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

“저 잠시 러블리즈 휴덕합니다 ㅎㅎ”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2. 26. 16:49 더보기
오피니언/사설 [사설] 만국을 소성(笑聲)시킨 신천지 논리 입력 : 2020. 02. 24 | 디지털판 31번 확진자는 지난 7일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자 오한(惡寒) 증세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증상발현일로 판단한 그 날 이후 확진자는 두 차례 대구의 신천지 정기 모임에 참석했다. 1,100명이 코로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병원은 코로나 검사를 권유했지만 확진자가 두 차례 거절했다. 질본도 중국 방문 경험이 없을뿐더러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아서 감염으로 판단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여기부터다. 증상 발현 후에도 예식장과 신천지 모임에 참석했다.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인후통과 고열 증상까지 보였지만 대구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질본은 31번 확진자를 2차 감염자일 가능성을 밝혔지만 대구지회 정기 모임에서 2차 감염된 사실은 부정할 수 없.. 2020. 2. 24. 23:51 더보기
연재완료/신학; 신앙 [교회 安 이야기] 신천지로 추정했던 ‘꿈을 그리는 사람들’ 입력 : 2020. 02. 24 | 수정 : 2020. 02. 25 | 디지털판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였던 이정희 닮은 여성이 찾아와 그림이 어떻냐고 물었다.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그 그림이 어떤 느낌인지 설명했다. 그렇게 맺어진 인연은 아마 두 달 정도 이어진 것 같다. 정확히 언제까지 이어졌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첫 만남은 또렷하다. 8년 지난 지금에서 복기해 보면 그가 신천지 신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한다. 처음 도서관에서 접촉한 그 사람은 자신을 ‘꿈을 그리는 사람’이라 설명했다. 그래도 그를 쉽게 호칭하기 위해 이정희라는 별명을 붙였다. 강경한 친북(親北) 노선 걷던 이정희 소리를 듣고도 불쾌해하거나 거부하지 않아 호감을 가졌다. 어머니뻘이던 그 분 주위엔 두 명의 여대생도 있었다. 함께 꿈을 찾아 그림을.. 2020. 2. 24. 23:51 더보기
오피니언/일과속기록 [일과속기록] 그늘진 당신의 얼굴 입력 : 2019. 09. 20 | 수정 : 2020. 02. 22 | A35 오늘은 용기를 가지고 놀이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만나면 어떤 말로 인사하며 뒤의 공백을 메울지 머릿속이 하얘졌다. 헤어진 지 보름이 되었다. 순간이었다. 분노란 감정도 불꽃 튀는 랑데부도 예상치 못한 한 순간에 이뤄지듯, 헤어짐도 순간에 벌어졌다. 갑작스레 터져버린 순간에 수습조차 못하고서 보름이란 시간을 지내야 했다. 늘 그랬던 것처럼 내일도 찾아올 거라고 생각했다. 뚝 끊긴 발걸음이 이젠 허공에 떠돌아 귓가를 맴돈다. 오늘도 초인종에 반갑게 인사할 그 녀석이 언제쯤 찾아올까 아니, 이제 오지는 않을까. 상상만 했다. 어느새 한 편이 되어준 만남이 하루아침 사라져 버리니. 당혹감? 허망함? 자책도 해봤다. 물조차 주워 담을 .. 2020. 2. 22. 21:00 더보기
나우[now] [15일의 기록] 프롤로그3: 퍼피레드 미니파크 소개 입력 : 2020. 02. 19 | 수정 : 2020. 02. 19 | B6-7 1) 방 제목 2) 고유주소 3) 추천(오늘/누적) 4) 배경음악 5) 사진·동영상 촬영·채팅저장·파크 초대장·신고·전체화면으로 보기 6) 미니파크 7) 아이템 팝업 설명 창 8) 아이템 이동하기 9) 아이템 배치모드 10) 아이템 집어 넣기 11) 아이템 처분하기 12) 채팅 말풍선 13) 캐릭터 설명(아이디, 별명, 가입일) 14) 상점 판매 정보 15) 채팅창 16) 그림문자 17) 채팅창 접기 18) 채팅창 지우기 19) 상태표시 20) 별명(닉네임) 21) 프로필사진 22) 파크소개 23) 쪽지 수 24) 접속 중인 친구 수 25) 룸메이트 현황 26) 가입한 팸(fam) 27) 미니파크 사진첩 28) 방명록 29).. 2020. 2. 21. 18:59 더보기
오피니언/사진으로 보는 내일 [사진으로 보는 내일] 다시 기억은 연결된다 입력 : 2020. 02. 20 | A35 반가운 이름의 그 길을 걸었다. 굽이굽이 한반도 등줄로 이어진 이 길은 과거에 걸었던 길만이 아니다. 새로 걸은 오늘의 그 길을 돌아보며 건물이 감춘 오래됨 그 자체를 엿보았다. ‘쓰레기 불법 투기 금지’ 팻말은 새것 같지만 출입문을 잃어버린 폐가는 추워선지 거미조차 구경하기 어려웠다. 사람들의 발길조차 끊겨버린 묵호항역 주위에선 찬바람만 불어왔다. 누군가는 살아왔을 폐가 속에 냉기에서 쓸쓸함이 살아났다. 온기 잃은 집 앞에서 조용히 사진을 찍는다. 과거를 상상한다. 누군가가 정겹게 살아왔을 온기의 그 집을. 마음대로 상상해보니 낯설지 않은 이 길이 외롭지 않았다. 누구를 만날지 어디에 발 디딜지 모를 이 길을 걷다보면 과거의 풍경을 마주한다. 부산으로 시작해 .. 2020. 2. 20. 22:53 더보기
나우[now] [15일의 기록] 프롤로그2: 퍼피레드 홈페이지 소개 입력 : 2020. 02. 19 | 수정 : 2020. 02. 19 | B6-7 1) 로고 2) 공지사항·이벤트 3) 상점 4) 빌리지 목록 5) 아기·스타·몬스터 6) 소설·만화·커뮤니티 7) 카페 8) 시스템Q&A 9) 미니파크 가기1 10) 별명(닉네임) 11) 캐시·콩 현황 12) 미니파크 가기2 13) RSS 방식의 블로그 14) 공지사항·업데이트 목록 15) 미니파크 파티 목록 16) 아이템 업데이트 목록 17) 퍼피레드 社 만화 18) 캐릭터 자랑하기 19) 이벤트 목록 20) 설문조사 21) 전광판 22) 정보관리 23) 아이템 목록 24) 계좌 정보 25) 쪽지 26) 친구 목록 27) 장바구니 28) 수첩(팝업) 29) 미니파크·룸메이트 피크 가기 30) 로그아웃 2020. 2. 20. 18:42 더보기
나우[now] [15일의 기록] 프롤로그1: 사무실서 백업하며 느낀 양가적 감정은 입력 : 2020. 02. 19 | 수정 : 2020. 02. 19 | B6-7 어두운 교회를 접속하면 곧장 하던 첫 번째 일은, 이젤 판을 끼적이는 작업. ‘2016. 08. 13 오후에 뵙겠습니다’ 게임 서버 어딘가에 위치한 우리 교회에 앉아 내가 하던 두 번째 일은 아래아 한글에 텍스트를 옮겨 담는 작업이다. 방명록을 비롯해 팸(카페) 게시판 돌고 돌아 담아놓은 게시글을 바쁘게 옮겨야만 한다. 남은 기간은 보름이다. 이 에세이는 15일의 기록을 담았다. 예배당에 홀로 남아 24만 자, 복사 붙여넣기 반복 작업하며 든 소회를 끼적였다. 거대 예배당에 줄 지어 놓은 이백여 빈 좌석이 보여준 기억의 아이러니. 한 때 북적이다 게임의 몰락과 함께 웃음소리를 잃은 적막감. 사라질 운명의 교회에서 느낀, 미묘.. 2020. 2. 19. 17:31 더보기
나우[now] [알립니다] 지난 8월 30일, 연재 종료한 에세이의 빗장을 다시 엽니다 입력 : 2020. 02. 19 | 수정 : 2020. 02. 19 | 디지털판 지난해 7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연재한 ‘오늘 밤 10시 퍼피레드 교회, 소등합니다’를 다시 연재합니다. 본지는 에트아카이브와 연계하여 ‘신 죽음의 시대’ 공통분모 아래 해당 에세이를 기획해 연재를 이어갔습니다. 에세이 기획 의도와 다른 점을 보완하고자 연재를 종료했고 감수 끝에 처음부터 기획을 다시 진행하기로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해당 게시글을 참조하십시오. 연재하기까지 기다려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감수를 마친 새로운 에세이 ‘퍼피레드 서버 종료 15일의 기록, 2016년 8월 19일 오후에 뵙겠습니다’를 여러분께 선보이고자 합니다. 특별섹션으로 공개하려던 에세이를.. 2020. 2. 19. 17:30 더보기
연재완료/러블리즈덕질일기 [헌사] 아장스망(agencement)의 기쁨 입력 : 2020. 01. 30 | 수정 : 2020. 01. 31 | C10 지금의 세상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갈 테지만은 순연한 기억들이 새 기억 만들며 우리들을 지킬 것 미야자키 하야오의 1978년 作 『미래소년 코난』에서 코난과 몬스키가 마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실은 코난의 현란한 총알 피하기 기술보다 눈길이 간 건, 적으로 등장한 몬스키였습니다. 유독 19화엔 몬스키가 악마가 되기 전의 기억을 상세히 묘사합니다. 기억하던 마지막 세상은 불바다가 되어버린 도시. 쓰러진 발발이를 깨우지만 이내 쓰나미는 아픈 기억과 함께 모든 것을 휩쓸고 맙니다. 극적으로 구조된 몬스키는 멸망한 인류를 다시 세우려 인더스트리아 행정국 차장이란 직함도 얻습니다. 알다시피 인더스트리아는 독재자 레프카에 의해 지배 체.. 2020. 2. 11. 22:05 더보기
연재완료/러블리즈덕질일기 [지수의 생일] 「진리를 바라본다」 입력 : 2020. 01. 30 | 수정 : 2020. 01. 31 | 디지털판 스산해진 저녁 어간 여명이 밝기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 숫자로 헤아리기 어렵 듯 어간(於間)은 상당히 기나 길다. 해방을 기다린 조선의 묻─히인 목소리를 되짚다보면 낭만도 무색해진다. 오랜 시간 구원자를 기다리던 기록물도, 지금의 시간을 어둠 속 밤으로 묘사한다(요한 3,2). 밤하늘과 가려진 얼굴들은 저녁 어간부터, 여명이 밝기까지 오랜 시간을 버텨낸 것이다. 그리고 숫자로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우리들은 여명이 밝기까지 수많은 이들을 잃었다. 바다에 잃어버린 우리의 친구들, 갑판과 함께 침몰한 전우(戰友)들, 거센 파도에 수장당한 우리네 인생들, 테트라포드 사이에 숨겨진 숫자들. 그 사이 진리(眞理)를 잃었다(요한.. 2020. 2. 11. 22:00 더보기
오피니언/자유의새노래 칼럼 철없는 어른도 성장은 합디다 입력 : 2020. 02. 09 | 수정 : 2020. 02. 11 | A6 ‘진짜’라는 말 백 번 천 번 할 필요 없다. 직접 해봤다고 말하면 된다. 기억과 행동 대충 섞어도 괜찮다. 남들은 해보지 않았을 일이니까. 그래도 괜찮다. 사람들은 내 행동엔 관심 없고, 오로지 그 시점에 무엇을 느꼈는지만을 궁금해 할 테니까. 일상의 행복처럼 누구든 공감하되 세계 평화처럼 동떨어진 언어여선 안 된다. 대충 가능성 있는 성장 서사 눙쳐놓고 해봤다는 추진력 스까 놓으면 인생 선배로서 조언이 탄생한다. 독자 여러분은 ‘성장 서사’ 이 단어를 기억해 두시라. 성장 서사를 마케팅 요소로 사용한 이들은 유독 ‘진짜’라는 뉘앙스를 즐긴다. 말 그대로 자기 말이 진짜라는 말이다. ‘진짜’라는 단어를 한병철은 판매 논리(타자.. 2020. 2. 11. 19:26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