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1059 [건조한 기억모음⑥] [1] 11년 전, 금빛 하늘 아래… 아이들의 힘찬 응원가 “빠따빠따빠따팀” 2014년 여름을 달군 나의 ‘수련회 이야기’ 크리스마스 시즌도 벅찼는데, 여름방학까지 바빠진 건 신학교에 들어간 뒤부터였다. 교회 수련회에 따라다녀야 했는데,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교회학교와 중고등부, 청년부까지 모두 세 번. 한 번에 2박 3일에서 3박 4일씩, 한 달 가까운 시간을 교회에 바쳐야 했다. 그래서 가기 싫었다. 혼자 유유자적하게, 내 시간대로 여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알바비 때문에 그러니? 목사님이 줄 테니까, 좀 가라.” 나는 결국, 하는 수 없이 교회 스케줄에 맞춰야 했다. 중고등부와 청년부까지는 수월했다. 어차피 프로그램은 이미 짜인 각본대로 움직이면 되었기 때문이다. 큰 업체에서 진행하는 행사라 교사 자격으로 아이들을 케어만 하면 됐다. 예배도 드리고, 물놀이도 하.. 2026. 1. 17. 12:53 같은 얼굴, 두 자아… 소녀의 가면과 ‘기믹’: 「갈증」「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극단적이고 거침없는 여고생 심미적 즐거움의 코마츠 나나 거침없는 캐릭터, 낯설지 않은 같은 얼굴. 허나 한쪽 이야기는 달달했고, 남은 이야기는 쓰디쓰다. 같은 얼굴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코마츠 나나(小松 菜奈)의 연기력에 흡인력을 느끼고 말았다. 갈증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 청소년 관람불가 | 2014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나가이 아키라 감독 | 15세+ | 2018 중년 남자를 대하는 여고생의 얼굴이 대조적이다. 갈증(2014)과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2018)은 욕망하는 여고생의 감각을 극단적으로 표현한다. 아버지마저도 홀리는 딸 카나코를 추적하는 생물적인 욕망을 갈증이 표현했다면 사랑은에선 좌절된 꿈과 묵묵히 현실을 견디는 중년 가장에 대한 아키라의 동경심을 투영했다.사랑은의 교훈은 분명하다.. 2026. 1. 17. 12:53 아일랜드… 날 바꾼 건, 前남친도 前직장도 아니었어: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김경연 감독 | 7부 작 | 15세+ | 2024애초에 이미나는 아일랜드에 관심이 없었다. 난생 처음 관심을 가진 아일랜드에 대한 환상은 모두 ‘전 남친’ 작품이었으므로.아일랜드행 직항은 없다. 경유조차 쉽지 않은 길이다. 내가 원하는 걸 찾고, 내가 바라던 인생길처럼 그 나라에 가는 방법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작품은 웹드라마 ‘좋좋소’ 스핀오프로 이미나 대리의 연애사를 연대기적으로 서술했다. 유구한 연애사의 기원은 어머니의 결핍에서 비롯한다. 맏언니에게 쏠린 지극한 어머니의 사랑은 밀도 높은 ‘주는 이’ 관계보다 ‘받는 이’의 관계를 낳았다. 웹드라마 좋좋소 스핀오프직항조차 없는 험한 인생아잿빛 무뚝뚝 이미나 대리의끝나지 않을 로맨스 연대기 첫 남친 연우(배우 임현.. 2026. 1. 17. 12:53 “한파가 몰아쳐도 편두통 극복하려면 ‘근력 운동’해야”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6. 1. 17. 12:53 [소녀의 이름으로②] 예고 없이 다가온 ‘신의 죽음’… 그의 대침묵이 이끈 기독 담론의 끝 연결 기사[소녀의 이름으로①] 죽음의 네 화살과 신앙의 해방… 탈교의 끝에는 소녀가 있었다 의미 잃은 신앙과 성서의 오류 모순 보이지 않는 해답 신은 말이 없고… 2017년은 오순절 신앙의 내적 종말이 가시화된 해였다. 참여교회에서의 탈출, 그리고 해방. 버뮤다순복음교회의 해체는 제도권 교회의 붕괴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는 신의 대침묵과 이어진다. 감성주의 사태 이후 외마디조차 사라진 신의 말없음은 곧 ‘신의 죽음’으로 해석되면서 더는 신앙이 개인과 사회를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과 마주하기에 이르렀다. 기독교 신앙을 중심으로 재편된 이념과 정체성도 죽음을 비껴가지 못했다. 보수와 진보의 이념 갈등은 생계와 학문, 존재의 성장에 조금도 성장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의미 없는 충돌, 관념의 반복, 자기소.. 2026. 1. 17. 12:52 [소녀의 이름으로①] 죽음의 네 화살과 신앙의 해방… 탈교의 끝에는 소녀가 있었다 배타적 복음주의가 빚어낸 인간성 상실과 심리적 탈진 탈교는 삶의 주도권 되찾기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신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려던 때였다. 기독교가 진리를 탐색하는 길이 아니라 오히려 삶을 왜곡하고 소진시키는 신념 구조로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독교적 삶은 심리적 탈진을 야기했다. 누군가에겐 여전히 의미 있는 신앙이라 해도, 기독교만의 배타적 복음주의는 성서의 민낯을 깨달은 이에게 더는 도움이 되지 않는 체계로 기능했다. 교회를 탈퇴한지 10년이 흘러서야 미신으로 인식하기에 이른 것이다. 신앙을 내려놓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어떤 사람에게는 가족과 문화, 가치관 전체가 걸린 선택이기에 더욱 조심스럽고 고통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탈교 10년을 되돌아보면, 그 과정은 치밀하고.. 2026. 1. 17. 12:52 [딸에게 보내는 편지] ⑦이상길의 배신, 좌절된 이직 프로젝트… “하지만 정초는 끈질긴 생명력”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6. 1. 17. 12:52 서재를 다 뒤져도 못 찾는 문헌… 실패한 ‘통합아카이브 정책’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6. 1. 17. 12:52 [상황설명] 기어코 무르익은 ‘소년의 문장’ 연결 기사[열여덟, 이런 고3이라 됴아④] 세상을 바꾸는 건, 뜨거운 정의심과 압도적인 문장들이 아냐[문쏘, 할 말 있어④] 뭘 물어봐야 하는지도 모르는 회사, 영포티에게서 “도망쳐!”소통에 실패한 글과 면접계속 무너지고 쓰러져도끝끝내 완성될 미래의 나 15년 전 소년은 정직한 문장과 꾸밈없는 건조한 문체가 불의에 맞서는 방법이라고 믿었다. ‘단비새’라는 이름의 잡지를 만들려고 애를 쓴 것도 정직함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몸부림이었다. 부도덕한 사회와 협잡한 대중문화라는 프레임은 잡지를 만들려는 열정에 기름을 부었다.그러나 세상은 무심했다. 세상은 세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떻게 윤리를 잃어가는지에 대한 방향을 잃고 말았다. 열정을 다해 글을 썼어도 꼼꼼히 읽는 사람은 대학 입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첨.. 2026. 1. 17. 12:03 [문쏘, 할 말 있어④] 뭘 물어봐야 하는지도 모르는 회사, 영포티에게서 “도망쳐!” 면접 때 잘 봤어. 그 새끼 싸가지 없더라. 그럴 거면 뭐 하러 면접관 타이틀 달고 앉아 있었대? 지 할 일이나 할 것이지. 잘 됐어. 그런 회사 가봐야 별 의미 없었을 거야. 마지막까지 예의를 갖추고 “회사의 번영을 기원합니다” 인사했던 거, 잘 했어.너도 잠시 면접관 노릇 좀 해봐서 알 거야. 무얼 질문해야 할지를 모르는 인간은 면접에 참여할 자격조차 없다는 사실 말이야. 뭘 물어봐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무슨 면접을 보라는 거야. 그렇지? 처음 떨리는 마음, 직접 손으로 공고를 올리던 긴장된 너의 숨결, 너의 손길, 기억할 거야. 무엇부터 물어봐야 할지, 떠오르는 질문들을 쏟아내고 ‘이건 물어봐야 해’ ‘이건 묻지 말아야 해’ 고민하던 순간들. 밀려오는 면접자를 대하던 너의 숙고를 생각하면 그날 그 회.. 2026. 1. 17. 12:03 이전 1 2 3 4 5 ··· 1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