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868 [사설] 정작 당사자가 없는 한국교회 입력 : 2019. 07. 28 | 수정 : 2019. 07. 28 | A29 삶의 최후의 보후로 여긴 여성이 향한 곳은 교회였다. KBS 사시기획 창을 통해 폭로된 교회 성폭력은 너무도 익숙한 일상으로 비쳤다. 인천 모 교회 목사가 저지른 그루밍 성폭력을 바라본 그 교회 교인은 “나이 차이 나는 연인이었다”는 기가 막힌 변호를 이어갔다. 목사가 스물여섯 명 여학생과 성관계를 해도 그저 “나이 차이 나는 연인이었다”고 말하는 종교가 된 것이다. 언제부터 교회가 성에 이토록 관대했나.문대식은 여대생을 바라보며 내심 걱정했다. “여자 청년 다섯 명 중 두 명은 결혼 전에 섹스를 했다니까.” 교회는 마치 가까운 언니와 누나가 순결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 딸을, 나의 누나를 지켜야 한다는 불안에 휩싸였.. 2019. 7. 28. 13:23 [현실논단] ‘영진항 부근’은 안 된다면서 ‘삼척항 인근’은 되나보군? 입력 : 2019. 07. 13 | 수정 : 2019. 07. 13 | A28그 날도 내일이 휴가란 즐거움에 근무가 근무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위병소 근무를 마치고 곧장 달려간 곳은 상황실이었다. 오후 초소 근무 감시 공백을 채우기 위해 세워진 감시카메라 IVS 앞에 앉았다. 다음 근무자가 오기 전 잠시간 앉았던 20분 동안, 벌어진 상황을 일찍 알았더라면. 근무를 더 늦게 교대했을지 모른다. 위병소와 달리 IVS에 앉으면 노곤해진 몸을 바짝 땡겨 의자와 하나 되곤 했다. 한 시도 졸지 않기 위해 옆에 세워둔 노란 커피 맥스(Max)와 함께라면 더욱 힘이 났다. 지능형영상감지시스템 IVS는 이름과 달리 일반 컴퓨터 프로그램과 다르지 않았고 키보드로 카메라를 실시간 조정 가능하단 점 빼곤 영락없는 화질 구.. 2019. 7. 13. 21:16 살아있음을 말해주는 새벽의 여명 입력 : 2019. 07. 02 | 수정 : 2019. 07. 02 | 디지털판 새벽 예배를 위해 교회로 향하는 길목, 누구를 위한 새벽 예배 인지 고민하는 순간이다(2013. 7. 3). 신학 전공자 어깨 위에 지운 짐처럼. 마르틴 루터도, 길선주도 새벽 예배 드렸다는 부담감에 목회자는 전교인 특별 새벽 예배란 행사로 또 다시 짐을 지운다.그러나 예수는 침묵과 조용함 속에서 하느님을 찾았다. 주여 삼창과 같은 떼창과 요란한 새벽 예배를 주님께서는 요구하지도, 바라지도 않으셨다. 네 아버지의 은밀한 곳에서의 기도(마태 6,6)는 무엇인가. 한국 교회는 그러한 기도를 하고 있는가. 침묵 속에서 예수는 죽음으로 향했다. 인간을 만든 신이 인간을 위해 죽는다는 역설적 십자가 속에서 그는 침묵했다. 자신의 존.. 2019. 7. 2. 02:05 케이·최원명 時代가 저물다 입력 : 2019. 06. 28 | 수정 : 2019. 07. 01 | C9 오늘 자 방송 끝으로 하차일 년을 함께한 케이·원명연신 感謝하다 소감 밝혀 뮤직뱅크 진행자 러블리즈 케이(24)와 배우 최원명(25)이 오늘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했다(2019. 6. 28). 지난 해 6월부터 제 34대 뮤직뱅크 진행자로 활동하며 1년이란 시간 동안 시청자와 함께 했다. 상반기 결산 특집으로 방영한 뮤직뱅크는 특별히 케이와 최원명의 달달한 무대를 준비했다. 배우 수지와 백현이 달콤한 가사를 주고받은 2016년 1월 발매곡 ‘Dream’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한 것이다. 노래를 마치자 행사용 꽃가루가 최원명 입에 붙었고 케이는 웃으며 손가락으로 자신의 입을 가리키자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한 최원명이 같이 손가락을 입에.. 2019. 6. 29. 00:42 [러블리툰] 예인이만 사랑받는 이유 입력 : 2019. 06. 20 | 수정 : 2019. 06. 20 | C9 이해에 도움되는 동영상 여왕의 교실에서 공부하는 이유 2019. 6. 20. 08:39 [그래서 안 된다는 거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지마라” 입력 : 2019. 06. 17 | 수정 : 2019. 06. 20 | A17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라고 기도하지 마라. 세상일에 빠져 있으면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라고 기도하지 마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시오며… 라고 기도하지 마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개독이라 불리는 교회를 향한 예수의 냉담함이 보이는 듯, 주기도문 함부로 하지 마라는 제목의 이 글이 무려 10년 전 유머 글이다.마태와 누가, 마가복음은 비슷한 구절과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세 복음서를 공통된 관점이란 뜻에서 ‘공관복음(共觀福音)’이라 부른다. 요한복음을 펼쳐보라. 공관복음서와 구성도 다를뿐더러 ‘나는 ~다(εγω .. 2019. 6. 20. 08:02 [닥눈삼] 러블리즈가 라이브에 강하다면서요? 비공개 기사입니다. 2019. 6. 13. 11:00 지애 누나 만세 입력 : 2018. 10. 31 | 수정 : 2019. 06. 11 | C2 동성애 담론 이해하기엔 성서 본문은 한계를 가져 재해석해 神 숨결 느껴야 동성애만큼이나 전문가로 빙의해 성서를 조각내기 쉬운 소재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불과 4년 전, 일베에서 반동성애를 주장하다가 반성하게 된 현재까지의 과정을 되새겨보며 논문을 정독했다. 논문을 요약하면 이렇다. 성서는 현대 동성애 논의에서 해답을 줄만한 자료가 많지 않다는 점. 다양한 동성애를 구분하지 못한 시대적 한계. 통상 기독교인들에게 알려진 오해의 해석. 성서가 쓰인 문화에서 살펴보아야 함을 강조하며 토라─그리스─로마─유대교─복음서─바울서신─일반서신─퀴어신학에서 등장한 동성애 담론을 전체적으로 훑는다. 복음서와 바울서신성경을 크게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로.. 2019. 6. 13. 09:00 [울림 담벼락] 2019년 8월 2일~4일. 時間은 정해졌다 외 입력 : 2019. 06. 12 | C1 ○2019년 8월 2일~4일. 時間은 정해졌다. 2년 만에 올림픽 홀이다: 울림은 홍보 영상 질에 더 神經 쓰기를. ○초라한 자신을 볼수록 온라인에 매달릴 따름이다. 惡聲 댓글 달 시간이면 哲學書로 교양을 쌓을 수 있으니. ○信仰 간증? 神 역할 代身한 러블리즈에 러블리너스는 感謝를 표한다. 敎會도 하지 못한 일을 이들이 한다고. 2019. 6. 13. 08:00 [비파와 소고] “미주의 연예, 왜 안 되나요?” 입력 : 2019. 05. 29 | 수정 : 2019. 05. 29 | C2-3 어린이 월간지에 실린 한 질문, “아이돌 연애, 안 되나요?” 부담스러운 연애 이야기? 누구를 위한 삶인지부터 살펴야 아이돌을 사랑한다 해도, 원하는 이미지 상이 있기 마련이다. 팬덤 문화에서 유독 연애 이야기는 죄악시 하거나 금기시 하는데, 팬과 아이돌 사이에 사랑하는 누군가가 끼면 그만큼 어색한 상황도 없을지 모른다. 소위 쿨하다는 진영에선 아이돌 연애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유사연애로 몰아가고, 반대 측에 선 누군가는 이렇게 외친다. “이 위선자들아!” 그래서 디스패치 보도는 낯 뜨겁다. 새로운 해를 맞이해 다짐한 나 자신과의 약속보다, 남의 약속에 흥분하고 바라보듯 곤두세운 진풍경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마주한 .. 2019. 6. 13. 07:02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