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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1002

[ㄹㅇ루다가] ①하루의 기록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기까지 입력 : 2020. 11. 25 | B6   엄마한테 얻어터지고 울면서 쓴 일기엔 다짐이 적혀있다. “다음부터는 일기 열심히 쓰거다.” ‘게’도 아니고 ‘거’라고 써놓은 일기 말미엔 “그래요, 열심히 쓰세요”와 함께 쌍시옷이 덧 쓰였다. 쓰기 싫던 일기지만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던 6학년에 이르러 일기는 7권을 맞이했다.초등학교 2학년부터 지금까지 하루 일과를 기록했으니, 대략 17-18년 기록을 이어온 셈이다. 일기는 하루 있었던 사건을 나열하며 감정, 사건, 인물, 생각, 장소 등 그 시절 경험한 토대 위에 기술한 기록물이다. 강제로 쓰던 일기는 초등학교 2학년, 첫 권을 시작으로 6학년까지 총 21권을 적고 또 적었다.기록 욕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스케줄러, 사진, 의미 있는 기사를 담아내고 싶.. 2020. 12. 1. 22:44
[커버스토리] 어쨌거나 밤이 되면 써야만 했던 일기 녀석! 입력 : 2020. 11. 30 | B1 오로지 내 손으로 적은 일기 아, 미리 써두지 않으면 후회한다.종례 시간 “오늘은 일기 안 써도 된다”는 말씀만 입에서 나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했지만, 끝끝내 현장학습을 다녀온 피곤한 날에도 상냥하게 웃으시며 주제까지 정해서 내달라고 말씀하실 때라면…….일요일 밤 개그콘서트 밴드 음악을 듣고서 쓸 때라면 이미 늦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 든든히 아침 먹고 학교 갈 테지만 30분도 족히 걸릴 일기 쓰기에 매진하며 라디오까지 듣다보면 새벽을 넘기기 일쑤. 일기 미리 써두는 게 주말이 든든해지는 이유다.그 일기 녀석 다시 들여다봤다. 15년 전, 삐뚤빼뚤 마음에 드는 구석 하나도 없지만. 소년이던 내가 생각하던 습관, 생각, 사고방식, 필체까지 오늘의 나를 빼.. 2020. 12. 1. 22:42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나가는 순간까지도 발목을 붙잡았던 예수님의 이름으로 씌워졌던 미신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2. 1. 22:42
[사설] 녹림청월이 지키려던 캐릭터가 잊혔듯, 한국교회가 지키려던 예수도 잊게 둘 텐가 입력 : 2020. 11. 30  23:30 | 디지털판 우리 사회에 바이러스처럼 퍼지고만 ‘유지하기’ 논리는 집단으로 등장한 녹림청월에서 도드라졌다. 자신들이 지켜야 했던 신념을 만들어진 캐릭터에 투영해 지켜야 한다는 강박이 유지하기 방식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이들의 공격점은 자신들과 생각이 달랐던 파편화된 개별자로, 뭉치기도 어려운 개인에게 향했다.백여 개가 넘는 가계정으로 구성한 녹림청월의 일관적인 주장은 유지하기라는 논리에서 비롯했다. 아홉 단계에 달하는 자작극을 공모해 ‘우리의 목소리가 옳다’ ‘집단이 맞는다’고 설파했으며 지금의 한국교회 논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을 비겁하고 한심한 철없는 것들의 유지하기 방식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15년이 흐르고 이들의 실체는 찾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 2020. 11. 30. 23:30
[에셀라 시론] 썩은 동아줄 입력 : 2020. 11. 22 | 디지털판자기객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발언과 행동은 무엇이든 부끄럽다.술에 취한 채 기숙사로 걸어와 질질 끈 몸을 침대에 뉜 채 세상만사 자기편이 아니라고 떠들던 분위기를 아는가. 죽음과 고난을 거느리며 출신성분으론 이 세계를 벗어날 수 없었던 비운의 주인공은 실력은 출중하나 치고 올라갈 한 방이 없다며 한숨을 이어간다. 토닥이며 날이 지났으니 방으로 돌아가시오 위로에도 상황이 종료되지 않는다. 자리에 앉아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가늠하며 교수들을 만나고 왔느냐고 물으면 물어봐주길 바랬다는 듯 실토하는 한 문장들에선 최소 두 명의 교수 이름이 연달아 나온다. 때마침 TV조선 뉴스9에서 흐르는 대통령과 조선일보의 줄다리기가 세상은 보이지 않는 힘으로 얽혀서 풀리질 .. 2020. 11. 22. 19:40
[내 방 만들기] ⑨책꽂이와 난간을 붙이면서 리모델링 끝 입력 : 2020. 11. 20 | 디지털판 증축하고 늘어난 면적을 채우기 위해 책꽂이를 더 만들어야 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이었다면 복사, 붙여넣기를 했을 텐데. 기존에 만든 책꽂이를 비교하며 새로 만들었다. 근데 생각보다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적당한 위치에 책을 받쳐줄 발판 길이가 적절하지 않으면 금세 무게에 못 이겨 내려가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10년 전 책꽂이도 받침대가 기울어져 있었다. 사진 속 왼쪽 책장이 10년 전 가구. 그래도 완성. 어느 정도 말랐을 때 배치해봤다. 부족한 기둥도 채워주고. 나무 막대 벽지에 텔레비전을 달아주려고 했으나, 끝내 달아주지 못했다. 1층 거실이자 로비로 사용하며 동시에 강연장으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명도 달아주고 싶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2020. 11. 20. 12:00
[내 방 만들기] ⑧수정 또 수정 끝에 완성한 2층 증축한 서재 입력 : 2020. 11. 19 | 디지털판 귀찮음은 죄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귀찮을수록 더욱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2층 증축에 필요한 면적 측량은 어떻게 이루었는가하면. 대충 이렇게 이렇게 해서 저렇게 저렇게 한 다음, 대충 이렇게 저렇게 해주면 측량 가능하다. 귀찮음이 죄악은 아니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비참함뿐이다. 정확하게 측량할 줄 모른다면 눈대중으로라도 맞춰야 한다. 샤프로 어림짐작하고, 이렇듯 나무막대 난간과 집어넣은 냉동피자 상자가 닿는 방식으로 증축한 2층을 부착할 생각이다. 일일이 뺐다 넣었다, 완벽한 크기로 만들 때까지 반복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손을 떼어도 괜찮을 적당한 크기가 만들어진다. 조금 크기를 넘어섰지만, 조금만 더 자르면 되겠구나. 계단도 임시 설치.. 2020. 11. 19. 12:00
[아르키메데스의 점] “진리를 바라본다”의 의미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1. 18. 18:32
[그 노래, 그 앨범] 새로운 이미지의 러블리즈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1. 18. 18:31
[미니 7집, 러블리즈 컴백] ② 러블리즈다운 오블리비아테, 고백 속에서 못아 본 기억들 입력 : 2020. 11. 17 | C6  ‘잊지 못할’이란 뜻을 가진 미니 7집 ‘unforgettable’에 리더 베이비소울이 “한 번 들으면 잊지 말라(는 의미에서) 정했다”고 답했다(2020. 9. 1). 이전과 전혀 다른 콘셉트를 보이자 소울이 “러블리즈가 러블리즈 했다”며 잊을 수 없는 추억담은 노래들이 러블리즈다운 앨범으로 완성됐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기억을 되새기고 떠올리며 새기다‘내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겠다’고 밝힌 이유는 무엇일까. 미주는 이 날 쇼케이스에서 “콘셉트 트레일러에도 많은 변화들을 신비롭게 동화처럼 표현했다”면서 “청초하고 청순, 아련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지 않았냐”는 진행자 질문에 지애는 “모든 콘셉트를 소화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흑화한 러블리즈 이미지에 긍정적 입장.. 2020. 11. 18.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