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재완료/신학; 신앙 [다시 쓰는 은혜사] <1> 베레모도 벗은 채, 교회를 나오다 입력 : 2018. 08. 27 | 수정 : 2018. 08. 28 | A21 다시 쓰는 恩惠史, 교회편: 나는 어디로 가나 13년. 자그마치 13년이란 시간의 매무새를 가다듬었다. 2003년 부활절부터 여태껏 달려왔으니 아쉬울 법도 하다. 베레모도 쓰지 않고 방송실을 나왔으니. 뒤도 돌아보지 않은 데에는 후련함이 맴돌았다. 그렇다. 가나안 신자가 되었다. 이제 어떻게 먹고 살 건가. 무엇을 하며 지낼까. 만감이 교차했다. 교회에서 살아야 할 운명이기 때문이다. 더는 담임목사(담목) 신앙에 공감을 표하기 어려웠다. 어쩌겠나. 신학생은 담목 입에서 선포되는 말이 하느님 말씀이어야 하는 걸. 삶이 되어버린 나만의 신앙 하나 붙잡고 여기까지 꾸역꾸역 버텨온 결과였다. 유감스럽게도 내 신앙이 사람을 살릴 수 있.. 2018. 8. 28. 13:38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