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1002 [지애문학] 그러라고 있는 사람들 “하하하!”정확히 세 번 하!하!하! 예, 아니오도 아니었다. “그랬으면 좋겠네요”란다. 누가 취재한 걸까. 그 소식통 줘 패야 돼. 또 나만 바보 됐어. 힝.“마지막 날 상고장 제출하면서 조마조마했어요. 또 마음 바뀌는 건 아닐까…. 간혹 인선 자료 떠돌아도 틀릴 때 많아요. 결국 오늘 1면에 제 이름만 안 실린 것처럼요. 데스크는 그러라고 있는 사람들이니까요.”안도했다. 그럼 그렇지 이렇게 착한 사람이 누가 누굴 이용해 먹어? 지금 당장은 김지수 공판 준비하느라 정신없을 뿐이고 대통령 당선하기 전부터 몇 번 만나본 사이일 뿐이라고. 국민의 악마를 변호하는 사람을 자기 대변인으로 뽑을 리 있겠냐던 말에서 황당해진 건 나였다. 당연히 그렇지. 신문사 들어가고 나서부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르고 살.. 2021. 8. 8. 22:00 [에셀라 시론] 보이지 않는 나라를 꿈꾼다 박원순과 나경원이 맞붙던 시절의 이야기다. 종북(從北) 단체와 친밀하게 지낸다는 박원순 후보의 일설을 믿고 순진한 마음으로 누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누나의 답변은 간단했다. 정치는 단순한 이념으로 보는 게 아니라고. 이념으로 사람을 보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답변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새로운 눈이 뜨이자 무언가를 깨달은 것 같았다. 왜곡된 정치의 시각으로도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신앙의 끝으로 달려가던 와중에 붙잡은 정치 이념이 보수적 깨시민으로 만든 후였다. 대학을 입학했다. 생각보다 ‘보이지 않는 나라’는 많았다. 기독교가 말하는 하느님 나라가 대표적이다. 하느님 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그 하느님 나라를 꿈꾼다. 보수적 성향의 시민도 보이지 .. 2021. 8. 7. 23:43 [지애문학] 동태 눈깔에게 이별 통보 받은 밤 굳은 입술의 동태 눈깔. 교회 일에 치여 완벽하게 자기 자신을 잃은 사람만이 되어지는 눈빛. 세상의 불의와 타협하지 말고 당당하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한다던 가르침과 다르게 살아온 이중 잣대. 그리고 철저히 정직하게 살아낼 수 없어 월급으로만 사는 무능력한 직장인에게서나 볼 수 있는 현실의 벽 앞에 선 자만의 눈망울. 며칠 전만 해도 입술과 입술을 맞대어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분위기와는 달랐다. 그 입술에 만큼은 생기가 남아 있을 줄 알았는데.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헤어지자.” 안색 하나 변하는 것 없었다. 그럴 줄 알아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조금씩 가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서울대 남자랑 만나니까 좋아?” 내 소식통. 두 달 전부터 서울대 출신 성악과 한 여자와 전임자가 만난다는.. 2021. 8. 7. 23:35 강변북로 아래에서 2021. 7. 23. 02:13 이촌로 29길 건널목 2021. 7. 23. 02:13 웃지 못하는 여의도 공원 2021. 7. 23. 02:12 스무살 여의도 공원 2021. 7. 23. 02:12 뚝섬유원지역 3번과 4번 출입구 2021. 7. 23. 02:11 청담대교에서 바라본 코엑스 2021. 7. 23. 02:11 어두워진 영동대교 2021. 7. 23. 02:11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1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