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970 [고마운 이름들③] 보고싶습니다 유 사범님 “태권! 사범님 안녕하십니까! ○○○입니다!”‘택권!’ ‘사범님’까지는 정확한 발음으로 말문을 열다가 이름이 나오는 순간에 흐려진다. 어색한 웃음과 인사에 유 사범이 진지하게 받는다. ○○태권도 사범으로 알려진 유 씨의 기억이 흐려졌다.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단지 성씨가 ‘유’인 점만 기억한다.◇남자다운 면모 드러내었지만 남자다움 강요 않던 유 사범은 남자였다. 평범한 남자가 아니라 상남자다. 민재(가명), 다이어트 시켜준다고 1박 2일 분교를 빌려 다녀온 수련회에서 조 이름을 ‘다이어트’로 결정했을 정도다. 내가 무슨 조였는지 이름도 기억나지 않지만 민재가 속했던 유 사범 조 이름은 또렷하다. 궁서와 바탕의 중간체를 펜으로 써 내려간 ‘다이어트’ 네 글자가 인쇄 글꼴보다 선명하다.한국 사회에서 남.. 2021. 10. 3. 17:55 [팬덤의 민낯②] 도 넘은 상품화, 회사의 상술 값비싼 굿즈에 빗발친 욕설·비난한 업체가 공개한 러블리즈 입체 디지털 피규어에 논란이 일었다.(2020.11.27) 멤버들을 상품화 해 팔려는 상술이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지난 9일 ‘2020 러블리즈 3D 디지털 피규어’ 이름으로 사전판매를 개시한 한 피규어 업체는 이달 18일까지 주문을 받고 같은 달 21일 배송할 예정이었다. 실물 피규어가 아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판매한 것이다. 실물이 아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형식이라 저렴했지만 실물이 아니어서 실망하는 팬도 있었다. “피규어의 정의를 바꿔버렸다”고 비난한 한 팬은 “가지지 못하는 걸 피규어로 제작해 직접 소장하는 게 심리 아니냐”며 “사진보는 게 더 낫다”고 욕설을 퍼부었다. “실물 줘야 모셔놓고 본다”던 익명의 팬도 “디지털로 감상할 .. 2021. 10. 3. 17:40 예전 같지 않은 러블리즈… 아이돌에게 상처 받은 ‘작은 팬’ “사실은 러블리즈가 팬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 게 아닐까”7년차 내리막길 여자 아이돌부진한 음반판매량·카페 회원상업화 전략 깨닫고 떠나는 팬 2019년 9월부터 지속적으로 러블리즈 공식 팬 카페 회원 수는 줄었다. 포털 다음(DAUM)은 5년 이상 활동하지 않은 카페 계정을 자동 탈퇴로 처리한다. 그래서 줄어든다 해도 매주 70에서 100계정이 자동 탈퇴되는 일은 러블리즈가 유일했다. 2020년 앨범을 발표한 여자 아이돌만 27그룹. 러블리즈는 1년 3개월 만에 컴백 무대를 보였고 일주일 앨범 판매량은 전작 대비 19% 감소했다. 모모랜드 25%, 여자친구 30%, 트와이스 26%보다 선방을 가리킬지 모른다. 그러나 데뷔 7년 차 러블리즈에겐 가혹했다. 2014년 데뷔한 마마무, 2015년 여자친구, 오.. 2021. 10. 3. 17:37 [팬덤의 민낯②] “사실은 그 아이돌이 팬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 게 아닐까”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1. 10. 3. 15:56 모든 것이 무너지는 時代에 주녕이를 만났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1. 10. 3. 15:51 [ㅁㅅㅎ] 5년 전 오늘의 기록물을 읽으며 숨이 턱 막혀건조한 눈망울 감았다 뜨기를말없는 나의 방쉼 없이 내달리는 초침 그 때의 너라면 어땠을까그리 물었어 터벅 걷는 너의 발걸음흐름을 쫓아가 조용히 터벅터벅나지막이 걸으면 느껴지는 너의 냄새뒤따라가 붙어서 네 외로움에 맞서줄래사막의 철학자, 수도자처럼너에게만 집중할래 5년 전 오늘의 기록물을 읽으며 슬픔이 몰려왔다. 주체할 수 없는 아픔을 견뎌내며 시간만 흐르기를 기다렸다. 시간만 흐른다고 될 성질의 고통이 아니었다.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주체하기 어려운 아픔을 겪을 때, 시간만 흐르면 될 줄 알았던 슬픔을 겪을 때 그저 할 수 있는 일은 감내하는 일 뿐이다. 기다리던 고통이란 괴물이 잠잠해지던 순간 떠올랐다. 가장 힘들었던 5년 전의 아픔도 오늘과 같았을까. 그 때의 기록물을 꺼내어 천천히.. 2021. 10. 3. 00:48 [ㅁㅅㅎ] 반성문 반성문귀찮단 감정을 힘들단 말들로 덮어버린 점 질투의 상태를 유일하단 말로 거짓말한 점 붙어있던 집착 순애보 단어로 옭아매던 점 미안해 한마디 말 못하고서 눙쳐버린 점 . . . , 잘못했어 혼내줘 말 잘 들을 게 관계에서 지친다는 의미를 곱씹어보면 미안하다는 말이 의미를 잃는다. 많이 미안해서, 수없이 미안해서, 할 말 없이 미안해서 내던진 단어가 “바보”라는 말과 함께 잊힌다. 사랑하기 때문에 힘들어지고 사랑하기 때문에 유일한 존재이길 바라고 사랑하기 때문에 순애보를 내세워 말 못한 채 옭아맨다. 그리고 절벽에 내딛은 마음으로 한 마디 꺼낸다. “잘못했어.” 기회를 요청하는 화자(話者)가 아니라 잘못했단 말을 들은 상대에게 선택의 여지가 주어졌다. 그는 화자의 사과를 받을 것인가. 받아주지 않는다 .. 2021. 9. 29. 21:46 2021.09.14 화: 자유의새노래 호외 50판 조용기 목사 서거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1. 9. 15. 01:01 2021.09.14 화: 자유의새노래 호외 51판 조용기 목사 서거 2021년 9월 14일 화요일 (총면수 : 2면, A2면)1면A1[호외][조용기 목사 서거] 순복음 신앙의 별이 지다[조용기 목사 서거] 한국교회 이어진 애도2면A2[호외][사설] 보랏빛 저무는 순복음 시대[에셀라 시론] 영산 조용기를 애도한다 2021. 9. 15. 00:27 [에셀라 시론] 영산 조용기를 애도한다 힘없이 복음성가 1장을 부르는 조용기 목사의 목소리를 들으며 마음에서 슬픔이 몰려왔다. 우리에겐, 한국교회에는 더 이상 존경할 만한 인물이 없으며 이제 곧 당신도 이 세상을 떠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앞선 것이다. 순복음 신학을 떠날 무렵 조용기 목사는 주일 4부 예배를 통해 입씨름을 이어갔다. 누가 더 헌금을 많이 내었는지를 겨루자는 말 앞에서 할 말을 잃었다. ‘한 때는 존경했던’ 수식도 이 무렵 생겼다. 누군가의 죽음은 흑과 백을 상징하건만 영산 조용기를 생각하면 그리움과 아쉬움만 남는다. 한 때 존경했던 영산 조용기는 대조동 천막교회에서 다섯 명의 교인으로 80만 교인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대 교회로 성장시킨 인물임과 동시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교회 사유화 문제를 일으킨 존.. 2021. 9. 14. 23:46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