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폐간하지 않는다” 어제 자 본지 기사와 관련해 스카이데일리는 자사 디지털판을 통해 “스카이데일리 폐간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3일 스카이데일리는 디지털판 팝업을 통해 “경영진과 편집인은 ‘중국 간첩단 사건’ 등 허위사실을 보도했던 내부 극우세력을 완전히 청산하고 실용주의 노선에 기반한 건강한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논의와 실행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도 신문사에 남아 있는 일부 극우세력과의 결별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회사 내부 논의에 관해 “일부 극우세력과의 완전한 결별을 위한 내부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내용 중 하나로 마치 회사 공식 입장인 것처럼 유출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더욱더 내부 혁신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폐.. 2025.10.03 12:17 스카이데일리 문 닫는다 5·18 북한군 개입설과 부정선거 음모론 자성의 기사와 팩트체크 보도 내놨지만법인 청산… 지면신문부터 정리하기로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과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설 등 허위보도를 이어온 매체 스카이데일리가 법인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 우선 지면신문 발행을 중단하며 디지털판(인터넷신문) 정리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확한 발행 중단일은 알려지지 않았다.30일 민경두 스카이데일리 대표이사는 임직원에게 보낸 내부 공지를 통해 “참담한 심정으로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안팎의 어려움이 가중돼 회사를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거대한 쓰나미처럼 덮쳐와 온몸으로 막아봤지만 중과부적(衆寡不敵)이었다”고 토로하며, 과거 5·18 북한군 개입설·중국 간첩단 보도가 회사.. 2025.10.01 11:10 트럭째 폐지 공장에 버려져도 부수 1위? 낭비되는 지면 부끄러운 ‘크레바스 시장’ 태국·방콕·파키스탄 등 동남아로 팔려 나가는 한국신문 조선일보 구독을 끊자 메일이 왔다.(2020.11.03) 조선일보에서 보낸 것이었다. “구독률 1위, 열독률 1위, ABC 인증부수 1위라는 외부의 평가를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역시 신문의 질로만 따지면 조선일보를 따라올 신문사는 대한민국엔 없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2021년 ‘동남아 K-신문 열풍의 비밀’에서 동남아로 수출되는 지면신문을 추적했다. 한국 돈 6000원이면 한국 신문 10kg을 살 수 있었다. 태국 재래시장, 방콕 이케아, 파키스탄에서까지 포장지로 사용하고 있었다. 한 번도 읽지 않은 새 신문지였다. 2021년 1~2월 해외로 수출한 신문 양은 2만9000톤에 달한다. 스트레이트가 취재한 바에 의하면 신문.. 2025.10.01 07:01 유튜브는 1시간 보는데 신문은 “하루 1분도 안 봐”… 이빨 빠진 호랑이 ‘사양 저널리즘’으로 제 역할 못하는 뉴스 전달자 “황금기는 오랜 옛날에 끝나” 지면신문이 뉴스를 전달하는 콘텐츠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으면서 새로운 직종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 직종으로 떠나야 한다는 지적으로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문법, 인쇄 매체의 한계, 독서보다 피로한 읽기 방식, 나이 든 업계 풍토와 도제식 근무가 꼽힌다. 내부에서마저 “신문의 황금기는 이미 끝났다”는 한탄까지 이어졌다. 국민 10명 중 8명 보던 신문 20년 지나 쪼그라든 열독률 땅에 떨어진 영향력 읽긴 하느냐 물으니 “10%” 매일 읽느냐 물으니 “0.8%” 바꿔서 물으니 드러난 민낯 미디어 시청 시간 비교해보니 유튜브는 하루 67분 보고 신문은 30초만 ‘최저 시간’ 6년 째 1분 미만 콘텐츠로 .. 2025.10.01 07:00 [일과속기록] 4박 5일,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밤 간사이(関西) 지역은 도쿄와 달리 압도적이었다. 교토와 오사카. 평범한 도시라기엔 각자의 색채가 진했다. 가을 웜톤으로 물든 교토의 각진 건물들, 화려한 간판으로 물든 오사카의 다채로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우리 연인은 4박 5일을 이곳에 머물며 일본의 진한 내음을 즐길 수 있었다. 도쿄의 여행이 아카사카를 기반으로 둘러보는 도시 관광이었다면 간사이 여행은 결이 달랐다. 교토, 오사카의 숙소를 기반으로 은각사와 청수사, 도톤보리와 우메다 등을 돌아다니며 각 도시에 맞는 색깔을 경험했다. 감격은 호텔 앞 택시에서 내렸을 때부터 시작됐다. 노란 모자를 쓰고 하교하는 초등생들, 가모강(鴨川) 부근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고생의 가벼운 미소, 정류장을 지나갈 때마다 안전 운행하는 영혼 없는 버스 기사.. 2025.09.30 21:24 [0129 그날의 너를 만나고⑨] 매일 밤, 우리를 세계로 연결해준 바깥양반과 꾸준 여행 유튜버 자기 일에 전념하는 최선의 삶을 보여준 고마운 두 유랑자들 우리의 저녁에는 언제나 세계여행이 자리 했다. 커다란 텔레비전, 때로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맛있는 식사에 여행을 곁들인 것이다. 여행 유튜버 바깥양반과 꾸준. 작년 초겨울 때였다. 친구로부터 국토대장정을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래서 알게 된 바깥양반. 물론 국토대장정은 도전하지 못했다. 나 대신 걸어준 바깥양반을 시작으로 세계여행 유튜브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나라들을 탐방하는 바깥양반의 활동 반경은 무척 넓었다. 한국은 기본이고, 일본과 베트남, 인도, 튀르키예 등 세계를 돌아다니는 자유로운 바깥양반을 저녁 식사 중에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여자친구는 바깥양반 시리즈 중 일본여행을 가장 마음에 들어 했다... 2025.09.15 12:07 [0129 그날의 너를 만나고⑧] 김치찌개만 먹으면 아쉬워 후식으로 이거면 충분하지 ⑭ 달콤 디저트저녁 먹고 허전할 때 컴포즈 와플, 토스트 손수 만든 팬케이크 저녁을 먹어도 뭔가 허전할 때가 있다. 김치찌개와 떡갈비로만 저녁을 즐길 때면 그렇다. 그럴 때면 여자친구와 손을 잡고 찾아가는 곳이 있다. 컴포즈 커피 말이다. 그곳에서 파는 달콤한 디저트 와플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어느 날은 와플을 주문하고도 오래도록 기다려야 했다. 와플 두 개에 커피 한 잔을 주문했는데 아르바이트생이 잘못 알아 듣고 와플 하나에 커피 두 잔을 내온 것이다.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ㅎㅎ” 하지만 괜찮지는 않았다. 와플 하나를 내오기까지 다시금 15분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떡하겠나, 아르바이트생을 혼낼 수는 없지 않겠나. 디저트에 관한 또 다른 사건이 있었다.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쿼터를.. 2025.09.15 12:07 [0129 그날의 너를 만나고⑦] 여친은 쉐프, 나는 조수… 매 끼니마다 손으로 만들고 빚은 ‘행복한 밥상’ ① 김치찌개 인생의 고단함 끝에 그저 그런 식탁에서 우리의 손으로 만든 우리만의 ‘저녁 만찬’ 보글보글 끓는 찌개 김이 모락모락 밥솥 권진원의 노랫소리 콜라 잔 들고서 “짠” 우리는 간간히 바깥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기도 했다. 경신여고 정류장에 있는 한솥도시락에서 도시락을 먹기도 했고, 운암동에 있는 병원을 다녀온 후 국수나무에서 저녁을 먹었다. 여자친구와 외식을 하는 일도 좋았다. 하지만 자주 외식을 하는 건 감동적이지 않았다. 그저 그런 식사 같았다. 그저 그런 식사를 탈바꿈한 건, 우리의 손으로 빚어 만든 저녁이었다. 우리의 저녁은 특별했다. 스팸 한 팩 가득 넣는 김치찌개를 밥상에 올려두어야 비로소 완성되었다. 퇴근 후 회사에서 집으로 향하는 시내버스를 타면 여자친구와 오늘 저녁은 무얼 해 먹을.. 2025.09.15 12:06 자유의새노래 제24호 국제53판 지면신문 반효 2025년 11월 4일 화요일 발행예정 (총면수 : 52면, A40면, B12면)1면A1[종합] 2-3면A2-3[기획] 4-5면A4-5[기획] 6-7면A6-7[기획] 8-9면A8-9[기획] 10면A10[기획] 11면A11[전면광고] 12면A12[기획] 13면A13[정치] 14면A14[정치] 15면A15[정치] 16면A16[사회] 17면A17[사회] 18면A18[사회] 19면A19[사회] 20면A20[사회] 21면A21[사회] 22면A22[사회] 23면A23[기획] 24면A24[도서] 25면A25[도서] 26면A26[전면광고] 27면A27[역사] 28-29면A28-29[역사] 30-31면A30-31[문화] 32면A32[문화] 33면A33[전면광고] 34면A34[기획] 35면A35[사람] 36면A3.. 2025.09.13 16:32 [지금,여기] 오전 7시, 아침을 여는 ‘코메다커피’ 「3박4일, 도쿄여행⑥」 ⑦ 아카사카아침엔 학생 낮과 밤에는 관광객으로 한국 식당도 즐비한 동네 도쿄에서의 마지막 아침, 동이 텄다. 셋째 날까지 알차게 여행한 덕분에 단잠에 빠질 수 있었다. 오전 6시, 우리는 일찍 기상해 세탁에 나섰다. 세탁할 동안 우리는 코메다커피로 향했다. 아침 7시에 문을 여는 숙소에서 가까운 카페는 코메다커피밖에 없었다. 여지없이 점원은 친절했다. 행동 하나하나에 섬세함이 깃들었다. 우리는 자리에 앉아 브런치를 먹었다. 달달한 팥앙금을 바삭한 빵에 발라 한입 베어 물었다. 나는 중간 중간 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셨다. 뭔가 쓰면서도 달달한 끝맛이 믹스 커피와는 달랐다. 커피를 즐기면서 코메다커피만의 엔틱한 분위기가 뒤늦게 시야에 들어왔다. 구획을 나눈 단단한 나무 파티션, 빨간색 소파의 푹신함. 코메타.. 2025.09.13 16:30 오피니언 [돌아보는 사건] 겨울의 언어와 한강의 위로 더 보기 [시대성의 창] 4년 만에 다시 ‘ㅅ’ 교회로 돌아간 이유 더 보기 [현실논단] “변화를 기다리던 때는 이제 지나갔기에” 더 보기 [에셀라 시론] 파수꾼의 마지막 등불 더 보기 여자친구네에서 세 달 살기 더 보기 [사설] 스무 살 청춘의 죽음과 대통령의 수사 외압 더 보기 [자유시] 어두운 마음의 빛이 되어준 희망의 달님 外 더 보기 [일과속기록] 네 삶 속으로 더 보기 도서 “신학의 여정, 기꺼이 돕겠습니다”… 미망이가 드리는 길잡이:『구약, 타나크, 신약 ─ 마침내 성경』 2025.08.28 21:43 [이야기 꿰매며] 문장의 힘에서 느낀 문장의 모순과 자책 2024.12.10 07:05 제목에 심어놓은 ‘조선일보의 의도’ 편집자의 윤리를 묻는다:『이런 제목 어때요?』 2024.12.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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