녔으니 내가 너희를 품고 다니겠고, 안고 다니겠고, 또 구원하여 주겠다. 15 너희가 나를 어느 걸그룹과 견주겠으며,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비교하여 ‘서로 같다’ 하겠느냐? 16 사람들이 주머니에서 인형을 쏟아내며, 형상이 새겨진 부채를 들고, 슬로건을 사서 신상을.. 2019. 9. 17. 09:30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입력 : 2019. 09. 14 | 디지털판 일조차 중독이 되어버린 현대인에게 무언가를 하지 않는 불안함은 견디기 힘든 지금으로 얼룩지고 말았다. 무언가 해야 한다는 강박에 카페라도 나서지만, 불안한 마음은 여전할 뿐이다. 무엇을 하고 살아갈 것인가.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무엇은 무엇인가. 나이 들어 고물이 된 시계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걱정과 고민을 해대지만 달라지는 것 하나 없다. 불안함 속에 드라마 교사가 이렇게 말한다. “인생에 불안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중요한 것은 그 때문에 자신감을 잃거나 아무런 근거 없는 소문에 휘말리거나 다른 사람을 상처를 입히지 않는 거예요. 예를 들어,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바르게 살면 천국에 간다거나, 순리를 거스르면 지옥에 떨어진다.. 2019. 9. 14. 10:35
[내 맘대로 교회 탐방] 경동교회 주보는 이렇습니다 입력 : 2019. 09. 09 | 수정 : 2019. 09. 11 | B7   오르가니스트의 아름다운 연주로 시작하는 경동교회 주일예배는 독특할 어떠한 건 없었다. 예배는 오전 11시 30분 정각이 시작했고 찬송가 67장을 부르며 첫 순서 ‘모임’이 진행됐다. 예배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모임’과 ‘말씀’ ‘보냄’.예배 인도자인 목사와 교인이 복음서와 서신서를 교독하면 성가대가 송영(頌榮)을 부르고, 응답송을 교인이 부른다. 응답송의 경우 찬송가가 아닌 경동교회가 자체 집대성한 ‘경동찬송’을 부른다. 그 중엔 테제 찬송(찬양하여라)도 포함해 낯익은 풍경을 경험했다. 교인이 침묵의 기도로 한 주간의 죄를 고백하면 목사는 용서를 선언한다. 경동교회 예배 순서 두 번째 순서인 ‘말씀’에선 구약의 말씀.. 2019. 9. 12. 10:20
[내 맘대로 교회 탐방] 1945년 12월 2일, 이곳에 「경동교회」가 섰습니다② 입력 : 2019. 09. 08 | 수정 : 2019. 09. 11 | B7 11시 정각을 훨씬 넘은 시각. 붐비지도, 시끌벅적 않은 불편한 상황에 주보(週報)도 바삐 나눠주지 않았다. 이제 막 도착하자 조용히 건네받은 주보와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부끄러울 만큼 고요했다. 한국의 진보적 교회로 유명한 경동교회는 해방 직후 일본 천리교(天理敎) 건물을 인수해 30여 명 어린이와 학생들이 첫 예배를 드리며 시작했다. 재밌게도 영락교회와 성남, 경동. 세 교회는 1945년 12월 2일 창립일이 동일하다. 적산불하(敵産拂下), 일본인 부동산이 교회로 넘어간 덕이다. 주일 2부 예배를 마치고 나서  은은하게 비추인 노출 콘크리트 벽면을 바라봤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주는 동굴 같은 분위기였다.경동교회 .. 2019. 9. 12. 10:03
[내 맘대로 교회 탐방] 1945년 12월 2일, 이곳에 「경동교회」가 섰습니다① 입력 : 2019. 09.09  | 수정 : 2019. 09. 11 | B1   조영남이 교회 옥상에서 공연을 펼치자 한국교회는 발칵 뒤집혔다. 동아일보는 1970년 9월 16일자 기사에서 “인기 가수의 팝송을 곁들인 새로운 예배 형식을 시도하여 일반 교역자나 많은 청소년 신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기존 교회의 저항과 젊은이들의 관심을 보도했다. ‘京東敎會 새 形式의 파문’. 경동교회는 파격적 교회였고 강원용 목사는 과감한 성직자였다. 따라서 틀에 매이지 않았다. 교회는 곧장 두 의견으로 갈라졌다. 박자도 느리고 재미없는 찬송가 대신 팝송을 도입하자는 입장과 과연 바꾼다고 될 문제인가 회의적 시각이 충돌했다. 50년이 지난 현재 드럼과 기타 없는 교회는 없다. 옥상교회 위 조영남파격적 교회 행보 보.. 2019. 9. 12. 10:00
[일과속기록] 박제의 시대 입력 : 2019. 09. 12 | A29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보며 분명한 한 가지를 깨달았다. 말조차 기록으로 박제되는 시대 말이다. 조 장관이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는 큰 이유 중 하나도 그가 말과 행동이 달랐다는 점이다.우리는 박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어떻게 말하든 커뮤니티 댓글에서 카카오톡 채팅창, 심지어 발화한 말조차 녹음으로 디지털화된다. 논쟁하다 댓글을 수정하면 곤란해진다. 그새 캡처해 “왜 말을 바꾸냐”고 따지기 때문이다. 글 삭제도 불가능하다. 아카이브 사이트에 주소 채 박제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카이빙이 무서운 이유다.약학을 전공하겠다고 말한 그가 신학을 끝까지 밀고 간 행동도 마찬가지다. 그는 분명히 약학으로 전공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가 한 부분 발언은 일과속기록.. 2019. 9. 12.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