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1022 “고통과 맞서야 했던 초기교회”… 완벽한 정답 대신 방향 찾아 헤매야 했다 한 달 만에 완판… 성서의 형성 과정을 다룬 ‘마침내 성경’ 염진호 전도사는 6년 전 이 신문 인터뷰에서 ‘신 죽음의 시대’를 논했다. 서울 압구정에 있는 대형교회에서 일하던 시절이었다. 그는 떠나는 교인들을 보며 좋은 길을 가도록 응원하고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교회에 남은 이들을 바라보던 그의 시선에는 ‘파수꾼’ 이 한 단어가 남아 있었다. 그는 그들을 이렇게 회상했다. “교회 역사와 전통을 사랑하는 이들.” 염진호 전도사침례신학대학교 신학과(B.A.)와 감리교신학대학교 목회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해 강릉중앙감리교회 간사를 시작으로 청수감리교회, 광림교회 교육전도사를 거쳐 현재는 강릉샘물교회에서 신앙과 삶을 나누고 있다. 그동안 개신교는 달라진 게 없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2025년 .. 2025. 10. 31. 19:00 [팔짱만 껴도 좋은걸②] 펭-귄, 페----ㅇ귄, 뽀뽀 ---- 우 작년 9월 어느 날 생각하지 못했던 애착인형의 입양 새로운 가족으로 여자친구는 어느 날 갑자기 한 애착인형을 데려왔다. 정확히 몇 월 며칠에 왔는지를 서로가 모르는 걸 보면 처음엔 별 감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갤러리에 저장된 걸 보면 애착인형의 첫 사진은 지난해 9월 20일이다. 9월 전후로 애착인형을 데려온 것이다. 인형을 산 건 10년도 더 됐다고 한다. 여자친구가 동생에게 부탁해 에버랜드에서 사 왔다는 것.영혼 없는 눈망울, 무표정한 얼굴, 입을 여닫을 수 없는 부리. 여자친구는 애착인형더러 “킹 받는다”고 표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가 출근하고 집에 없는 동안, 장난끼가 발동했다. 여자친구가 벗어놓은 잠옷을 내가 애착인형에게 입혀 놓고 나간 것이다. 저녁, 여자친구와 함께 집에 도착했다.. 2025. 10. 29. 21:29 “스카이데일리 폐간하지 않는다” 어제 자 본지 기사와 관련해 스카이데일리는 자사 디지털판을 통해 “스카이데일리 폐간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3일 스카이데일리는 디지털판 팝업을 통해 “경영진과 편집인은 ‘중국 간첩단 사건’ 등 허위사실을 보도했던 내부 극우세력을 완전히 청산하고 실용주의 노선에 기반한 건강한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논의와 실행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도 신문사에 남아 있는 일부 극우세력과의 결별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회사 내부 논의에 관해 “일부 극우세력과의 완전한 결별을 위한 내부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내용 중 하나로 마치 회사 공식 입장인 것처럼 유출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더욱더 내부 혁신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폐.. 2025. 10. 3. 12:17 스카이데일리 문 닫는다 5·18 북한군 개입설과 부정선거 음모론 자성의 기사와 팩트체크 보도 내놨지만법인 청산… 지면신문부터 정리하기로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과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설 등 허위보도를 이어온 매체 스카이데일리가 법인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 우선 지면신문 발행을 중단하며 디지털판(인터넷신문) 정리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확한 발행 중단일은 알려지지 않았다.30일 민경두 스카이데일리 대표이사는 임직원에게 보낸 내부 공지를 통해 “참담한 심정으로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안팎의 어려움이 가중돼 회사를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거대한 쓰나미처럼 덮쳐와 온몸으로 막아봤지만 중과부적(衆寡不敵)이었다”고 토로하며, 과거 5·18 북한군 개입설·중국 간첩단 보도가 회사.. 2025. 10. 1. 11:10 트럭째 폐지 공장에 버려져도 부수 1위? 낭비되는 지면 부끄러운 ‘크레바스 시장’ 태국·방콕·파키스탄 등 동남아로 팔려 나가는 한국신문 조선일보 구독을 끊자 메일이 왔다.(2020.11.03) 조선일보에서 보낸 것이었다. “구독률 1위, 열독률 1위, ABC 인증부수 1위라는 외부의 평가를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역시 신문의 질로만 따지면 조선일보를 따라올 신문사는 대한민국엔 없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2021년 ‘동남아 K-신문 열풍의 비밀’에서 동남아로 수출되는 지면신문을 추적했다. 한국 돈 6000원이면 한국 신문 10kg을 살 수 있었다. 태국 재래시장, 방콕 이케아, 파키스탄에서까지 포장지로 사용하고 있었다. 한 번도 읽지 않은 새 신문지였다. 2021년 1~2월 해외로 수출한 신문 양은 2만9000톤에 달한다. 스트레이트가 취재한 바에 의하면 신문.. 2025. 10. 1. 07:01 유튜브는 1시간 보는데 신문은 “하루 1분도 안 봐”… 이빨 빠진 호랑이 ‘사양 저널리즘’으로 제 역할 못하는 뉴스 전달자 “황금기는 오랜 옛날에 끝나” 지면신문이 뉴스를 전달하는 콘텐츠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으면서 새로운 직종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 직종으로 떠나야 한다는 지적으로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문법, 인쇄 매체의 한계, 독서보다 피로한 읽기 방식, 나이 든 업계 풍토와 도제식 근무가 꼽힌다. 내부에서마저 “신문의 황금기는 이미 끝났다”는 한탄까지 이어졌다. 국민 10명 중 8명 보던 신문 20년 지나 쪼그라든 열독률 땅에 떨어진 영향력 읽긴 하느냐 물으니 “10%” 매일 읽느냐 물으니 “0.8%” 바꿔서 물으니 드러난 민낯 미디어 시청 시간 비교해보니 유튜브는 하루 67분 보고 신문은 30초만 ‘최저 시간’ 6년 째 1분 미만 콘텐츠로 .. 2025. 10. 1. 07:00 이달의 운세 2025년 10월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5. 10. 1. 03:00 [일과속기록] 4박 5일,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밤 간사이(関西) 지역은 도쿄와 달리 압도적이었다. 교토와 오사카. 평범한 도시라기엔 각자의 색채가 진했다. 가을 웜톤으로 물든 교토의 각진 건물들, 화려한 간판으로 물든 오사카의 다채로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우리 연인은 4박 5일을 이곳에 머물며 일본의 진한 내음을 즐길 수 있었다. 도쿄의 여행이 아카사카를 기반으로 둘러보는 도시 관광이었다면 간사이 여행은 결이 달랐다. 교토, 오사카의 숙소를 기반으로 은각사와 청수사, 도톤보리와 우메다 등을 돌아다니며 각 도시에 맞는 색깔을 경험했다. 감격은 호텔 앞 택시에서 내렸을 때부터 시작됐다. 노란 모자를 쓰고 하교하는 초등생들, 가모강(鴨川) 부근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고생의 가벼운 미소, 정류장을 지나갈 때마다 안전 운행하는 영혼 없는 버스 기사.. 2025. 9. 30. 21:24 [여성해방을 넘어서⑤] 여성해방의 교훈과 두 담론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5. 9. 20. 07:05 [여성해방을 넘어서⑤] ‘저항적 여성’ ‘주체적 인간’… 그 숭고한 정신이 여성해방에는 없었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5. 9. 20. 07:00 이전 1 2 3 4 5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