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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868

자국민에 총구 겨눈 中國 본토 입력 : 2019. 08. 26 | 수정 : 2019. 11. 18 | A1 저들을 쏘지 마라!  비무장 시민을 상대로 총구를 겨눈 홍콩 경찰의 민낯이 뉴욕타임즈(NYT)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2019. 8. 27). 지난 25일 오후 8시, 홍콩 경찰은 시위 진압을 위해 38구경 리볼버 실탄 한 발을 공중으로 발사했다. 발포를 시인한 홍콩 경찰은 “현장 책임자가 동료 경찰관이 생명에 위협을 느껴 실탄을 쐈다”고 해명했다. 현장에서 한 시민이 맨몸으로 경찰에 맞서자 기자가 이를 촬영했고 외신들도 보도했다. 비무장한 시민의 물건은 휴대전화와 비닐우산뿐이었다. 이 남성은 “저들을 쏘지 마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곧 경찰이 시민을 상대로 발길질 장면이 인터넷에 움직이는 사진 형식(gif)으로 퍼졌다... 2019. 11. 18. 20:39
돌아가는 길 입력 : 2019. 10. 18 | 디지털판  무엇이든 처음이면 두렵고 떨리기 마련이다. 처음 발을 디딘 이곳 세계를 가늠하며 버스에 몸을 실었다. 무겁게 내리 깔은 눈동자는 10시 30분을 가리켰고 이 좆같은 심정은, 버스 안에 탄 우군이라면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자유를 빼앗긴 시절을 지내온 지금이 더 낫지 않느냐고 묻곤 한다. 그 때 그 시절을 되뇌며 그리워하는 새끼치곤 잘 사는 놈 없다며. 왁자지껄 “지금이 낫지” 말해대는 자유를 박탈당한 한 가운데서 지그문트 바우만 유작 ‘레트로토피아’의 새로운 장을 넘겨댔다. 그 두렵고 떨린 마음도 이젠 몸이 기억한다는 이유로 사라지고 없어졌다. 남은 것은 귀찮음과 불편함뿐이다. 쾌쾌한 냄새로 얼룩진 방탄모와 탄띠는 몸이 기억하는대로 맞춰놓고 .. 2019. 10. 18. 21:31
[에셀라 시론] 최진리를 기억하며, 입력 : 2019. 10. 14 | A34 걸그룹을 알기도 훨씬 전이었다. 지면 신문에 실린 모습을 바라보니 흐뭇했던 이유엔 ‘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구나’를 느꼈기 때문이다. 여성이라면 조신해야 할 것 아닌가, 아이돌이면 자중해야 할 것 아닌가, 공인이라면 적당히 할 것 아닌가. 말하는 사람들을 향해 과감히 자신을 내어 던진 모습에 저항하는 여자로 보였다. 응원해 마지않은 시점도 그 때였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신학을 전공으로 두고 있음에도 후배들이 “왜 좋아하냐”고 물을 때 나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감정을 이 기사로 보였다. 기사에는 그의 감은 눈, 그의 옆구리, 그의 가벼운 옷차림이 담겨 있었다. ‘왜 논란의 아이콘이 됐나’ 질문은 보이지 않았고 여성이자 혼자로 남아 ‘세상을 등지고 맞선 자’만이 보.. 2019. 10. 15. 00:10
찬찬히 소개한 앨범 사이에 비친 김지연의 꿈 입력 : 2019. 10. 08 | 수정 : 2019. 10. 08 | C8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걸 알았다면 나쁜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 아이돌이자 걸그룹 멤버가 솔직히 고백해 놀랐다. 지난 러블리즈 콘서트 올웨이즈2(Alwayz2) 마지막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러블리즈 멤버 케이(24)가 이 같이 고백했다(2019. 8. 4).한 해 100만 명씩 쏟아지는 연습생 사이에서 경쟁은 말 그대로 힘겹게 살아가는 삶이다. 아이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삶도 힘겹지만 아이돌이 되어 살아가는 삶도 결코 쉽지 않다. 지난 8월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 열애설이 터지며 ‘내 아들, 내 딸’ 의식을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채권자 팬덤”으로 설명한 바 있다. 나 아닌 삶, 내가 원하지 않아도 사측에서 마.. 2019. 10. 8. 18:50
가수 김지연의 이름으로 입력 : 2019. 10. 08 | 수정 : 2019. 10. 08 | 디지털판  비운의 졸작 팬픽 ‘트와리즈’(2018)는 하루아침에 망해버린 두 걸그룹을 다룬다. 울림엔터테인먼트의 비정상 정책이 걸그룹을 불행하게 만든 것이다. 작중 러블리즈 케이(24)는 걸그룹으로서 가망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룹을 탈퇴해 다시금 러블리즈를 재건하려는 멤버들과 갈등을 일으킨다. 걸그룹을 탈피한 케이는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는데, 그 이름이 바로 본명 김지연(金志姸)이다. 러블리즈 케이가 자신의 이름 ‘김지연’으로 첫 미니 앨범을 발표한다(2019. 10. 8). 팬픽이 아닌 실제 대중을 향해 당당히 손을 뻗었다. 앨범 이름은 ‘Over and Over’.  ◇러블리즈 케이가 아니라 가수 김지연으로울림엔터테인먼트는 지.. 2019. 10. 8. 17:31
[돌아보는 사건] 내가 퀸덤을 안 보는 이유 입력 : 2019. 10. 05 | 수정 : 2019. 10. 06 | A33 그날도 저녁 늦은 밤, 내 방을 찾아와 학술 동아리 관계자가 작성한 글을 소개 받았다. 이런 글도 있다는 차원의 소갠 줄 알았는데 뭔가 여운이 길어 눈동자를 쳐다봤다. ‘좋아요’를 눌러달란 의미였다. 이 인간 앞에서 원치 않은 서명도 해준 적 있던 터라 두 번 속기 싫어 물었다. “근데요?” 안 누르겠다는 얘기다. 적어도 어떤 얘긴 줄은 읽어봐야 누르지 않겠나. 살짝 서운했는지 내 방을 나서던 풍경을 그 땐 이해하지 못했다. 무엇이든 ‘~하는 방법’으로 발견하는 특성이 여기저기 떠올랐다. 자영업 성공하는 비결, 유튜브 대박 나는 비법, 블로그로 돈 버는 일곱 가지 기술, 브런치 작가 합격하는 팁, 이젠 자신의 성공한 인생을 상.. 2019. 10. 6. 15:19
2016.09.20 화: 자유의새노래 제10호 B섹션 지면보기 비공개 기사입니다. 2019. 10. 3. 13:37
2016.09.20 화: 자유의새노래 제10호 지면보기 비공개 기사입니다. 2019. 10. 3. 13:36
2016.04.01 금: 자유의새노래 제9호 B섹션 지면보기 비공개 기사입니다. 2019. 10. 3. 13:29
2016.04.01 금: 자유의새노래 제9호 지면보기 비공개 기사입니다. 2019. 10. 3.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