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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now]103

[15일의 기록] 프롤로그2: 퍼피레드 홈페이지 소개 입력 : 2020. 02. 19 | 수정 : 2020. 02. 19 | B6-7  1) 로고 2) 공지사항·이벤트 3) 상점 4) 빌리지 목록 5) 아기·스타·몬스터 6) 소설·만화·커뮤니티 7) 카페 8) 시스템Q&A 9) 미니파크 가기1 10) 별명(닉네임) 11) 캐시·콩 현황 12) 미니파크 가기2 13) RSS 방식의 블로그 14) 공지사항·업데이트 목록 15) 미니파크 파티 목록 16) 아이템 업데이트 목록 17) 퍼피레드 社 만화 18) 캐릭터 자랑하기 19) 이벤트 목록 20) 설문조사 21) 전광판 22) 정보관리 23) 아이템 목록 24) 계좌 정보 25) 쪽지 26) 친구 목록 27) 장바구니 28) 수첩(팝업) 29) 미니파크·룸메이트 피크 가기 30) 로그아웃 2020. 2. 20. 18:42
[15일의 기록] 프롤로그1: 사무실서 백업하며 느낀 양가적 감정은 입력 : 2020. 02. 19 | 수정 : 2020. 02. 19 | B6-7   어두운 교회를 접속하면 곧장 하던 첫 번째 일은, 이젤 판을 끼적이는 작업.‘2016. 08. 13 오후에 뵙겠습니다’게임 서버 어딘가에 위치한 우리 교회에 앉아 내가 하던 두 번째 일은 아래아 한글에 텍스트를 옮겨 담는 작업이다. 방명록을 비롯해 팸(카페) 게시판 돌고 돌아 담아놓은 게시글을 바쁘게 옮겨야만 한다. 남은 기간은 보름이다.이 에세이는 15일의 기록을 담았다. 예배당에 홀로 남아 24만 자, 복사 붙여넣기 반복 작업하며 든 소회를 끼적였다. 거대 예배당에 줄 지어 놓은 이백여 빈 좌석이 보여준 기억의 아이러니. 한 때 북적이다 게임의 몰락과 함께 웃음소리를 잃은 적막감. 사라질 운명의 교회에서 느낀, 미묘한.. 2020. 2. 19. 17:31
[알립니다] 지난 8월 30일, 연재 종료한 에세이의 빗장을 다시 엽니다 입력 : 2020. 02. 19 | 수정 : 2020. 02. 19 | 디지털판  지난해 7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연재한 ‘오늘 밤 10시 퍼피레드 교회, 소등합니다’를 다시 연재합니다. 본지는 에트아카이브와 연계하여 ‘신 죽음의 시대’ 공통분모 아래 해당 에세이를 기획해 연재를 이어갔습니다. 에세이 기획 의도와 다른 점을 보완하고자 연재를 종료했고 감수 끝에 처음부터 기획을 다시 진행하기로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해당 게시글을 참조하십시오. 연재하기까지 기다려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감수를 마친 새로운 에세이 ‘퍼피레드 서버 종료 15일의 기록, 2016년 8월 19일 오후에 뵙겠습니다’를 여러분께 선보이고자 합니다. 특별섹션으로 공개하려던 에세이.. 2020. 2. 19. 17:30
[지금, 여기] 2019년 마지막 여명 이후 「LP와 함께」에 머문 발걸음 입력 : 2020. 01. 29 | 수정 : 2020. 02. 09 | B2-3  2010년대와 2019년의 마지막 해를 보내자 이내 추워졌다. 정처 없이 떠돌다 카페를 찾아 헤맸다. 그 전날 지도에서 탐색했건만 프랜차이즈 카페까지는 꽤 걸어가야 했다. 아무 데나 가겠다고 게으름 피워댄 탓에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했다. 2-30분 더 걸어야 한다는 생각에 근처 다방의 따뜻한 커피라도 상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었다. 아무 생각 없이 건물 이곳저곳 눈팅하다 2층에 쓰인 반가운 문구와 마주쳤다. “안에 계신가요?” 비좁은 계단엔 책들로 쌓였고 조명도 켜두지 않아 어둑했다. 2층 희미하게 번지던 조명에 의지해 걸어 올라가자 카페 유리문이 보였다. 사장님을 부르니 한동안 잠잠하던 좌측 가정집으로 보이.. 2020. 2. 9. 20:36
[교회는 요지경] ‘청춘 반환 소송’ 한국 개신교회도, 내 시간 돌려내! 입력 : 2020. 01. 17 | 수정 : 2020. 01. 18 | B4-5  1992년 10월 28일 다미선교회에 출석하던 교인들 풍경은 진지해서 웃겼다. 명찰 따위 부착하고 다신 보지 않을 듯한 단호한 발걸음은 싱글벙글 미소 짓던 표정과 제법 어울렸다. ‘열광적인 찬송 소리’ 멘트가 들려오자 두 손들고 열창하던 교인들의 흰 소복이 교회 밖에 설치된 대형 TV에서 기괴한 풍경으로 연출됐다. 이들은 자정이 지나 “야 이 씨XX아!” 강대상 뒤엎는 광경을 상상이나 했을까? 열광적 기도 속에 겨우 잠입한 KBS 카메라엔 김이 서렸고 흡사 흰돌산 기도원 같았다. 곧 휴거(携擧)가 불발 됐고 희대의 종교 사기극은 그 날로 끝인 듯했다. 신천지도 그랬다. 교회 방송실에서 근무하던 2008년. 그 때만 교인 수.. 2020. 1. 18. 20:55
[시대여행] 다방 의자, 형광등 아래 “전도사? 할 만해”④ 입력 : 2020. 01. 08 | 수정 : 2020. 01. 08 | B9 시대여행  의인 이후를 물으며 기도원으로 향한 2人 오래된 기도원 구석, 색 바랜 예배시간표 “사역할만하다”기에 생각해본 ‘삶의 자리’ 기도원으로 향하던 길목에 대풍이를 생각하게 질문 하나를 던졌다.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으면 의로워지는데 그럼에도 죄를 지으면 그 사람은 의로운 사람이 아니겠네?” 끊임없이 회개 기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알다시피 인간을 죄인으로 보지 않는 입장에선 무의미한 질문이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던가. 한 때 죄책감을 안고 살아도 봤고, 죄에 경도되어 강박증도 앓았지만 끝내 신앙의 건너편에 서자 비로소 인간이란 존재를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다.  ‘인간은 원래 인간이다.’ 기도원은 산중에 서 있었다. .. 2020. 1. 10. 19:15
[시대여행] 잔잔한 세 남자의 인생에 스며든 노래방 속 작은 심령대부흥성회③ 입력 : 2020. 01. 08 | 수정 : 2020. 01. 08 | B8-9 시대여행  노래방 선택에 실패한 세 남자 그럼에도 기어이 찾아낸 성가 다 함께 완창한 추억의 그 곡 제목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궁금하지 않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말해야겠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로 경건의 포문을 열고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찬송가를 찾아 헤매다보면 노래방을 잘못 선택했구나, 다음엔 TJ기기 노래방을 찾아내겠노라 다짐하게 된다고.아무리 찾아도 ‘야곱의 축복’ ‘고요한 밤 거룩한 밤’밖에 없는 책자 속 찬송가를 뒤적이면 끝내 “부를 수 있는 곡이 없네”하고 포기하고 만다. 그럼에도 묵묵히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전주 간주에 4절까지 꿋꿋이 부른 대풍이가 대단했다. 그 옆에서 러블리즈와 오.. 2020. 1. 10. 19:10
[시대여행] 졸업장도 필요 없다, “할렐루야”면 충분하다② 입력 : 2020. 01. 07 | 수정 : 2020. 01. 07 | B8-9  이미 정류장에 나와 기다리던 친구 대풍이와 시규에게 미안했다. 예상보다 늦었기 때문이다.“할렐루야~!”미리 정류장에 마중 나온 이들을 만나자 오른손 들고 화답했다. 이미 입가에 머문 미소를 보자 이들도 반갑고 나도 반가웠다. 1년만이다. 학부 졸업하고 첫 만남이니 그동안 시간도 빠르게 흘러갔다.신학교와 맞지 않은 시규에겐 휴학이란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미래를 생각해 휴학만큼은 보류하자고 설득했지만 갇힌 분위기의 신학교 자체를 용인하지 않으려 했다. 끝내 놔버렸고 영영 돌아오지 않을 휴학이란 다리를 건넜다. 하지만 졸업장은 내게도 무의미한 현실을 고려하면 일찍이 내린 휴학은 나쁘지 않았다.시규와 달리 대풍이는 이.. 2020. 1. 10. 19:05
[커버스토리] 오늘은, 시대여행① 입력 : 2020. 01. 07 | 수정 : 2020. 01. 07 | B1 분명히 우리는 다른 시대를 살아간다. 시대가 바뀌면 사람도 변하기 마련이다. 학부 시절 함께한 친구를 졸업 후 1년이 지나 만났다. 여전한 모습을 여전한 풍경에서 맞이했다. 내가 살아가는 시대가 ‘신 죽음의 시대’라면, 대풍이의 시대는 ‘신 중심의 시대’ 시규에겐 ‘알 수 없는 공허한 시대’다. 아, 신이 죽었다는 말은 선언이 아니다. 내게 신의 영향력이 사라졌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대풍이에게 신은 여전히 살아 있고 영향력을 끼치지만 내가 믿는 그 신은 오래전부터 무응답의 답보 상태다. 그럼에도 살아있다고 변증한다면 번지수를 잘못 찾으셨다. 말 그대로 인식 속에서 사라져간 신의 영향력을 ‘신의 죽음’으로 표현한 거니까.  조선일.. 2020. 1. 10. 19:00
[광복홍콩 시대혁명] “괜찮습니다. 저는 한국인입니다.” 나는 이 말을 하고 눈물을 삼켰다 입력 : 2019. 11. 18 | 수정 : 2019. 11. 18 | B11  대학 벽보를 훼손하는 이들과 자유를 억압하는 중국 본토에 “홍콩을 기억하며 함께하겠다” 우리는 연결된 자유 세계시민 홍콩이 자유를 되찾는 날까지 광복홍콩 시대혁명, 홍콩힘내 웃으며 말했지만. “준비되면 말씀해주세요”라고 카메라를 들자 한 문장도 제대로 내 뱉지 못한 채 말문이 턱 막혔습니다. 하려던 메시지가 떠오르지 않은 건 아닙니다. 울음을 참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사진을 보던 중, 전시회 관계자 한 분이 제게 찾아왔습니다. “동영상을 시청하신 후에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촬영을 부탁드렸습니다. 지하 2층으로 향하는 계단에 서자 관계자는 “이 동영상을 공개해도 괜찮나요?.. 2019. 11. 18.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