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868 [닥눈삼] 메시지북과 후기북의 차이가 뭐냐고요? 입력 : 2019. 11. 21 | 수정 : 2020. 09. 08 | C3 아이돌 사진을 엮어서 만든 책 자발적 활동에 철저한 인증도 아이돌 멤버의 생일이 다가오면 커뮤니티는 바빠진다. 어떤 물품을 서포트(support) 할지 토의하기 때문이다. 올해 메시지북은 미주 생일을, 후기북은 러블리즈 데뷔 5주년을 기념해 서포트 물품으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마련했다. 메시지북은 생일을 맞은 멤버를 향해 보내는 편지를 메인으로 입덕(入-) 계기, 추천 노래, 응원, 4행시, 단편소설 등 콘텐츠를 멤버 사진을 중심으로 엮어낸 책이다. 비슷한 개념으로 포토북이 있다. 메시지북과 달리 후기북은 팬 활동 후 소회(所懷)를 담은 책이다. 러블리즈 콘서트 관람 후 작성한 후기북이 대표적이다. 메시지북이 다양한 그래픽으로 .. 2019. 11. 21. 23:05 간증 같은 後記 “그간 휴덕하다 다시 돌아왔다” 입력 : 2019. 11. 21 | 수정 : 2019. 11. 21 | C3 덕질 아닌, 자기 삶을 성찰 아이돌 팬덤을 단지 ‘좋아하는 그룹’으로 규정해선 곤란하다. 이미 팬덤은 아이돌과 관계를 형성한 특별한 공동체다. 가족과 친구, 지인보다 우열을 가릴 수 없기에 특별하다.본지가 후기북 텍스트 마이닝을 토대로 추출한 단어를 전수조사한 결과 러블리너스 팬덤이 사용하는 ‘힘’은 하나의 병행구절을 이뤘다. “나는 힘들다”─“러블리즈 덕분에 힘이 났다”─“러블리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존재 물음으로 이어짐과 동시에 성찰하기도 했다. 팬 활동(덕질)을 더 많이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반성하지 않았고,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지 않아 반성했으며 자신과 가까운 이들과 소원한 관계를 성찰하기도 했다.콘서트를 통해 .. 2019. 11. 21. 23:05 [비파와 소고] 팬덤은 너의 존재를 묻는데, 엔터사는 존재론에 응답 않고 입력 : 2019. 11. 21 | 수정 : 2019. 11. 21 | C3 ‘미주’ ‘생일’ ‘러블리즈’ ‘콘서트’. 본지가 미주 메시지북과 올웨이즈2 후기북에 제출한 원고 총 181,754자를 텍스트 마이닝(text-mining)으로 분석했다.텍스트 마이닝은 많이 언급한 단어와 적게 언급한 단어를 추출해 언급이 많을수록 크게 배열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기법이다. 자료로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러블리너스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말했을까.메시지북은 ▲미주(528) ▲생일(118) ▲러블리즈(107) ▲축하(79) ▲누나(74) 순이고, 후기북은 ▲러블리즈(497) ▲콘서트(473) ▲많다(361) ▲정말(260) ▲좋다(254) 순이었다. 순위에는 ‘축하하다’ ‘사랑하다’ ‘많다’처럼 동사.. 2019. 11. 21. 23:05 [비파와 소고] PDF를 보내자 총대님이 우시기에 좋았더라 입력 : 2019. 11. 14 | 수정 : 2019. 11. 21 | C2 콘서트 후기북만 16일 소요 예상과 다르게 후기북 원고가 7일 들어왔다. 원고 마감이 9월 30일까지라는 점에서 일주일 늦게 들어온 것이다.후기북은 메시지북에 비해 제작 기간이 짧았다. 10월에 행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본지 특별 기획 시대여행(時代旅行)도 이 무렵 이뤄졌다. 다행히 제작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기북은 표지 디자인보다 내지 디자인과 편집을 먼저 진행했다. 표지를 어떻게 꾸밀지 고민했기 때문이다.후기북은 메시지북과 달리 콘텐츠가 ‘후기’라는 점에서 단순하다. 따라서 후기를 어떻게 단원으로 구분할지 고심했다. 걱정은 원고를 손에 얹으면서 날아갔다. 후기는 크게 다섯 분류로 나눠졌다. ①편지 ②비평 ③문학 .. 2019. 11. 21. 23:05 [비파와 소고] 메시지북·후기북은 181,754자 담아, 망원동으로 입력 : 2019. 11. 14 | 수정 : 2019. 11. 21 | C2 미주 생일 맞아 제작한 메시지북, “해보겠다” 23일 동안 협업 메시지북 담은 여러 서포트 물품을 안고 소속사로 향한 총대 귓가에 ‘졸린 꿈’이 아직도 맴돌았다. 날은 여전히 더웠다. 더워서 잠도 오지 않은 저녁은 센치해져갔다.의외로 유명 걸그룹과 보이그룹 멤버의 열애설이 알려지자 결심할 수 있었다. 아이돌을 향해 “연애하지 말라”고 외쳐대는 이들의 배후에 감정(感情)이 자리한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심했다. 올웨이즈2(Alwayz2) 후기북 제작자를 요청한 커뮤니티 발(發) 게시글에 “해보겠다”고 말이다. 며칠 후, 글 하나가 올라왔다. 디자이너를 구한다는 게시글이었다. 또 “해보겠다”고 말했다. 미주 생일.. 2019. 11. 21. 23:05 [단독] 미주 메시지북 만드느라 本紙 주필 잠적… 충격적 입력 : 2019. 11. 21 | 수정 : 2019. 11. 21 | C1본지(本紙) 주필이 사라졌다.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은 2019년 10월 18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글이 올라오지 못했다. 말 그대로 주필이 잠적해 업데이트하지 못한 것이다. 사이트를 방문한 독자들은 사라진 주필을 찾거나 비난했다.“이런 러블리즈에 빠져가지고….”오랜 시간 새 기사가 올라오지 않자 본지를 향해 “망한 것 아니냐”며 혀를 찼고, 명예훼손을 이유로 게시 글 중단을 요청한 명성교회조차 한동안 잠잠했다. ◇관망하던 덕질이, 직접적인 참여로 본지 주필은 지난 8월 5일 러블리즈 콘서트를 다녀온 회원들의 감회를 담은 올웨이즈2(Alwayz2) 후기북 제작 TF에 참여했다(2019. 8. 5). 러블리즈 팬 활동이 직접적 참여.. 2019. 11. 21. 23:04 [광복홍콩 시대혁명] “괜찮습니다. 저는 한국인입니다.” 나는 이 말을 하고 눈물을 삼켰다 입력 : 2019. 11. 18 | 수정 : 2019. 11. 18 | B11 대학 벽보를 훼손하는 이들과 자유를 억압하는 중국 본토에 “홍콩을 기억하며 함께하겠다” 우리는 연결된 자유 세계시민 홍콩이 자유를 되찾는 날까지 광복홍콩 시대혁명, 홍콩힘내 웃으며 말했지만. “준비되면 말씀해주세요”라고 카메라를 들자 한 문장도 제대로 내 뱉지 못한 채 말문이 턱 막혔습니다. 하려던 메시지가 떠오르지 않은 건 아닙니다. 울음을 참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사진을 보던 중, 전시회 관계자 한 분이 제게 찾아왔습니다. “동영상을 시청하신 후에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촬영을 부탁드렸습니다. 지하 2층으로 향하는 계단에 서자 관계자는 “이 동영상을 공개해도 괜찮나요?.. 2019. 11. 18. 20:41 [광복홍콩 시대혁명] 신문에서 보지 못한, 파란 물감, 빨간색 피 입력 : 2019. 11. 18 | 수정 : 2019. 11. 18 | B11 짐승 잡듯 때려 잡는 흰 옷 입은 남성들, 무차별적 폭행 행사 최초로 물대포차가 출동하자 허공을 향해 실탄 쏜 홍콩 경찰 시위대 향해 첫 실탄 겨눈 날, 시민은 경찰을 가로 막아 섰다 조슈아 웡, “1989년 베이징 탱크맨, 홍콩 피스톨 맨이 되다”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사이로 흰 옷 입은 건장한 남성들이 몰려 들었다. 그리고 우산 든 시민을 무차별 폭행했다. 믿을 수 없었다. 카메라 든 기자까지 몽둥이와 각목을 들고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한국의 지상파 뉴스로도 보도됐다. 지하철에 난입한 흰 옷 입은 남성들은 성별 가릴 것 없이 때렸고, 한 언론사는 임산부까지 폭행당했다는 기사도 보도했다.지난 7월 윈롱(위안랑) 전철역에서.. 2019. 11. 18. 20:40 [광복홍콩 시대혁명] 거리로 나온 배경엔, ‘송환법 너머’가 있다 입력 : 2019. 11. 17 | 수정 : 2019. 11. 18 | B10 혁명은 범죄인 인도 법안 막으려는 목적 하나만이 아니었다 지금의 홍콩을 지키지 않으면 미래도 없으리라 생각한 시민 경찰이 시위자의 눈을 후비고 있다. 홍콩민주화운동은 범죄인 인도 법안 너머를 봐야 흐름이 보인다.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시위에 참여한 이유엔 자유 때문만은 아니기 때문이다.전시회에 입장해 순서를 설명 듣고 곧장 사진을 살필 수 있었다. 가로로 길게 뻗은 좁은 통로 사이에도 사진과 설명이 붙어 있었고 사진 옆에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설명문이 빼곡했다. 검정 마스크와 검정색 옷을 입은 관계자는 “무엇이든 물어보라”고 말했다. 그래서 정말 무엇이든 물어봤다. 사복을 입은 경찰 사진을 가리키며 물었다. 곡괭이라 해도 믿.. 2019. 11. 18. 20:40 [광복홍콩 시대혁명] 우리는 이들과 2019년을 살아가고 있다:『신문에 보이지 않는 전인후과』 전시회 입력 : 2019. 11. 17 | 수정 : 2019. 11. 21 | B10 “사진 많이 찍어주십시오. 하지만 관계자들이 나오지 않게만 해주십시오.”순간 떠오른 이미지는 한 순간 사진을 촬영해 사람 숫자를 센다는 중국 공산당 기술을 보도한 뉴스가 떠올랐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붐볐다. 그리고 생각보다 신문과 방송 뉴스는 홍콩을 자세하게 보도하지 않았다.홍대에 위치한 갤러리 위안에서 지난 15일부터 ‘신문에 보이지 못하는 전인후과’ 전시회가 개최됐다(2019. 11. 15). 본지 주필은 16일 저녁, 사람들로 북적이는 홍대입구에서 갤러리로 향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갤러리엔 검정색 옷을 입은 관계자들이 안내하고 있었다.“혹시 한국인이세요?” 생각보다 어눌한 질문에 그가 한국인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2019. 11. 18. 20:40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