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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내 방 만들기] ⑥아래아 한글까지 동원한 미니어처 텔레비전 화면 구현

자유의새노래 2020. 11. 17. 12:00

입력 : 2020. 11. 17 | 디지털판

 

슬슬 텔레비전도 교체해야 할 순서다. 이 작품을 만들고 1년 후, 첫 인쇄술을 접했다. 중학생 3년 동안 빽빽하게 기록해 오던 행위 예술(?)의 끝도 프린트에서 시작했다. 화면 속 장면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주일예배.

 

이 기둥에도 텔레비전을 설치하고 싶었다.

 

칼로 겨우 떼어 낸 화면 그림.

 

슬슬 하나하나 떼는 중.

 

버리려던 냉동피자 상자를 이용해 텔레비전을 만들면 좋겠다.

 

기존엔 4:3 비율에 가까웠지만 새로운 텔레비전은 16:9로 제작할 생각이다. 크기는 생각보다 컸다.

 

1cm 잘라주고.

 

적당한 크기.

 

검정색 골판지로 테두리를 만들어준다. 1층 거실에 달 텔레비전 크기는 5.0×2.8cm.

 

텔레비전 느낌이다.

 

 

침실 텔레비전은 2.6×1.5cm로 작다.

 

대략 4분의 1 수준.

 

빔 프로젝터도 16:9 비율로 다시 맞춰서 제작하기로 했다. 9.3×5.3cm.

 

, 여기서 아래아 한글이 필요하다. 아래아 한글에는 격자기능이 유용하다. 실제 프린트 후 길이를 미리 알려주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격자 간격은 10mm1cm 설정 후에.

 

격자는 프린트 후에 확인해 보면 실제 나타나지 않는 선이다.

 

포토샵을 열어주고, 요즘 인기 많은 드라마 ! 삼광빌라!’의 한 장면.

 

슬쩍 KBS 로고를 지워주고…….

 

우리 방송국 로고를……. (미안 KBS ㅠㅠ)

 

방송 프로그램 로고도 따주고.

 

투명도를 조절하면 완벽.

 

본지 디지털판인 뉴송어스닷컴 메인 페이지도 캡처.

 

측량한 길이대로 사진을 얹자.

 

인간이면 실수도 하기에 사진은 한 쌍씩 인쇄를 한다.

 

조금의 오차도 없이 잘라주었지만!

 

예상보다 작게 프린트해서 실패!

 

다시 프린트.

 

예상보다 1cm 크게 인쇄했더니 크기가 맞았다.

 

10년 전 텔레비전 화면과 오늘날의 화면. 이제 왼쪽 텔레비전은 영구보관으로 들어간다.

 

제법 텔레비전 같은 느낌. 컬러 프린터를 구매해야겠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상은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했을 당시 받은 공과 책, 버리기 아까워서 액자로 사용했다.

 

오른쪽에 틈은 무엇일까?

 

빔 프로젝터 스크린 달기 위한 공간. 10년 전에 설계한 덕분이다.

 

빔 프로젝터 기기만 있다면 더 완벽할 듯하다.

 

그러나 생각보다 깔끔하지 못했다. 1층 거실 텔레비전 벽면이 칼집으로 인해 깔끔하지 못한 상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 정도 훼손이면 아예 벽지를 바꿔야 할 판이었다. 호흡을 가다듬고 생각해봤다. 어떤 벽지로 만들까하고.

 

십자가 위치의 벽이 다소 허물어졌지만, 생각보다 운치있는 조명 효과를 만들어냈다.

 

조명까지 달 수 있으면 더 좋을 텐데. 만들면서 더 나은 건축을 고민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