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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50

[사설] 스무 살 청춘의 죽음과 대통령의 수사 외압 " 채수근 일병이 2023년 7월 19일 경상북도 예천군 내성천에서 13명의 해병대원과 폭우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전에 투입되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채 상병은 포병이었고 댐 방류 중인 상황에서도 구명조끼 하나 없이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다고 한다.당시 해병대 수사단은 30일 90여명의 장병 진술과 현장조사를 토대로 사단장 등 관계자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기재된 수사 기록을 경찰청에 이첩하기 위해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결재받았다. 그러나 다음날 이 장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언론 브리핑을 돌연 취소했고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 8월 2일 수사를 지휘하던 박정훈 수사단장이 ‘집단항명의 수괴’ 혐의로 입건되었고 보직해임 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외압 논란이 불거졌다.박 전 .. 2024. 8. 14. 16:41
[사설] 범야 192석… 여소야대 尹과 국민의힘 참패가 의미하는 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내 여소야대인 첫 대통령이 됐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참패한 배경에는 수많은 이유가 거론되지만 불통 그 자체인 대통령이 한몫했다. 도어스테핑 중단과 기자회견 없는 신년사, 반복되는 전 정권 탓, 입틀막 경호, 심지어 야당 지도부와 소통도 없으며 김건희 특검법도 거부했다. 이제 이 정부는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상실할 식물 정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이 정부가 보여준 국정 운영은 황당무계할 지경이다. 역대급 세수 펑크에 무차별 R&D 예산 깎기, 지난해 나라살림 적자는 87조원에 이르렀다. 예산안보다 29조원이나 늘었다. 그런데 대통령은 “대파 한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 외치를 잘한 것도 아니다. 대통령은 취임하고 작년 12.. 2024. 4. 11. 19:48
[사설] 견디고 견딘 시샘달, 새로운 계절이 오기까지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4. 4. 11. 17:52
[사설] 기독교계 동성애 집착 ‘10년’… 극동방송, 차별금지법 판결에도 떼쓰나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허위·왜곡 주장을 그대로 보도한 극동방송과 CTS기독교TV가 4년 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 ‘주의’를 받았다. 두 방송국은 방통위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지만 극동방송은 지난해 패소했고 마지막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CTS는 제재조치 명령 취소소송에서 승소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극동방송은 ‘지상파 방송국’이지만 CTS는 ‘종교전문 편성 채널’이기 때문이다. 다급해진 극동방송은 행정소송 후원 계좌까지 유튜브에 공개하며 “극동방송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두 방송국은 ‘행복한 저녁 즐거운 라디오’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통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제목으로 좌담회를 열었다. 기독교 교리와 가까운 이들만 부른 편향 좌담회였다. 이들이 문제 삼은 것은 2020년 6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 2024. 4. 11. 17:21
[사설] 버뮤다순복음, 영원한 작별 18년 역사의 유일 메타버스 종교시설 버뮤다순복음교회가 오늘 문을 닫는다.(2023.12.01) 유구한 전통을 생각해보면 초라한 결말이 아닐 수 없다. 퍼피레드 개발사 컬러버스는 이용수 대표의 이름으로 서버 종료를 발표했다. 퍼피레드가 없으면 교회도 없고, 교회가 없으면 퍼피레드도 존재할 수 없는 구조다. 두 번의 부활은 없을 것이다. 사실상 영구 폐쇄다. 다시 살아난 교회는 기존 퍼피레드와 똑같은 형태로 세워졌다. 야훼는 성서에서 엄중히 경고했다.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탈출 20,4) 교회는 ‘해체 후 비슷한 단체나 공동체를 설립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외면했다. 신앙 상담과 종교 환담을.. 2023. 12. 1. 03:00
[사설] 스무 번째 퇴사자를 앞두고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3. 7. 17. 03:00
[사설] 멈춰버린 10·22 그리고 제로정책 1.0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3. 6. 22. 22:25
[사설] 만민교 후신 이희진·이희선, 아무나 목사하는 시대 PD수첩이 방영한 ‘쌍둥이 목사의 비밀 사업’에는 기가 막힌 장면이 나온다.(2023.05.30) 사이비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등신상에 절을 하는가하면 돌아가신 할머니 장례식에 참여한 신도에게 “주일이 네 날이냐” “독립투사들은 아빠가 죽어도 울지 말고 열심히 나라 지키라고 하고 죽으러 가”라고 폭언을 일삼는 장면이 방영된 것이다. 이들 정체는 만민교 후신으로 거론되는 이희진·이희선이다. 그루밍과 교리를 활용해 신도에게 성폭력을 가한 교주 이재록은 2019년 상습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16년 형을 선고 받았다. 이재록 범죄 행각이 드러나자 교회는 두 개의 계파로 갈라졌다. 이 교주 딸 이수진 당회장 직무대행 계열인 사택파와 쌍둥이파로 알려진 이희진·이희선 계파로 나뉘어 충돌을 빚었다. 두 .. 2023. 5. 30. 23:43
[사설] 마음의 빚을 생각하기까지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2. 11. 21. 23:45
[사설] 이태원 참사 백오십여 생명 앞, 슬픔이 우리를 잠식하지 않기를 29일 밤과 너머 세월호 참사 이후 셀 수조차 없는 많은 이의 생명을 잃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을 앞둔 수만 명 사람이 몰리면서 오늘 오전 6시 기준 154명이 깔려 숨지고 14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2022.10.29.) 2014년 세월호 참사 다음 국내 압사 사고 중 인명피해 규모로 최다였다. ‘한국 속 작은 외국’이란 별명을 가진 도심 이태원에서 일어났다기에 믿을 수 없는 참사다. 경찰과 목격자 증언을 종합하면 해밀톤호텔 옆 폭 3.2m 길이 40m 가파른 골목에서 29일 밤 10시 15분 쯤 몰려든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지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사고 현장에서 소방서까지 100m 거리로 멀지 않았다고 하지만 접근이 어려워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사상자.. 2022. 10. 31.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