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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868

2019.12.31 화: 자유의새노래 제16호 Now 지면신문 2019년 12월 31일 화요일 (총면수 : 54면, A30면, B12면, C12면)31면B1[문화섹션] [내 맘대로 교회 탐방] 1945년 12월 2일, 이곳에 「경동교회」가 섰습니다① 32-33면B2-3[문화섹션] [주마등] 가영이는 어떻게 지내니? 34-35면B4-5[문화섹션] [지금, 여기] 부정의 공간, 미지의 세계: 봉봉방앗간 36면B6[전면광고] 37면B7[문화섹션] [내 맘대로 교회 탐방] 1945년 12월 2일, 이곳에 「경동교회」가 섰습니다② [내 맘대로 교회 탐방] 경동교회 주보는 이렇습니다 38면B8[문화섹션] 그래도 지면 신문을 손에 놓지 않는다: 『23시 30분 1면이 바뀐다』 39면B9[문화섹션] 사랑의교회를 바라본 아들의 덤덤함은 잇지 못하고: 『왜 Why?』 40-41면B.. 2020. 5. 21. 20:58
2019.12.31 화: 자유의새노래 제16호 지면신문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5. 21. 18:52
유부 선생님의 따귀 입력 : 2020. 05. 15 | 디지털판 선생님 옆을 보좌하며 출석부든 내 모습은 누가 봐도 비서처럼 보였을 것이다. 비서답게 6년이란 시간 속에서 두 번. 두 번 선생님 입에서 나오던 한 숨을 들어봤다. 하루는 무더운 여름 애써 수업 중에 선생님이 격노하던 때였다. 얼마나 시끄럽던지 스스로가 자제하질 못할 수준으로 노이즈가 번지자 아이들을 향해서 끝내 윽박지르고 말았다. 선생님은 장정 한 시간 동안 설교를 이어갔고 다른 수업에도 자제하질 못하면 되겠느냐 혼냈다. 사실 아이들도 짓궂었다. 자기들 싫어하는 선생, 수업시간에 대답하지 말아보자 단합했지만 나 같은 반항심 있는 놈 때문에 무산되곤 했으니 말이다. 한 번은 연로한 담임에게 대들다 따귀 맞은 광경을 목도도 해봤다. 대놓고 교육청에 신고하겠다고 .. 2020. 5. 15. 23:11
[교회 安 이야기] 빛과진리교회 바라보며 불편해진 이유 입력 : 2020. 05. 14 | 디지털판  이제 막 고등학교 입학한 내게 아버지를 자처한 분이 계셨다. 그 분은 늘 아버지 같은 존재로 생각되길 바랬는지 아버지의 역할을 강조하곤 했다. 물론 나 역시도 고맙게 생각했다. 누군가가 뒤에서 서포트 하듯, 정신적 지지자가 되어준다는 건 고마운 일이기 때문이다. 교회 일도 그 무렵 늘어났다. 방송실 언저리에 금요철야 찬양 인도자, 중고등부 팀장, 주일학교 교사, 목사님 설교도 CD로 구워 스티커도 자체 제작해 붙였고, 한 달에 두 차례는 학생 예배 설교자가 되었으며 아이들이 해치운 식탁을 정리하는 일도 도맡았다. 방송실 특성상 절기 행사 예배 전 날이면 밤을 샜다. 기존의 통합찬송가 폐기하고 새찬송가로 전환하던 2010년 4월엔 눈물을 머금어야 했다. 토요일.. 2020. 5. 14. 00:43
[신앙칼럼] “나무를 잡고 기도한들” 입력 : 2020. 05. 11 | 수정 : 2020. 05. 11 | A29 방학이 되면 각 교회의 전도사들이야 말로 곤욕을 치른다. 여름이 되면 여름성경학교나 수련회 준비로 바쁜 것이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아야 새해, 남은 학기를 순탄하게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인데 주바라기도 있고, 기독교캠프코리아도 있고, 별의 별 사경회, 부흥회 중에서 전도사들도 큰 맘 먹고 가게 된다는 흰돌산기도원은 단연 베스트다. 10년 전만 해도 윤석전 목사가 단 위에 서면 설교만 4-5시간은 상회했고, 찬송 한 시간, 통성기도까지 포함하면 새벽 2시 넘어 한 집회가 끝나기도 했다. 그래서 3박 4일이지만 매 겨울을 기대했다. 다니던 교회도 흰돌산기도원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죄에 대한 강한 책망, 예수 피를 .. 2020. 5. 11. 20:42
[에셀라 시론] 부끄러움의 해방적 역할 입력 : 2020. 05. 10 | 디지털판  보면대를 내리치는 강마에 모습에서 10년 전과 다른, 역설(逆說)적 부끄러움을 느꼈다. 정확한 대사는 이렇다. “한 가지만 물어봅시다. 내가 여러분들을 실력 외적인 걸로 부당하게 야단친 적 있습니까? 아니면 내가 준비를 잘 못해 와서 여러분을 헤매게 만들었나요? 없지요? 도대체 뭐가 문젭니까!” 사과 받으려던 악장의 표정은 굳었고, 주인공과 다름없던 연구단원들 표정은 싱글벙글 웃음꽃이 피었다. “사과 못하겠습니다!”로 운을 띄운 강마에가 일갈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단원들을 불리하게 대하거나 불공평한 지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과를 주도한 악장도 더는 할 말을 잇지 못했고 자리에 앉아 덤덤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 모든 게 여우비 내리던 어.. 2020. 5. 10. 23:57
[사설] 한국교회의 종말(終末)을 앞두고 입력 : 2020. 05. 06 | 디지털판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빛과진리교회가 신앙훈련을 목적으로 위력(威力)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회는 자발적 참여라고 해명했지만 피해자들은 “인분(人糞)을 먹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폭로했다. 자발적인 활동이라 해도 교회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불편한 일들을 감수해야 한다니. 이런 곳이 어떻게 교회 인가.있을 수 없는 훈련들의 배경은 신약성서를 기록한 사도 바울의 고난을 체험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린도후서 6장을 근거로 성령의 감화의 경우 ‘산(山) 기도 3시간 이상 4회’를, 갇힘의 경우 ‘음식물쓰레기장 3시간 갇히기’ 등을 실시했다. 사실 성경에는 사도 바울의 고난을 당해야 한다는 구절이 없다. 시편에는 “내가 고난을 당한 것이 나에게 유익.. 2020. 5. 6. 22:41
[현실논단] 예장뉴스님, 빛과진리교회 보도가 과장됐다고요? 입력 : 2020. 05. 06 | 디지털판 감춰진 것이 환히 나타나다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 “숨겨 둔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 둔 것은 알려져서 환히 나타나기 마련이다.”(누가8,17) 빛과진리교회는 내부 입장문을 통해 “문제로 제기된 훈련과정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화나무는 제보자들 증언을 통해 “채팅방에 (훈련에 관한) 샘플 사진이 올라왔고 남성의 경우 LTC 훈련 참가자들이 모인 구글 드라이브에 올라왔다”고 반박했다.  예장뉴스 보도부 이름으로 기사 하나가 올라왔더군요. “빛과 진리교회 보도는 과장돼”(2020. 5. 1). 직접 취재한 건지, 우라까이 한 건지 모르지만 복수의 참가자 증언을 빌려 과장됐다는 논변을 더하셨는데 거창하고 분명한 제목과 달리, 기사 내용은.. 2020. 5. 6. 20:58
[교회 安 이야기] 기독교인들은 불리할 때 성경을 거들먹거린다 입력 : 2020. 05. 06 | A30  교회를 집중한 기독교방송국 “사랑이 메마르고 삭막한 세상에서 눈물과 감동이 담긴 아름다운 간증으로 서로를 돌아보며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아름다운 교회를 꿈꾸는” 목적의 CTS 프로그램 ‘교회行전’ 60회에 최근 논란을 빚은 교회가 두 차례 방영됐다. 프로그램을 통해 한 여성 간증자는 교회를 소개시켜 준 언니를 설명하며 자막에선 “성경을 이야기할 때면 눈에서 빛이 나고 다른 사람 같았던 언니”라고 표시했다. 무엇이든 문제가 발생하면 성경으로 해결했다는데 그 성경이 인분 먹은 교회를 만들었다.   인분(人糞) 먹은 교회로 비판받는 한 교회 사건이 일파만파(一波萬波) 퍼지고 말았다. 여러 기사를 종합하면 해당 교회는 훈련을 빙자한 인간 노예 만들기, 길들이기.. 2020. 5. 6. 19:16
“착한 사진은 버려라” 입력 : 2020. 05. 01 | 디지털판  두 사진의 차이를 물으면 케이크와 꽃.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 고등학교 3학년 마지막 학년을 지내며 담임선생님 생일을 맞아 찍었다. 아홉 시간이 지나 카메라에 담은 꽃 사진이 케이크를 찍은 사진보다 더 의미 있다고 느꼈다. 예쁘기 때문이다. 생각 없이 담아 놓은 케이크 사진보다 의미와 포커스를 두고 찍은 꽃과 하늘, 나비 사진이 더 기억에 남으리라 생각했지만. 여러 해가 지나 생각은 생각에 지나고 말았다. 동창과 함께 다시 본 그 시절 사진은 분명히 포커스도 맞지 않고, 흔들림도 보정하지 않아 상업용으로 남길 가치도 없는 사진이라 생각했지만. 우리라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그 때의 감정이 사진 그 자체에 오롯이 남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당장 .. 2020. 5. 1.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