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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설] “우리는 박해받는 선민들”

자유의새노래 2020. 12. 22. 18:20

입력 : 2020. 12. 22 | A3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특별방역강화조치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 밤 12시까지 전국 단위 5인 이상 모든 사적 모임은 하지 않도록 권고한 상황이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교시설처럼 고위험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며 지난 일주일 동안 일 평균 9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요양·정신병원·종교시설 같은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며 종사자에 대해서는 수도권이 1주, 비수도권은 2주마다 PCR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신속항원감사를 활용해 일주일에 1~2회 정도 검사를 확대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인 노동자 밀집 거주지역과 콜센터처럼 고위험사업장 역시 집중 현장점검 등을 실시해 방역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지난 일주일간 총발생 건의 71.2%가 대부분 종교시설, 의료기관, 요양시설 또는 사업장에서 주로 발생했다”며 11월 22일부터 28일 사이 집단발생 건수를 비교하면 이들 업종은 전체적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렇다면 이들 종사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문자 그대로 최대한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 것뿐이다. 시민들은 감염이 의심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나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로 먼저 상담을 해야 한다. 사업주가 할 수 있는 일은 중대본의 요청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금지해야 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만 한다. 방역 관리는 교회만이 해온 작업이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이 되건 말건 일단 교회가 누려야 할 예배의 자유를 “짓밟지 말라”고 우기는 인간들이 있다. “양심과 신앙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를 이루는 가장 핵심이고 어떠한 이유든 그것을 짓밟아선 안 된다”며 개신교회만 차별하고 교회가 코로나 진원지인 것처럼 내 몬다던 이들이 교회 지도자로 불린다. 이 정부가 언제 예배하지 말라고 말했나. 비대면 예배는 예배가 아닌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6일 기준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 수는 1,668명으로 그 외 집단감염, 해외유입, 신천지 관련 다음으로 많다. 도대체 당신들은 어느 나라 선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