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완료/신학; 신앙75 “신약만 읽으면 되지, 굳이 구약도 봐야 하나” 그래서 교회는 구속사에 주목한다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방법, 구속사 관점으로 읽는 성경 같은 신명기 문헌 안에서 연좌제 허용·불허 왜 일까 수많은 사람 손 거친 결과 기독교라 부르는 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는 구약과 신약을 경전으로 인정한다. 가톨릭은 더 나아가 제2경전이라 부르는 ‘토빗기’ ‘바룩서’ ‘집회서’ ‘마카베오서’ 등도 경전으로 받아들인다. 기본적으로 구약은 고대 이스라엘을 다룬다. 어려운 구약을 굳이 공부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명확하게 예수의 생애와 죽음, 부활, 재림을 말하는 신약만 공부하면 되지 않을까 묻는 이들도 있다. 신약성경 중 복음서를 읽다보면 각주에서 구약성경 주소를 볼 수 있다. 신약성경 구절이 구약과 연결된다는 의미다. 마태7,23에서 각주는 시편6,8을 가리킨다. 마태복음서에서 예수가 시편 구절을 인용.. 2022. 6. 12. 17:05 [미망이의 신학 서재] “호오, 의외네요.” 非전공자가 쓴 성경 통독서라니… “호오, 의외네요.” 만화 드래곤볼에서 악당 프리더는 예상 못할 만큼 강해진 주인공 일행에 놀란다. “호오 전투력이 상승하는군요.” 한 페이지 펼치자 엇비슷한 입버릇이 나왔다. 저자가 신학이나 종교학 전공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전공자 아닌 사람이 성경 가르치는 책을 쓰다니. 그렇다고 전공자만 써야 한다는 편견에서 느낀 당혹감은 아니었다. 전공자도 어려워하는 성서에 관한 글쓰기를 일반 신자가 감당했다는 사실에서 의외라고 생각했다. 의외는 이어졌다. 본문 초반부터 다른 성경통독 서적에서 다루지 않는 성서 번역의 역사를 다룬다. 보통 신학을 모르는 일반 신자들은 성경에 과도한 신성을 부여한다. 따라서 신의 가르침과 의미를 성경이라는 문자로 가두어 또 다른 우상을 만드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 책은 다르다. .. 2022. 6. 12. 17:00 [신앙칼럼] 진짜 사과 들고 와서 사과하면 다 되는 줄 아는 목사 진짜 사과 건네주면 된다고 믿는 목사의 순진한 믿음과 교단으로 복귀한 성범죄자 물리 법칙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이다. 1초 만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지 못하고, 죽었다가 깨어나도 과거라는 시간으로 돌아가지 못하듯이 물리 법칙도 거스를 수 없다. 큰 폐를 끼치고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이 생각날 무렵, 사과 한 마디로도 끝나지 않는다는 일종의 물리법칙을 깨닫곤 한다. 아무리 보상해도 보상으로 위로할 수 없고 잘못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기에 사과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사과문에는 건조한 잘못을 저지른 사실 관계, 경위, 재발방지, 반성, 잘못하기 이전으로 최대한 복구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상심한 마음을 풀어주는 것까지도 포함되어야 한다. 그러나 사과에는 진정한 마음이 담겨야하기에 어떻게 사과해.. 2022. 1. 21. 21:04 [미망이의 신학 서재] 종교 다원주의: 기독교가 기독교이기를 포기할 수 있을까? 미망이의 평점가독성│★★★내용│★★☆소장가치│★☆☆보너스점수│☆☆☆총점│6점평점 기준가독성① 한 번에 읽기 쉬움 3점② 두 번 읽어야 이해가 됨 2점③ 세 번 읽어야 이해할 수 있을 경우 1점④ 세 번 읽어도 어려운 경우 0점내용① 독서 후 다른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함 3점 (다른 곳에 적용 가능성)② 단순한 새로운 정보의 습득 2점 (다른 곳에 적용 가능성이 없음)③ 새로운 정보 없이 기존 정보를 재편집 했을 경우 1점④ 텍스트 오류 발견 시 0점소장가치① 평생을 두고 함께 갈 텍스트 3점② ①의 경우에는 해당 되지 않지만 지인에게 한번은 추천할 텍스트 2점③ 도서관에서 빌려볼 만한 책 1점④ 안 봐도 그만인 텍스트 0점보너스 점수저자에 대한 호의감이나 감동 외에 기타 점수 1점 종교다원주의.. 2021. 10. 5. 20:00 조용기 목사 서거에 한국교회 이어진 哀悼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서거에 한국 보수교회는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한국교회총연합은 ‘고 조용기 목사님의 한국교회장에 즈음하여’ 성명을 통해 “산업화 시대, 실향민이 서울로 집중되는 변화의 시기에 십자가 복음을 통한 삶의 변화와 긍정적 삶의 가치를 가르치며 모든 국민에게 희망으로 세상을 이길 용기를 갖게 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위해 NGO 선한사람들 설립과 헌혈 운동 등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며 한국교회를 위한 큰 족적을 남겼다”며 애도했다.한국교회연합은 ‘조용기 목사님의 소천을 애도합니다’ 성명에서 “지금도 까랑까랑한 음성으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3요한 1,3)’는 말씀으로 영혼에 깊은 감화를 주시던 목사님을.. 2021. 9. 14. 21:27 순복음 신앙의 별이 지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 靈山 조용기… 85세 일기로 逝去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 목사… 85세 서거 한국교회葬으로 장례 진행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85세 일기로 서거했다.(2021.09.14)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져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입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 2월 부인인 고(故) 김성혜 한세대 총장 장례식에도 참여하지 못했다.조 목사는 2020년 7월 19일 ‘예수님과 강도’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나 생방송이 아닌 녹화 방송으로 보이는 영상물로 설교를 대체한 바 있다. 안경을 쓰지 않은 채로 오른쪽 눈을 감고 설교하고서 뇌출혈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세계 최대 교회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설립한 조용기 목사는 해방 이후 서울 서대문구 대조동.. 2021. 9. 14. 21:25 [건조한 기억모음②] [2] 내가 왜 QT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입력 : 2021. 02. 28 22:25 | A22 재미도 없는 감성팔이 큐티 비평할 가치도 없는 설교들 무가치한 시간 보낼 바에야 대중 강연 들었어야 했는데 학생회 예배를 마치면 어색해지는 순간이 있다. 의자도 아니고 방 안에 모여서 양반 다리로 성경 한 구절을 읽으며 해석하는 일이다. QT(Quiet Time)라고 부르는 그 시간만큼 귀찮고 쓸데없는 시간이 또 있을지 모르겠다. 불편한 시간은 기독교 청소년 커뮤니티에서도 이어졌다. 신학생이 아니었던 고등학교 1학년 때조차 자고로 큐티는 인물과 사건 순서대로 본문을 이해하고 인물과 사건의 기록물을 시간 순으로 정리해 전후맥락 파악에 나서는 작업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믿었다. 따라서 나보다 나이 많은 형들의 우스꽝스러운 해석, 이를 테면 예배 생활이 중.. 2021. 2. 28. 22:25 [건조한 기억모음②] [1] “교회 누나를 지키지 못한 내가…” 입력 : 2021. 02. 28 22:25 | A22 진리를 알고 싶고 따라가고 싶었던 교회 누나와 옛날의 나 누구보다 애틋하고 고마운 특수 관계에서 싹튼 마음 연민 하나님에게 집중하기 어려운 관계 향하자 멀어진 우리 둘 체계적으로 진리가 열어 밝혀졌다면 아파하지 않을 텐데 누나에게 마음 문을 연 건 순진했기 때문도 맞지만 계속해서 나에게 다가온 덕분이다. 매년마다 갱신하듯, 헌법상 연애금지조항은 살아남았고, 급기야 대학 입학에 이르러야만 연애 가능하다고 못 박아두기에 이르렀다. 스무 살 되기 전, 공부와 신앙에 매진해야 한다는 자발적 의지가 빚어낸 참사다. 누나는 진리를 알고 싶어 했다. 제도권 교육처럼 신앙에도 방법이 있고, 절차에 따른 순서가 있으면 누구보다 좋아했을 것이다. 고등학교 2.. 2021. 2. 28. 22:25 [신앙칼럼] 역(逆)전도 전도법 입력 : 2021. 02. 12 22:20 | A27 학부 3학년, 전도실습 과목이 싫었다. 1학점 과목이라 한 시간만 채우면 그만이라 생각했거늘. 조별로 묶이고서 처음 대면한 후배들이 날치기로 조장부터 만들어 한 숨이 나왔다. 매주 기도문을 정갈하게 디자인한 문서로 배포하고 보고서까지 써야 할 운명을 직감으로 깨달았다. 교수를 원망했다.압권은 우리 조 최고로 연장자 목사 사모님 미소였다. 이미 웃으며 다가오는 교수와 짜고 쳤다는 걸 알았다. ‘아, 이분의 교회에서 무급 전도해야 하는구나.’ 문제는 전도하러 나갈 무렵부터 발생했다. 전도는 해야 한다. 전도실습이잖은가. 약속 시간을 정했다. 조금은 늦어도 모두가 도착해 출발했다. 이상했다. 카페에 도착했더란다. 점심 먹고 만나자기에 짧게 전도하고 돌아.. 2021. 2. 12. 22:20 [교회 安 이야기] 장로가 잡은 멱살, 생명줄이라네 입력 : 2021. 01. 26 22:58 | 디지털판 반가워서 눈물을 흘릴 뻔 했다. 학부 시절, 수업에 함께했던 집사님을 2년 만에 만났다. 지난주에 교회에서 임직받자 입술의 호칭도 집사에서 장로로 옮겨갔다. 나와 장로님에게 대학교 4학년은 분노의 시간이다. 장로님은 믿었던 사람이 뒤통수 치고 기독교인 명목으로 2억 원을 빼돌렸다. 검사를 만나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탄원서로 괴로운 감정을 토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형사사법포털도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를 알려드리려다 알게 됐다. ‘급살 맞아 뒤질 년’ 지금도 입에 담기 어려운 단어를 구사하고서 분노의 감정을 삭히지 못한 장로님이 걱정됐다.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 맞은 건 나 역시 마찬가지다. 마지막까지도 조별 과제는 다 헤쳐 먹어야 했고, 목회실습 .. 2021. 1. 26. 22:58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