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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820

나의 희망으로 연결할 작은 틈의 ‘너의 음악’:「비긴어게인」 뭐든지 포기하고 싶은 그때 귀에 들려온 완성된 멜로디 앨범 만들며 견디고만 암흑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배신당한 주인공 작곡가 그레타가 실패한 음반프로듀서 댄을 만나 앨범을 만드는 내용의 로드무비. 마음을 울리는 노래에 감격을 쏟을지도 모르니 주의하시길. “Here comes the train/upon the track/There goes the pain/it cuts to black(열차가 들어오고 있어/선로를 따라/고통이 사라져 가/저 멀리)”  비긴어게인존 카니 감독 | 104분 | 15세+ | 2014 그레타를 뮤직바에서 처음 만난 댄은 반쯤 미쳐 있었다. 미치지 않으면 이상했다. 딸이 보던 자리에서 동창에게 해고 통보를 받았으니 말이다. 그레타라고 다를 게 없었다. 이제 막 성공해 뉴욕으로 올라온 .. 2024. 6. 5. 15:21
이달의 운세 2024년 6월 I 바라고 바라는 밤하늘 별 같은 애타는 영혼은 E 준비한 모든 것 부풀어도 덤덤한 마음으로 볼 뿐N 감정만 앞서니 중요한 것들을 잊고 말았구나 S 기쁨도 쾌락도 한 순간 사라질 불나방 같은 것F 떠난 사람과 순간 붙잡으려 해도 돌아올 리 있나 T 이제까지 못 본 것 두 눈 뜨고 보니 사랑 아닌 속박J 몰입은 이 순간 네게 승리를 줄 강력한 무기 P 사라진 나그네 흐르는 쓸쓸한 눈물 같은 이 밤  ★ 문장과 문장 사이 충분히 그럴싸한 해석 가능한 여지 ♥ 부서지고 무너질 그런 틈이라면 내어주지도 말라 1 매 순간 잊을 수 없는 멜로디 같은 청량한 일들이 2 그럼에도 네가 필요하다는 반전 같은 목소리가 3 아파도 아픈 내색 못했던 어제 일은 이제 그만 잊으라 4 네게 다가온 행운 소소함은 낭만의 또 다른 .. 2024. 6. 4. 15:39
자유의새노래 제23호 50판 지면신문 여진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발행예정 (총면수 : 40면, A28면, B12면)1면A1[종합] 2면A2[기획] 3면A3[정치] 4면A4[정치] 5면A5[정치] 6면A6[정치] 7면A7[전면광고] 8-9면A8-9[사회]유튜브는 1시간 보는데 신문은 “하루 1분도 안 봐”… 이빨 빠진 호랑이 ‘사양 저널리즘’으로① 어제 소식인데 유료② 읽기에 피로한 신문③ 정파적인 큐레이팅④ 구독⑤ 막말과 도제식 근무⑥ 늙어가는 신문업계10면A10[사회]데이트 통장 OO 만든다“중위 소득 60% 이하?” 놀아야 받는 월세지원서울에서 광주까지 N카드 할인가 ‘톡톡’11면A11[사회]두통·발열에 뇌 혈류량 급증… 밤새도록 지끈거린 ‘1박 2일’❶ 몸의 경고에도: 작년엔 ‘시지각 오류’… 처음이 아니었다❷ 전문의도 몰라.. 2024. 5. 28. 21:11
오월오일엔… 오월오일 ‘팬미팅’: [하나가 되는 순간 후기] 예림당아트홀에서 ‘하나가 되는 순간’… 굵은 빗발에도 성황 “우리의 추억이 된 오월오일 앞으로도 응원해.” 여자친구와 쏟아지는 빗방울을 뚫고 강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공연장에 도착하자 사인펜을 찾아 벽 한 면 귀퉁이에 응원 문구를 남겼다. 수많은 오드리(팬)가 모여 있었다. 공연 30분 전, 바깥에서 매직으로 방명록을 적거나 MD를 구매하던 사람들로 붐볐다. 버스 정류장에서부터 수많은 인파가 줄이었다. 빗속을 뚫고 도착한 이들은 밴드 오월오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오월오일이 첫 팬미팅 ‘하나가 되는 순간’을 마련했다.(2024.05.05) 낮 3시, 저녁 7시 두 차례 예림당아트홀에서 열렸다.    혼을 담은 무대 위 작은 축제저녁 7시, 보컬 류지호(27)가 마이크를 들자 장태웅(30).. 2024. 5. 28. 19:14
이달의 운세 2024년 5월 I  민달팽이 같은 숭고한 정신의 너 인생아 E  프리지아 떠오른 네 이름의 청춘 N  손 뻗으니 안도 고단함 속에서 완성되는 하루 S  서향이면 황혼도 덥기만 할 뿐이니 F  네 입술의 고백이 만드는 네 미래와 돌아보는 뒤안길 T  말보다 앞서도 이뤄 낼 일들뿐 걱정도 태산 J  옳고 그름이란 선택지보다도 감각이란 정답 P 짓밟힌 것 같으나 상처 하나 없으니★ 오죽 답답하면 그런 결정도 ♥ 합주는 아우름 연습 없인 이뤄질 수 없는 게임1  필요한 줄 알았더니 착각이구나 2  물 없이도 커피 한 모금으로 풀렸을 갈증 3  협박보다 무서운 보이지 않는 교훈  4  어제 일은 어제 오늘 일은 오늘 5  겸손의 문법은 자학 아닌 자애 6  진심으로 바라면 이룰 일 왜 없겠나  7  노력만으론 해소되지 않을 복.. 2024. 5. 27. 03:00
[알립니다] 이달의 운세, 신묘한 ‘문장의 힘’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난 14일자 단편소설 ‘당신의 운세를 써드립니다’에서 본지가 자체 개발한 MBTI와 운세를 선보였습니다. 뜨거운 반응과 함께 ‘의외다’ ‘신기하다’ ‘새롭다’는 칭찬이 줄이었습니다. 본지는 소설에서 그치지 않고 운세를 발전시켜 정기 콘텐츠로 선보이려 합니다. 문장이 가진 저마다의 힘을 싣겠습니다. 동그라미 쳐 가며 자신의 운세를 맞춰보십시오. 신묘막측(神妙莫測) 이달의 운세를 독자 여러분에게 선물합니다. 2024. 5. 27. 02:50
오직, 죽은 자만 기리는 왜곡된 기억 방식의 한국사회:『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김승섭 지음 | 난다 | 268쪽 | 1만5000원 위키피디아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은 다음처럼 설명된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2010년 3월 26일에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인 PCC 772 천안이 조선 인민군 해군 잠수함의 어뢰에 의해서 격침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 해군 장병 40명이 사망했으며 6명이 실종되었다.’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를 읽으며 첫 단원에서부터 내가 알던 퍼즐이 산산조각 나버렸다. 사실 관계가 틀렸기 때문이 아니다. 특정 정보만 기억하던 탓이다. ‘천안함 침몰 후 58명의 장병이 사건 현장에서 구조되었다.’ 저자 김승섭도 ‘천안함 생존장병 실태조사’ 전까지는 위키피디아 본문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나 역시 서.. 2024. 5. 14. 03:10
2024.05.14 화: 자유의새노래 제22호 57판 지면신문 여진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발행 (총면수 : 44면, A36면, B8면)1면A1[종합][OOO OOO 🥰 ] 세상이 온통 OOO 너 한사람어머니에겐 지금이 은혜의 계절이라고완벽한 여자 OOO, 최고의 남자 OOO [알립니다] 이 신문, 자유의새노래 창간 10년[자유시] 어두운 마음의 빛이 되어준 희망의 달님 외 2면A2[기획]해질 때까지 둘이서… 이틀 비 오는 날 한겨울 ‘OO OOO’OOOOO, OO OOOO, 그저 너라서 좋았던 모든 시간OO O OO, O O OOO? “OO, OO OOO OOOOO”“OOO OO, O OOO OO” OOO OO OO ‘OOOO’로3면A3[기획]결혼 적령기 앞에 선 1994年生 “한 번의 선택이 생 절반에 미쳐”[알립니다] ‘스물 청춘’ 그 아픈 시절 견뎌.. 2024. 5. 14. 03:01
2024.05.14 화: 자유의새노래 제22호 57판 0 지면신문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4. 5. 14. 03:00
[마감하면서] 볕, 방 안 가득 행운에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 모르는 사람에게 하는 사람 평가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기가 센 사람들.” 이삿짐센터 직원의 평가입니다. 누구를 가리켜 한 말일까요.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다며 한 걸음에 충남 보은에서 서울까지 운전한 시규가 찾아온 날이었습니다. 주차 공간에 차를 세우는 도중 경계심을 풀지 않고 “누구시냐”라고 물은 건 503호 오모 씨였습니다. “202호 방문 차량입니다.” 고개를 흔들며 피곤한 일에 엮이고 싶지 않다던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2년이란 시간 문정동에서 살며 느낀 인간상은 ‘돈에 미친 인간들’이었습니다. 아직까지도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은 전전(前前)직장으로부터 상사를 상대로 ‘해고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지금의 회사에 이르기까지 돈을 우선시하지 않는 인간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루 최선을 .. 2024. 5. 14.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