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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

연재완료/러블리즈덕질일기 [TV 프로그램] 지애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外 입력 : 2020. 12. 01 | C11 5월 21일, 자유의새노래 1채널 개국 신문을 말하는, 신문을 다루는 채널. 1채널이 개국합니다. 지면신문에서 보지 못했던 러블리즈덕질일기와 나우(Now)를 전합니다. Cover: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지애 다운 목소리를 담아 부르는 노래. 크고 맑은 눈망울을 보다 보면 지애의 음색에 빠져들어 계속 듣게 된다. 원곡 베이시스. Cover: 에잇 불러주고 싶은 사람에게 닿을 만큼 멀어지는 듯 고음은 그 다음 소절을 생각하게 만든다. 청량감에 더운 여름이 사라진다. 원곡 아이유. 여행: 울진&영덕 TMI투어 명은이와 예인이가 힐링에 나선다, 동해바다 그윽한 울진·영덕을 방문해 메타세콰이어 숲, 케이블 카, 스카이워크, 공원을 거닌다. 2020. 12. 1. 22:45 더보기
연재완료/러블리즈덕질일기 #Cameo 입력 : 2020. 11. 24 | C11 2020. 12. 1. 22:45 더보기
오피니언/지애문학 [지애문학] 시내버스 3100번, 일오구삼 입력 : 2020. 11. 23 | C10 높은 빌딩에서 바라본 강변북로로 향하는 길목의 네거리는 출근길로 분주하다. 8시 53분, 쉬면서 뭐라도 하기엔 애매한 시간에 도착해 스틱 커피를 타고 창가에서 출근하는 사람들을 지켜본다. 이제 도착하려는 직장인들과 환승하려는 사람들 사이의 러시아워 바라보는 모습이 미니어처 구경하던 꼬마 아이 같을 때가 많다. 몇 초 남지 않았을 패딩점퍼는 요리조리 사이를 스쳐가며 여유롭게 건너자 그 뒤로 성큼 걷는 백팩 배 뿔뚝 아저씨. 내 키보다 높은 하이힐과 유선 이어폰이 거슬려 찡그리는 듯 누가 봐도 직장인 아가씨, 답답해진 마스크로 헐떡이며 유랑하는 할아버지, 시루마냥 담아온 버스들이 줄지어 도착하고 네거리는 출근길 정점을 찍는다. 유독 관심을 기울인 건 매일 이 시간 .. 2020. 12. 1. 22:45 더보기
연재완료/러블리즈덕질일기 [러블리툰] 스무살 지수가, 스물일곱 지수에게 입력 : 2020. 11. 22 | C10-11 2020. 12. 1. 22:44 더보기
나우[now] [ㄹㅇ루다가] ③15년 전, 나는 일기에 뭐라고 적었을까? 입력 : 2020. 11. 30 | B7 6학년 담임선생님이 내주신 일기는 이제껏 일기 중에서 독특했다. 하루 일과 마치면 50인치 넘는 프로젝션 텔레비전 화면에 “오늘의 일기”를 띄우고서 오늘 쓸 일기 주제를 정해주었고 그걸 알림장에 받아 적었다. 아주 가끔 자유 주제로 일기를 쓰도록 내주기도 하셨는데 정해진 주제가 자유롭다보니 가장 하고 싶은 말을 쓰게 되었다. 그 일기들을 모아보면 나는 정치와 사회, 재밌게 갖고 놀던 프로그램에 무한한 관심을 보인 초등학교 6학년 소년으로 보였다. 처음 발 디딘 위성사진, 콩나물과 구글어스로 바라본 화려한 세계 각국의 도시, 911테러 음모론보다 월드트레이드센터(WTC)가 무너진 기술적 이유에 주목했고, 독도가 한국 영토인 사료,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반대했던 나라 .. 2020. 12. 1. 22:44 더보기
나우[now] [ㄹㅇ루다가] ②기막힌 표절 일기, 그래도 일기는 쓰기 싫어 ! 입력 : 2020. 11. 26 | B6 1년이 지나도 발전없던 일기 10년 지나서야 웃으며 보다 소거된 기억을 꺼내온 기록 논리가 부실해도 응원하던 선생님의 일기 테이프 손질 쓰기 싫어 표절을 일삼기도 일기 쓰기가 귀찮던 걸까. 예전에도 발견하고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3학년, 새 학년 맞이해 첫 일기를 썼는데, 그 일기가 자기표절이란 사실 말이다. 2학년 담임은 엄했다. 공부를 지지리도 못하던 나를 혼자 남겨 당신과 나머지 공부하게 했을 만큼 열의를 가진 분이다. 끝까지 더하기 빼기, 세 자리 계산이 가능하도록 가르치셨다. 그런 엄한 분이 일기장 2권 발간에 축하 메시지와 함께 손수 두 권을 테이프로 감아 한 세트로 만들어 주었는데. 세심한 관심이 내겐 두려움보다 정겨운 칭찬으로 다가왔.. 2020. 12. 1. 22:44 더보기
나우[now] [ㄹㅇ루다가] ①하루의 기록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기까지 입력 : 2020. 11. 25 | B6 엄마한테 얻어터지고 울면서 쓴 일기엔 다짐이 적혀있다. “다음부터는 일기 열심히 쓰거다.” ‘게’도 아니고 ‘거’라고 써놓은 일기 말미엔 “그래요, 열심히 쓰세요”와 함께 쌍시옷이 덧 쓰였다. 쓰기 싫던 일기지만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던 6학년에 이르러 일기는 7권을 맞이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지금까지 하루 일과를 기록했으니, 대략 17-18년 기록을 이어온 셈이다. 일기는 하루 있었던 사건을 나열하며 감정, 사건, 인물, 생각, 장소 등 그 시절 경험한 토대 위에 기술한 기록물이다. 강제로 쓰던 일기는 초등학교 2학년, 첫 권을 시작으로 6학년까지 총 21권을 적고 또 적었다. 기록 욕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스케줄러, 사진, 의미 있는 기사를 담아내고 싶.. 2020. 12. 1. 22:44 더보기
나우[now] [커버스토리] 어쨌거나 밤이 되면 써야만 했던 일기 녀석! 입력 : 2020. 11. 30 | B1 오로지 내 손으로 적은 일기 아, 미리 써두지 않으면 후회한다. 종례 시간 “오늘은 일기 안 써도 된다”는 말씀만 입에서 나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했지만, 끝끝내 현장학습을 다녀온 피곤한 날에도 상냥하게 웃으시며 주제까지 정해서 내달라고 말씀하실 때라면……. 일요일 밤 개그콘서트 밴드 음악을 듣고서 쓸 때라면 이미 늦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 든든히 아침 먹고 학교 갈 테지만 30분도 족히 걸릴 일기 쓰기에 매진하며 라디오까지 듣다보면 새벽을 넘기기 일쑤. 일기 미리 써두는 게 주말이 든든해지는 이유다. 그 일기 녀석 다시 들여다봤다. 15년 전, 삐뚤빼뚤 마음에 드는 구석 하나도 없지만. 소년이던 내가 생각하던 습관, 생각, 사고방식, 필체까지 오늘의 나.. 2020. 12. 1. 22:42 더보기
나우[now]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나가는 순간까지도 발목을 붙잡았던 예수님의 이름으로 씌워졌던 미신들 입력 : 2020. 12. 01 | B11 오래 발 딛던 세계가 토대부터 무너질 조짐을 보이자 이곳 세계의 존재들을 놔두고 떠나야 했다. 오래 발 딛던 이유로 이곳에 남으려고 고집 부릴 순 없었다. 지켜만 볼 수도 없었다. 그걸 보는 순간 나와 이 세계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용기를 가지고 바깥 세계에 한 발자국씩 내딛다보니 네 번째 해를 맞이했다. 여러 행성을 돌면서 만난 저 세계 사람들은 그렇게 되어버린 배경을 물었다. 현학적인 단어를 나열하며 설명했지만 오랜 시간이 걸려야 했다. 이 세계의 붕괴, 신의 죽음을 설명하기엔 단어와 몇 가지 문장만으로는 부족했다. 다시 한 번 되짚고 생각들을 정리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적었다. 아직도 어려운 설명들은 그러려니 넘겨주길 바란다. 여러 가지 떠오.. 2020. 12. 1. 22:42 더보기
오피니언/사설 [사설] 녹림청월이 지키려던 캐릭터가 잊혔듯, 한국교회가 지키려던 예수도 잊게 둘 텐가 입력 : 2020. 11. 30 23:30 | 디지털판 우리 사회에 바이러스처럼 퍼지고만 ‘유지하기’ 논리는 집단으로 등장한 녹림청월에서 도드라졌다. 자신들이 지켜야 했던 신념을 만들어진 캐릭터에 투영해 지켜야 한다는 강박이 유지하기 방식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이들의 공격점은 자신들과 생각이 달랐던 파편화된 개별자로, 뭉치기도 어려운 개인에게 향했다. 백여 개가 넘는 가계정으로 구성한 녹림청월의 일관적인 주장은 유지하기라는 논리에서 비롯했다. 아홉 단계에 달하는 자작극을 공모해 ‘우리의 목소리가 옳다’ ‘집단이 맞는다’고 설파했으며 지금의 한국교회 논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을 비겁하고 한심한 철없는 것들의 유지하기 방식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15년이 흐르고 이들의 실체는 찾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 2020. 11. 30. 23:30 더보기
오피니언/에셀라 시론 [에셀라 시론] 썩은 동아줄 입력 : 2020. 11. 22 | 디지털판 자기객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발언과 행동은 무엇이든 부끄럽다. 술에 취한 채 기숙사로 걸어와 질질 끈 몸을 침대에 뉜 채 세상만사 자기편이 아니라고 떠들던 분위기를 아는가. 죽음과 고난을 거느리며 출신성분으론 이 세계를 벗어날 수 없었던 비운의 주인공은 실력은 출중하나 치고 올라갈 한 방이 없다며 한숨을 이어간다. 토닥이며 날이 지났으니 방으로 돌아가시오 위로에도 상황이 종료되지 않는다. 자리에 앉아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가늠하며 교수들을 만나고 왔느냐고 물으면 물어봐주길 바랬다는 듯 실토하는 한 문장들에선 최소 두 명의 교수 이름이 연달아 나온다. 때마침 TV조선 뉴스9에서 흐르는 대통령과 조선일보의 줄다리기가 세상은 보이지 않는 힘으로 얽혀서 풀리.. 2020. 11. 22. 19:40 더보기
문화 [내 방 만들기] ⑨책꽂이와 난간을 붙이면서 리모델링 끝 입력 : 2020. 11. 20 | 디지털판 증축하고 늘어난 면적을 채우기 위해 책꽂이를 더 만들어야 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이었다면 복사, 붙여넣기를 했을 텐데. 기존에 만든 책꽂이를 비교하며 새로 만들었다. 근데 생각보다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적당한 위치에 책을 받쳐줄 발판 길이가 적절하지 않으면 금세 무게에 못 이겨 내려가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10년 전 책꽂이도 받침대가 기울어져 있었다. 사진 속 왼쪽 책장이 10년 전 가구. 그래도 완성. 어느 정도 말랐을 때 배치해봤다. 부족한 기둥도 채워주고. 나무 막대 벽지에 텔레비전을 달아주려고 했으나, 끝내 달아주지 못했다. 1층 거실이자 로비로 사용하며 동시에 강연장으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명도 달아주고 싶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2020. 11. 20. 12:0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