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961

당에 일임한다더니… 尹, 국방장관 지명 대법관 임명동의안 제출법률과 시행령 42건 재가담화문과 달리 광폭 행보내란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상태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후임자를 지명한데 이어 국회에 대법관 임명동의안까지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기와 향후 국정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대국민 담화에서의 입장이 뒤집어 진 것이다.13일 국회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 12일 국회에 ‘대법관 마용주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 마 후보자는 윤 씨와 사법연수원 동기다. 같은 날 윤 씨는 법률안과 시행령안 총 42건도 재가했다.이어 윤 씨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국방장관직을 제안한 사실도 드러났다. 애초에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지만 최 대사가 고사하자 3성 장군 출신의 4선인 한 의원을 후보자로 재지명하려 한 것이다. 한 .. 2024. 12. 14. 12:04
곽종근 “尹, 문 부수고 국회의원 끄집어내라” 의결 정족수 임박하자 전화계엄 이틀 전부터 6곳 장소 꼽으며 “확보하라” 지시도내란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사태 당시 주요 지휘관인 곽종근(사진)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에게 전화해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의원들을) 끄집어내라. 의결 정족수가 안 됐다”는 지시를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곽 전 사령관은 10일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울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인원은 본회의장에 입장한 국회의원을 뜻한다.곽 전 사령관은 통화가 “4일 0시 30분에서 40분 사이 이뤄진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는데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하기 위한 정족수인 .. 2024. 12. 14. 12:04
대통령 입에서 나온 철 지난 ‘부정선거 음모론’ 선거 결과 조작은 불가능“취약점 발견 됐다고 해서해킹 증거로 볼 문제 아냐” 윤 씨의 대국민 담화에서 두드러진 주장은 부정선거 음모론이었다. 윤 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시스템에 대해 “국정원이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또한 사실과 달랐다.작년 7월 3일부터 9월 22일까지 12주에 걸쳐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합동으로 중앙선관위 정보보안시스템에 대한 보안컨설팅을 실시했다.당시 중앙선관위는 보안 점검을 위해 국정원에 ▲시스템 구성도 ▲시스템 접속 관리자·테스트 계정을 제공했다. 또 침입탐지·차단 등 자체 보안시스템을 일부 적용하지 않았다.‘모든 기술적 가능성’을 점검하겠다는 국정원의 요구에 따라 해킹 점검 통로를 전면 개방한 것이다. 작년 10월 국정원.. 2024. 12. 14. 12:04
궤변, 그저 궤변뿐인 29분 대국민 담화, 대통령의 망상 윤석열 네 번째 담화 녹화 영상으로 “야당은 광란의 칼춤” 내란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네 번째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2024.12.12) 이날 윤 씨는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며 “위헌적 특검 법안을 27번이나 발의하며 정치 선동 공세를 가했다” “형법의 간첩죄 조항을 수정하려 했지만 거대 야당이 완강히 가로 막았다” 등의 주장을 펼쳤지만 사실은 이와 달랐다.박종희 교수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윤 씨의 담화문에서 발견한 오류를 지적한 ‘fact-check-yoon.vercel.app’ 사이트를 공개했다.◇야당의 특검법 발의·중국인 드론 검거·국가보안법 폐지, 모두 윤 씨 주장과 배치윤 씨는 “위헌적 특검 법안을 27번이나 발의하며 정치 선동 공세를 가해왔.. 2024. 12. 14. 12:04
[건조한 기억모음⑤] [2] 똥 팬티 세탁에 매일 청소까지… 그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라고? 방장에게 노예 생활하던 중 나는 강렬한 신앙 체험을 했다. 내 인생의 각도를 튼 놀라운 사건이었다. 대학교에서는 학기 초 대학부흥회를 연다. 포도나무교회 여주봉 목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었다.나는 기독교인으로 살면서 오랜 시간 삶의 변화를 꿈꾸었다. 좀더 성실하게 살기를 바랬다. 정직하고 경건하기를 바랬다. 언제나 여색(女色)은 발목을 붙잡았고 마음을 괴롭게 했다. 그런데 여 목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 만큼 그리스도인의 삶이 변한다”고 주장한 것이다.여 목사는 탈출기를 해설하며 하나님조차 자신의 목적과 수단으로 활용하는 자기중심적 인간의 삶을 비판했다. 나는 좌절했다. 이제껏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삶의 액세서리 쯤으로 생각해온 지난 날이 적나라하게 보였.. 2024. 12. 14. 07:10
[건조한 기억모음⑤] [1] “그날의 주먹, 용서할게요”… 다시 만난 형은 무릎을 꿇었다 기숙사 새 방장에게 메시지가 왔다. 대충 언제 오느냐는 물음이었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것 같다. “잘 모르겠다?”되묻는 물음에 느낌이 싸했다. “막내가 벌써부터 빠져가지고….” 방학이 끝나기도 전이었다. 구린내가 진동했다. 똥군기의 서막이었다.스무살 학부 때의 일이다.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2학기에 발디딜 무렵이었다. 3인실 쓰다가 5인실을 경험해보니 놀라웠다. 나무에 그늘진 방이 내 어둔 미래를 암시했다. 막내에게 주어진 의무는 가혹했다. 이틀에 한 번은 세탁을, 방장과 중방의 옷까지 말아야 했다. 먹기 싫은 야식도 내 돈 주고 먹어야 했다. 그 야식, 방까지 배달해야 했다. 꼬박 인사하는 건 기본이고 기분 좋은 선배 대접에 과제물 파일까지 메일로 보내줘야 했다. 다른 막내도 있었지만 나보.. 2024. 12. 14. 07:00
[상황설명] 그래도 한발 내딛는 ‘강인한 생명력’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4. 12. 11. 09:05
[문쏘, 할 말 있어③] 부장이든 선배든, 어차피 끊어질 관계… 선택은 네 손에 달려 있어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4. 12. 11. 09:00
[열여덟, 이런 고3이라 됴아③] 그저 ‘아다리가 맞는’ 신기한 경험… 그래서 조급할 게 없는 인생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4. 12. 10. 09:00
[이야기 꿰매며] 문장의 힘에서 느낀 문장의 모순과 자책 산문을 쓰면서 고통스러웠을 작가의 고백을 생각해 보면 글을 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허리를 다친 아빠의 도전기에서 그걸 느꼈습니다.(나의 슈퍼히어로 뽑기맨, 우광훈) 고통을 주제로 한 소설이 많더군요. 자기 딸이 이름 모를 남학생에게 폭행을 당한 이야기(Fly, Daddy, Fly, 가네시로 가즈키), 사라진 딸을 찾으러 모든 시간을 내동댕이 치고 만 어머니의 이야기(숲의 시간, 김진나) 그리고 해록이를 집착하는 해주의 고통스러운 사랑 이야기까지.(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이꽃님) 한국 사회의 모순과 아픔을 고스란히 담은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남았습니다.(귤의 맛, 조남주) 장애는 여전한데 세상은 바뀌지 않는 영섭이의 이야기(괴물, 한쪽 눈을 뜨다, 은이정)도 그렇고요. 모두 인간의 고통을 다룹니다.. 2024. 12. 10. 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