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설56 [사설] 조국과 추미애, 죽은 공무원까지 꺼내든 스티브 유의 文法 입력 : 2020. 12. 20 07:27 | A31 입대를 앞 둔 2002년 1월 미국으로 건너간 스티브 유(한국이름 유승준)의 미국 시민권 취득은 순전히 개인의 자유와 선택에 의한 결정이었다. 따라서 국적법 제15조에 따라 외국국적을 취득한 날로부터 대한민국 국적이 상실됐고 한국으로 입국한 스티브 유는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근거하여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거부당했다(2002. 2. 2).이미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 받은 스티브 유(2001. 9. 1)가 한 말은 변명과 회피였다. “국민을 우롱하거나 의도적인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댄스가수의 생명이 짧은 걸 잘 알기에 번복은 했지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밝히자 바른청년 유승준을 바라보던 여론은 싸늘했다. 재판부는 파기환송심에서 승소한 스티브 유에.. 2020. 12. 20. 07:27 [사설] 녹림청월이 지키려던 캐릭터가 잊혔듯, 한국교회가 지키려던 예수도 잊게 둘 텐가 입력 : 2020. 11. 30 23:30 | 디지털판 우리 사회에 바이러스처럼 퍼지고만 ‘유지하기’ 논리는 집단으로 등장한 녹림청월에서 도드라졌다. 자신들이 지켜야 했던 신념을 만들어진 캐릭터에 투영해 지켜야 한다는 강박이 유지하기 방식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이들의 공격점은 자신들과 생각이 달랐던 파편화된 개별자로, 뭉치기도 어려운 개인에게 향했다.백여 개가 넘는 가계정으로 구성한 녹림청월의 일관적인 주장은 유지하기라는 논리에서 비롯했다. 아홉 단계에 달하는 자작극을 공모해 ‘우리의 목소리가 옳다’ ‘집단이 맞는다’고 설파했으며 지금의 한국교회 논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을 비겁하고 한심한 철없는 것들의 유지하기 방식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15년이 흐르고 이들의 실체는 찾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 2020. 11. 30. 23:30 [사설] 연세중앙교회도 다를 게 없다 입력 : 2020. 11. 10 | 수정 : 2020. 11. 12 | 디지털판 믿음의 족보, 계보를 근거(마태1,1-3)로 윤대곤 목사(47)를 연세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청빙한 연세중앙교회는 아버지 윤석전 목사의 카리스마로 성장해 왔다. 첫 청빙을 결정(2018. 11. 18)했던 두 해 전과 달리 지난 10월 특별 안건 처리를 위한 실행위원회를 통해 윤대곤 씨를 후임 목사로 결정하고 공동담임목사로 추대를 결의했다(2020. 10. 24).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와 의견을 함께하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교회의 사유화, 맘몬화를 지적했지만. 정작 연세중앙교회가 윤석전 이후(post yoon)를 고민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실행위 보고에서 한 집사는 담임목사의 고령과 담임목사 판단을 근거로 아들 윤대곤 씨를.. 2020. 11. 10. 18:30 [사설] 기독교라는 이유로 차별 당해도 된다는 개신교회 입력 : 2020. 10. 31 | 디지털판 예수의 이름으로 성소수자를 축복 기도한 영광제일교회 이동환 목사가 교단 법정에 회부되어 정직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목사가 속한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리와장정 제7편 1403단 제3조 8항을 위반한 혐의다. 이 재판법을 보면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교단의 법 1403단은 ▲교회 내 질서를 문란하게 한 자 ▲감리회 및 교회 공동체를 훼손한 자 ▲마약·도박·절취·사기·공갈·협박·공금유용 등 행위를 한 자 등 교역자 뿐 아니라 모든 교인이 범죄한 경우 “회개를 촉구하여 영적 유익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했다. 문제는 동성애를 마약과 도박이 포함된 8항에서 범죄로 규정한다.어떻게 성 정체성과 지향(志向)이 범죄란 말인가? 동성애는 정신병이 아니다. 질병도 아니.. 2020. 10. 31. 23:17 [사설] 未知의 2020年代를 살아가는 존재들에게 입력 : 2019. 12. 31 | A7 드디어 우리는 상상으로만 그려왔던 2020년대에 도달했다. 지금까지 살아있음에 경이(驚異)를 느끼고 경의(敬意)를 표하는 이유엔 믿을 수 없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사건들 속에 현재를 만든 오늘의 존재에 있다. 그저 살아있음에 놀랍고 신기하게 여기는 이유엔 당연한 인간으로의 삶으로 당당히 걸어갔기 때문이고 존경을 표하는 이유엔 오랜 시간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겪으며 정의를 추구한 오늘 덕분이다.불현듯이 마음속에 내재하던 신 밖으로의 열망을 키워낸 10년 전의 질문을 시작으로 존재를 고민하고 질문하며 무엇이 답인지를 묻고 답했다. 알 수 없는 존재와 현상에 대한 정답을 마치 눈을 감으며 온 몸으로 느끼면서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찾아 헤맨 시간이 그간의 십 년의 .. 2020. 8. 31. 17:11 [사설] 우리에게 힘을 주는 아이돌 따위는 없다 입력 : 2020. 07. 07 | 수정 : 2020. 11. 20 | C11 우리는 아이돌이 만들어 낸 긍정적인 현상들에만 주목해왔다. 일상에 힘을 주고, 에너지를 주는 존재로 봐왔지만 우리는 수많은 진리를 잃었다. 정작 아이돌이 아파할 때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누구도 위로를 건넬 수 없었다. 배우 권민아가 낱낱이 공개한 기억 조각들 앞에서 할 말을 잃고 또 한 가지를 물었다. 아이돌 시대를 끝내고 배우로 전향한 그에게 위로와 치유를 건넬 수 있는 방법을 물은 것이다. 하지만 정작 가해자로 지목된 신지민 씨는 자신의 잘못을 어쩔 수 없는 환경과 분위기에서 발생한 구조적인 책임으로 몰아갔다. 그 책임은 신지민만 지던 짐이 아니었다. 걸그룹 모모랜드를 탈퇴해 배우로 전향한 이다빈 씨도 팬 카페를 통해 고.. 2020. 7. 7. 00:52 [사설] 여론조작 온상으로 전락한 실시간 차트 입력 : 2020. 05. 31 | C11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리 잡은 총공의 토대인 실시간 차트가 일부 개혁된다. 카카오가 음악서비스 멜론의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순위 경쟁보다 다양한 곡을 제공하기 위한 명목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2020. 5. 19). 차트 순위 조작은 공연히 알려진 총공의 일종이다. 아이돌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무명 가수가 순위권에 오르고 마케팅 견적서가 나오면서 실체를 가늠하게 됐다. 사재기는 오래된 마케팅 방법이다.거대 팬덤의 경우 순위 조작은 어렵지 않다. 자발적으로 모은 여러 계정을 이용해 ‘총공팀’을 결성한 후 여러 번 여러 곡을 재생하면 순위를 올릴 수 있다. 팬덤을 구축하기 어렵다면 바이럴 업체를 이용해 누구든 조작할 수 있다. 돈만 있으면 1위가 될 수 있는 .. 2020. 5. 31. 01:05 [사설] 어른들이 책임지지 않는다니 입력 : 2019. 12. 20 | 수정 : 2019. 12. 31 | C11 엠넷이 방영한 프로듀스 101 모든 시즌에서 투표 순위 조작이 드러났다. 국민 프로듀서가 시즌4에서만 1,363만 표를 행사했는데 이는 전 국민의 27%인 적지 않은 숫자다. 순위에서 밝혀낸 특정 숫자의 배수를 이상하다 느낀 팬들이 고발했고 수사 끝에 이 같은 혐의를 포착한 것이다. 핵심 인물을 접대한 정황도 드러나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MBK, 스타쉽에 대한 압수수색이 벌어지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아이즈원을 비롯해 엑스원은 미리 멤버들을 내정한 채 방송을 진행했고 시청자를 기망했다. 관계자들은 업무방해와 사기, 배임, 청탁 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CJ ENM 허민회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하는 일까지 벌.. 2020. 5. 21. 21:35 [사설] 다시, 덕질을 告한다 입력 : 2020. 05. 19 | C11 반년의 코로나 파동(波動)을 겪으며 당연하게 생각했던 햇살을 고마워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경이(驚異)에 차 감탄한다. 지극히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일상이 침해되자 소중한 것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철학자 한병철은 저서에서 ‘하지 않을 수 있음’을 힘으로 정의한다. 할 수 있음이란 긍정의 세계에서 하지 않는 것은 부정이란 힘이다. 그만큼 보편적이고 일상적이라 생각한 것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다.새능력이란 공동체에서 빠져나와 행위 중독으로 변질된 신앙 활동을 중단한 6개월은 금단증세를 넘어 당연하게 생각했던 행위 중독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극단적인 개신교인들에게 성수주일(聖守主日)을 비롯한 십일조, 봉사, 찬송.. 2020. 5. 21. 21:30 [사설] 한국교회의 종말(終末)을 앞두고 입력 : 2020. 05. 06 | 디지털판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빛과진리교회가 신앙훈련을 목적으로 위력(威力)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회는 자발적 참여라고 해명했지만 피해자들은 “인분(人糞)을 먹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폭로했다. 자발적인 활동이라 해도 교회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불편한 일들을 감수해야 한다니. 이런 곳이 어떻게 교회 인가.있을 수 없는 훈련들의 배경은 신약성서를 기록한 사도 바울의 고난을 체험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린도후서 6장을 근거로 성령의 감화의 경우 ‘산(山) 기도 3시간 이상 4회’를, 갇힘의 경우 ‘음식물쓰레기장 3시간 갇히기’ 등을 실시했다. 사실 성경에는 사도 바울의 고난을 당해야 한다는 구절이 없다. 시편에는 “내가 고난을 당한 것이 나에게 유익.. 2020. 5. 6. 22:41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