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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

문화 [내 방 만들기] ⑧수정 또 수정 끝에 완성한 2층 증축한 서재 입력 : 2020. 11. 19 | 디지털판 귀찮음은 죄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귀찮을수록 더욱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2층 증축에 필요한 면적 측량은 어떻게 이루었는가하면. 대충 이렇게 이렇게 해서 저렇게 저렇게 한 다음, 대충 이렇게 저렇게 해주면 측량 가능하다. 귀찮음이 죄악은 아니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비참함뿐이다. 정확하게 측량할 줄 모른다면 눈대중으로라도 맞춰야 한다. 샤프로 어림짐작하고, 이렇듯 나무막대 난간과 집어넣은 냉동피자 상자가 닿는 방식으로 증축한 2층을 부착할 생각이다. 일일이 뺐다 넣었다, 완벽한 크기로 만들 때까지 반복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손을 떼어도 괜찮을 적당한 크기가 만들어진다. 조금 크기를 넘어섰지만, 조금만 더 자르면 되겠구나. 계단도 임시 설치.. 2020. 11. 19. 12:00 더보기
[아르키메데스의 점] “진리를 바라본다”의 의미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1. 18. 18:32 더보기
[그 노래, 그 앨범] 새로운 이미지의 러블리즈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1. 18. 18:31 더보기
[미니 7집, 러블리즈 컴백] ② 러블리즈다운 오블리비아테, 고백 속에서 못아 본 기억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1. 18. 18:31 더보기
문화 [내 방 만들기] ⑦이대로 기사를 내보낼 순 없지! 2층 증축 가즈아~! 입력 : 2020. 11. 18 | 디지털판 만들어야 할 허전함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건물은 3층이지만, 1층 거실과 2층 침실 사이에는 넓은 천장. 다시 말해 빈 공간이 있었다. 10년 전 건축 철학은 빈공간 없이 빽빽하게 채우자는 정신이었다. 여백을 남겨두지 않는 당시의 해석인 것이다. 따라서 빈 공간엔 무엇을 채울지 고민했다. 또 다시 긴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쉬자 여기서 공사를 끝낼 순 없다고 생각했다. 1층 서재에 이어 2층도 서재를 짓고 싶었다. 다시 5cm 길이로 계단 난간을 잘라보자. 이미 만들어 본 1층 계단들처럼 순식간에 자르고 붙이고 새 계단을 만들어냈다.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순간접착제로 마련한 발판. 처음 제작한 계단보다 하나도 삐뚤빼뚤하지 않은 계단. 계단의 목공풀이 마르는 동.. 2020. 11. 18. 12:00 더보기
문화 [내 방 만들기] ⑥아래아 한글까지 동원한 미니어처 텔레비전 화면 구현 입력 : 2020. 11. 17 | 디지털판 슬슬 텔레비전도 교체해야 할 순서다. 이 작품을 만들고 1년 후, 첫 인쇄술을 접했다. 중학생 3년 동안 빽빽하게 기록해 오던 행위 예술(?)의 끝도 프린트에서 시작했다. 화면 속 장면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주일예배. 이 기둥에도 텔레비전을 설치하고 싶었다. 칼로 겨우 떼어 낸 화면 그림. 슬슬 하나하나 떼는 중. 버리려던 냉동피자 상자를 이용해 텔레비전을 만들면 좋겠다. 기존엔 4:3 비율에 가까웠지만 새로운 텔레비전은 16:9로 제작할 생각이다. 크기는 생각보다 컸다. 1cm 잘라주고. 적당한 크기. 검정색 골판지로 테두리를 만들어준다. 1층 거실에 달 텔레비전 크기는 5.0×2.8cm. 텔레비전 느낌이다. 침실 텔레비전은 2.6×1.5cm로 작다. 대략 4.. 2020. 11. 17. 12:00 더보기
문화 [내 방 만들기] ⑤3초만에 결판 짓는 계단 건축 입력 : 2020. 11. 16 | 디지털판 계단을 고정해 줄 견고한 발판을 만들어보자. 골판지는 골심지 덕분에 건축에 용이하다. 두꺼운 종이만으로는 벽에 홀로 붙이기 어렵기 때문에, 골판지의 골심지를 이용해 벽에 닿는 면적을 넓게 만들면 붙이기가 쉬워진다. 이렇게 벽에 붙는 면적이 넓어져 나무 막대로 고정해주고 붙을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그러는 사이 계단을 완성하고. 조금 발판이 기운 것 같지만 넘어가도록 하자. 한 기둥 더 추가하기로 했다. 길이도 일일이 자로 재면서 제작했다. 번거로워도 초 집중하면 금방 완성한다. 2층을 떠 받들 기둥을 세워줄 차례다. 다음 10년을 버텨야 할 나무 기둥. 목공풀 대신 순간접착제를 이용해 깔끔하게 붙였다. 위엔 목공풀로 덕지덕지 발라주고. 본격적으로 1층에서 2층.. 2020. 11. 16. 12:00 더보기
나우[now] [주마등] 초등학교 6학년 7교시 입력 : 2020. 11. 14 18:43 | B2-3 똑같은 복장 교시 건물 기분 학교를 벗어나 오르던 후문 따뜻한 떡볶이 종이컵 들고 걸었던 머나먼 이 거리에서 막상 6학년이 되어 봐도 학교는 여전하게 보였다. 오후 넘어 6교시를 마쳐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얼마 전의 충격은 더는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학교는 싫었다. 방학 중에 뜯어고쳐 기름칠이 필요 없던 바닥으로 때 벗긴 듯 가공된 나무 바닥. 마루처럼 날카롭게 긁어 왔을 낙서된 쾌쾌한 나무 책상과 의자 대신 높이 조절 가능했던 스마트 책걸상. 천장형 히터가 들어오기 전까지 교실 한 가운데 펑퍼지게 차지했던 난로 냄새도 정겹지 않았다. 청소가 끝마친 춥디 추운 교실을 벗어나 내가 하고 싶은, 그저 기억 속 따뜻했던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 2020. 11. 14. 18:43 더보기
문화/음악차트 [차트에는 없는 노래] 감싸줄게요 입력 : 2020. 11. 13 | A28 ‘그 길에서’ 이어진 스무 살 다이아의 노래가 마음을 녹였다. 7인조 여자 아이돌 다이아(DIA)가 새로운 곡을 발표했다. 타이틀 곡 ‘감싸줄게요’는 지나치는 계절에서 느껴지는 너의 존재를 기억하며 언제든 감싸고픈 마음을 표현했다. 모든 내러티브가 붕괴하는 시대에 ‘품개’를 잃고 말았다. 살고 봐야하는 적막함 속에서 사람들의 비명, 얼굴이 잊히고 있었다. 계절이 가져다준 시간의 감정이 코로나 이후를 하염없이 기다리게 만들었고 죄여오는 막막함이 강박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처음 만난 때를 기억하며 기다리는 이들의 목소리에 겨우내 너머의 햇살이 보이는 듯하다. “혼자가 아니야 이제는 외로워 마.” 2020. 11. 13. 20:40 더보기
문화 [내 방 만들기] ④한 차례 실패 끝에 완성한 계단, 새로운 공법 입력 : 2020. 11. 13 | 디지털판 자! 계단 만들어보자. (대충 머리로 구상 중) 일단 5cm 간격으로 잘라주고. 엄청나지만 대단하지는 않은 톱밥. 이 친구들로 무얼 하느냐고 묻는다면. 종이로 1cm 간격으로 높이 조절 할 예정이라 말하노라. 고정해줄 막대도 잘라주고. 이렇게 고정하면 된다. 반대도 마찬가지. 다만 살짝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새로운 공법이기 때문에 성공 여부는 다 만든 후에 확인해야 알 수 있다. 어느 정도 붙었다 싶으면 목공풀로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해준다. 환기도 필요하다. 완성한 계단 한 쌍은 1층으로 올라가도록 붙일 생각이다. 그럼 2층에서 내려가는 계단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짧게 한 쌍 만들었다. 일정한 간격으로 발판도 마련하고. 목공풀로 스스로 일어서도록.. 2020. 11. 13. 12:00 더보기
문화 [내 방 만들기] ③옛 기둥을 빼고 꽉 채운 1층 마룻바닥 입력 : 2020. 11. 12 | 디지털판 마저 마룻바닥 설치하러 엘리베이터(라 쓰고 상상의 공간이라 읽는다) 자리를 청소하기로 했다. 에구, 못 볼 풍경. 위에서도 잘라주면, 다소 깨끗하진 않지만 시원하게 떨어져 나간 엘리베이터 자리. 다시 5cm 잘라주고 기둥을 자르고 그 자리에 마룻바닥 설치. 10년 동안 서 있었던 나무 기둥. 수고 많았다. 이렇게 기념비적 오브제는 영구 보관한다. 나름 튼튼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깥 영역에 목공풀로 칠해줬건만, 칠하지 말걸 그랬나보다. 바깥 영역에 목공풀로 도배하게 되면, 가구들을 끝까지 밀어서 놓기 어려워진다. 처음부터 짓는 건물이 아니라, 리모델링해야 하므로 강단 이외 마룻바닥 깔아놓을 공간 면적을 알아야 한다. 수학적 계산이나 지식보단, 직접 몸으로 부딪치.. 2020. 11. 12. 12:00 더보기
문화 [내 방 만들기] ②마룻바닥 제작 입력 : 2020. 11. 11 | 디지털판 오랜 시간 모양으로 축적된 풀. 발라줘서, 천장에 바르고. 이곳저곳 보수해주면서 침대도 좀 놔주고. 그러다 10년 전 컴퓨터 화면이랍시고 그려둔 그림을 보았다. 베가스로 동영상 편집하던 화면, 성도 명단프로그램, 여의도 순복음교회 주일예배 생방송 실황, 직접 제작한 홈페이지, 하나는 입력 신호가 없다던 모니터. 액자는 성의 없게 만들었다. 10년 전 컴퓨터 책상. 나름 입체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책상 아래 둘 서랍. 잠시 고정 좀 해두고. 내가 사용하던 도구다. 10년 전 도구는 아니고 톱과 막대 사포는 지난해에 샀다. 이전엔 가위와 커터 칼로 나무를 잘랐기 때문에 나무 다룰 기술이 모자랐다. 저렴하게 구입한 아이스크림 나무막대. 이걸 이용해서.. 2020. 11. 11. 12:0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