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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865

[건조한 기억모음③] [1] 저녁해가 뉘여서도 2학년 중학생은 전단지 나르며, 좋은교회 홍보했다 매년 4월 2일은 교회 창립일이다. 참여교회는 창립기념일이면 여느 교회 못지않게 갖은 행사를 개최한다. 뷔페를 예약해 배터지게 먹은 해도 있었고 큰 규모 식당을 운영하던 집사의 사업체에 힙 입어 식후(式後)를 잇기도 했다. 발레단 선율의 무대, 이름 모를 목사가 기타 치며 노래 부르는 행사 광경은 낯익다. 언젠가는 가스펠 매직(Gospel magic) 마술사 이현 전도사를 초청했다. 플랜카드엔 띄어쓰기 없이 ‘이현전도사’로 돼있기에 주일학교 학생과 “저거 ‘이현 전도사’가 아니라 ‘이현전 도사’님 아니냐”고 농담 건네곤 했다. 8주년은 유별났다. 231제곱미터, 그러니까 70평 지하에 세 들던 교회가 무슨 돈으로 시 아트센터 900석 홀을 대관했는지 모르겠다. 북한 이탈주민이 모여 결성한 ‘평양민족예술단.. 2022. 7. 14. 07:00
[기억의화해] 좋아하는 걸 말하려던 순간 고통 속에 한잔 버리던 순간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2. 7. 13. 20:00
텔레비전에서 고대로 방영된 여자 가슴, 의도한 해적방송이었다:「채널 식스나인」 채널 식스나인 이정국 감독 104분 청소년관람불가 1996  과감히 드러난 여자 가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린 나이에도 뇌리에 강하게 남을 정도였다. 이정국 감독 ‘채널 식스나인’은 해직기자 PD 윤제하(신현준 분·扮)를 주축으로 해적방송을 개국하고 이를 통해 황기영 의원(박근형 분) 전직 세무계장 정치자금 사건을 폭로하는 내용이다. 90년대를 상징하는 홈페이지와, 특유의 멜로디, 지금은 단종된 기아 베스타(BESTA) 승합차, 두꺼운 CRT모니터에선 고주파음이 들려올 것만 같다. 웃음을 참지 못할 또 다른 이유는 얼굴 하나 바뀌지 않은 배우 신현준과 박근형, 홍경인의 연기로 영화를 보는 내내 쏠쏠하다. 해직기자 윤제하는 황 의원 정치자금 사건 폭로를 결심한다. 조민희(최선미 분)를 섭외해 천재 해커 .. 2022. 7. 13. 19:54
[이야기 꿰매며] 퇴행적 자의식 속 어른에게 하는 말 여럿 읽어본 청소년 문학 소설에서 직접 키워드를 뽑아봤습니다. ‘가부장제’와 ‘재개발’. 빙판길 흔전동 골목 내달리는 학교 밖 달이(구달, 최영희)와 구지구(舊地區)에서 수지를 찾아 헤매는 이름 없는 소년.(편의점 가는 기분, 박영란) 아빠를 피해 편의점으로 가출한 이루다,(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범유진) 그리고 2010년대 폭력적 학교 구조를 살아가던 여고생 이순정(열여덟 너의 존재감, 박수현)에 이르기까지. 읽어본 청소년 문학 소설이 가리킨 지점은 아이들에게 폭력적 구조를 강제하는 사회 풍토였습니다. 그건 무책임하고 미성숙한, 그래서 퇴행된 자의식 속에서 거리낌 없이 민낯을 드러낸 어른들 모습을 의미합니다. 그런 어른에게 “어른이 되거라” 이렇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바뀌지 않으니까요. 지나가는 사.. 2022. 7. 13. 18:40
[밑줄 긋고] 대형교회와 웰빙보수주의 外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2. 7. 13. 18:40
[돌아보는 사건] 아베 피격과 종교 2세의 원한 1. 아베 일본 전 총리가 피격 되었습니다.(2022.07.08) 피의자는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이며 특정 종교 단체에 대한 원한을 가지고 사제 총기를 이용해 암살한 것입니다. 그는 아베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고 살해할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에서 발생한 정치인 암살은 1960년 아사누마 이나지로 사회당 위원장, 1990년 니와 효스케 전 노동부 장관, 2007년 이토 나가사키 시장 등이 있었지만 전현직 총리 암살로는 처음 발생한 사건입니다. 일본에서 발생한 정치인 암살은 극우주의 행동파나 야쿠자가 벌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아베가 우파의 아이콘이므로 극좌주의 단체나 재일교포가 아니냐는 추론도 있었습니다. 2. 암살 당일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특정 종교에 빠져 많은 돈을 헌금.. 2022. 7. 11. 18:00
서울조각축제 in 노들 2022. 7. 10. 21:52
노들섬 5일 동안 이어진 지루한 빗소리가 끝나고 햇살이 비쳤다. 바깥으로 나가 노들섬을 걸었다. 2022. 7. 10. 21:43
옥한흠은 인간관계 주목했고 조용기는 교회성장 바라보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2. 7. 10. 13:13
“교회 건물이나 키우는 신앙이 소년을 망가뜨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2. 7. 10.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