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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971

[인류의 마음 박물관③] 별스럽고, 색다른 낯선 얼굴의 너… 다르니까 스며들 수 있는 거지 그곳엔 끝없는 자연 티 없는 풀, 꽃, 잎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나타난 무리 생소한 낯, 눈, 결이 내 가슴을 두드렸다   창밖을 내다보았다. 알프스의 능선 위로 하얗게 쌓인 구름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도시는 진작 점이 되어 사라진 지 오래였다. 따분한 회색빛 도시들은 어느새 흙 내음을 머금은 산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동화 속에서 미끄러져 나온 것만 같아….” 한때 이곳의 기억은 할머니가 타계하신 후로, 마음속 무덤에 영원히 묻어두기로 다짐했었다. 그리움과 맞이하는 아침이 아파서.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이 산장의 냄새는 변치 않나 보다. “주디야, 다 왔다. 어서 내려서 짐 챙기고 올라가 있어.” 산장은 사람의 손길이 한동안 닿지 않았음에도, 내가 마지막으로 집에 작별을 고했을 때의 모습 그대.. 2025. 3. 20. 19:00
텅 빈 냉장고도 이젠 안녕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5. 3. 2. 13:40
4년 백미밥솥, 수고했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5. 3. 2. 13:17
이달의 운세 2025년 3월 I 다시금 돌아보는 그리운 너의 흔적 그리고 이내 안녕E 바람에 스러지는 말없는 저 풀잎들 가히 잠잠하누나N 끊이지 않는 고난 보이지 않는 앞날 허나 샘솟는 괴력S 신체 흐름 읽는 건 오로지 나 자신뿐 그저 건강이 최고F 누가 뭐라 말해도 뚜벅뚜벅 걸어갈 나의 길 나의 역사T 아득히 멀어지는 꿈같은 나날들과 넋을 잃은 발자국J 실패의 기억은 아픔이 아니라 내 삶의 족적P 듣기 싫을지라도 어른들 상사의 말 주의 깊게 들어야★ 서운한 멜로디는 너에게만 보내는 진부한 교훈이라♥ 열심히 살았구나 살같은 지난 시간 마음은 늘 이십대1 아리송한 메시지 맞는다는 건지 틀리다는 건지2 지나치는 사건도 지나가는 말들도 겸허하게 받아야3 거침없는 행보 책임 없는 반응 말이 안 나오네4 부러워하지 마라 강인한 정신력엔 날카.. 2025. 3. 1. 03:00
“보람요? 한 번에 피 뽑을 때 그 때 느끼죠…”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5. 2. 28. 17:45
이달의 운세 2025년 2월 I 누그러질 한풍 저 겨울의 끝엔 새봄이 서 있다E 강렬한 의지 담아 다섯 번째 계절에 보내는 나의 진심N 그만두려 했는데 무뜩 발견하고만 옥상의 민들레꽃S 아파도 아픈 줄 모르는 에고야 이젠 쉬자꾸나F 아득히 밀려오는 그리움과 애틋함 그리고 견뎌낼 힘T 들어오는 게 있고 나가는 게 있어야 진정 순환의 법칙J 뒤집기 한 번에도 여러 도전과 실패 더디고 뜨기 마련P 밉고 서운한 감정 오랜 오해의 역설 끝이 아니라 시작★ 그니까 해 보라고 아무 것도 않으면 바뀌지 않으니까♥ 사람은 말이야 지지고 달굴 때 더 단단해지지1 잊지는 마시라 왜곡된 욕망과 죄악의 악순환2 원망과 슬픔뿐인 이 세상에 내려온 나는 슈퍼히어로3 전심으로 산다고 착취할 필요 없어 살아만 있으면 돼4 가장 쓸모없는 연예인 걱정 회장님 걱정5.. 2025. 2. 1. 03:00
자유의새노래 제24호 50판 지면신문 반효 2025년 8월 5일 화요일 발행예정 (총면수 : 52면, A40면, B12면)1면A1[종합] 2-3면A2-3[기획] 4면A4[기획] 5면A5[기획] 6면A6[기획] 7면A7[기획] 8-9면A8-9[기획] 10면A10[기획] 11면A11[전면광고] 12면A12[정치] 13면A13[정치] 14면A14[정치] 15면A15[정치] 16면A16[사회]· 여자친구, A형 독감 확진17면A17[사회] 18면A18[사회] 19면A19[사회] 20면A20[기획] 21면A21[기획] 22면A22[사회] 23면A23[기획] 24면A24[도서] 25면A25[도서] 26면A26[전면광고] 27면A27[역사] 28면A28[역사]  29면A29[역사]  30면A30[문화]  31면A31[문화]  32면A32[문화]  33면.. 2025. 1. 23. 06:00
[인류의 마음 박물관②] 감정필름관, 추억을 인화해드립니다 “공간은 시간을 간직한다던 네 말, 진짜더라. 네가 없는 집에 앉아 있으면 늘 하던 대로 소파 한쪽에 기대곤 해. 네가 평소에 앉던 자리를 바라보면, 괜히 네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자주 가던 카페에서는 우리가 늘 앉던 창가 자리가 눈에 들어오고. 이럴 줄 알았으면 그 공간들에 우리 흔적을 조금이라도 더 남겨둘 걸 그랬나 봐. 갈 때마다 네 흔적이 희미해질까 봐 전전긍긍하게 된단 말이야.” 창문에 내려앉은 입김이 사라지기 전, 서둘러 너의 이름을 새긴다. 하지만 석 자를 다 쓰기도 전에, 넌 허공으로 증발해버렸다. 지워진 이름을 손으로 문지르는 것만큼이나 덧없이, 주머니 속에서 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꺼냈다. 사진 한 장. 그것이 모든 걸 시작했다. 잊었다고 믿었던 기억들은 사실, 마르지 않는 바다였.. 2025. 1. 20. 19:00
2025년 자유의새노래 편집방향: 덤덤한 마음의 기록 세상이 미쳐 돌아가도 나는 묵묵히 내 길 걷고끝내 내 손으로 만든 미래에 도달하고야 말 것 한 해를 마치기 직전, 떠오른 것은 올해 가장 잘한 행동이었습니다. 그건 바로 직장을 관둔 일이었습니다. 그리 좋은 직장은 아니었습니다. 언젠가 직업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쯤은 정해진 미래였습니다. 그러나 용기가 없었습니다. 언제나 습관적으로, 몸에 밴 관습을 벗어버리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무의미한 일상을 멈추고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에 몸을 내던진지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만일 그때, 몸을 내던지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묻곤 합니다. 제 삶에 몇 안 되는 ‘몸 내던지기’는 그렇게 제 인생을 바꾸었고, 삶의 항해를 잇게 해주었습니다. 지금도 대통령은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습니다. .. 2025. 1. 13. 17:30
여자친구, A형 독감 확진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5. 1. 8.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