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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867

[사설] 未知의 2020年代를 살아가는 존재들에게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8. 31. 17:11
[음악 차트] 미운오리새끼 되어도(2019.12.31)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8. 31. 17:05
한국교회는 청년 전도사를 외딴 편의점으로 밀어내고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8. 31. 16:39
[음악 차트] 내일에 발송하는 목소리(2019.09.04)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8. 31. 16:17
[고마운 이름들①] 고마운 그 이름들, 모두 기억하세요?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8. 28. 23:51
존재불안 입력 : 2020. 08. 21 | 디지털판  도서관을 나오고 오랜만에 만난 집사님의 표정은 여전히 밝은 미소 그 자체였다. 사람을 꽃으로 비유해도 가장 어울릴 만한 미소 뒤에 숨은 진리를 알고 싶던 갈망이 여전히 언어로 드러나는 모습도 여전했다. 잘 지내냐는 물음 뒤에 숨은 “진리를 알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에 먼 길을 열차타고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지내고 있다는 “그래, 정말 정말 알고 싶어”라는 답변은 3년 전과 동일했다. 존재 불안은 늘 파도처럼 알 수 없는 시간에 우리를 향해 돌진한다. 모든 것을 파괴하는 강력한 힘, 저항하기 어려운 도무지 받들기 곤란한 힘으로 밀고 들어온다. 존재 불안 그 자체를 잊기 위해 중독된 삶을 살아가지만. 근본적으로 허무한 인간의 본질을 깨닫고 죽음을 선택하는 경우도.. 2020. 8. 21. 19:38
[시대성의 창] 나라가 망하길 바라는 어른들 입력 : 2020. 08. 18 | A33  4·15 총선 때가 마지막이었다. 미래통합당에 건 아주 실낱같은 희망이 짓밟힌 건 차명진 막말 덕분이었다. 불과 작년만 해도 자유한국당원으로서 마지막 당원 투표를 마쳤고 황교안이 당대표로 선출되자 곧바로 탈당했다. 이제 더는 어른한테 기댈 것도 없고, 20년 보수 정당에 기대할 미래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내게 보수 꼴통이라 욕을 해도 할 말이 없다.그래서 올해 총선을 기대했다. 친박(親朴)이 쫓겨나고 김종인 말처럼 당명까지 뜯어고쳐 체질 자체가 바뀌지 않을까. 실낱같은 희망을 믿었건만. 코로나가 득실대는 형국에 광화문 네거리에 모여든 사람들을 보면서 이제는 희망도, 미래도 발견할 수 없었다. 무슨 통합이란 말인가. 광화문 네거리에 모여든 보수단체를 보면서 .. 2020. 8. 18. 08:25
빗방울1 입력 : 2020. 08. 15 | 디지털판  갑자기 쏟아지는 빗소리에 잠에서 깨보니 어제와 달라진 시원한 분위기를 느꼈다. 창밖을 내다보았다. 비가 쏟아졌다. 시원하게 부는 빗소리에 바람도 세찼다. 손을 뻗어 느껴지는 찬 빗물을 만져봤다. 촉촉하다 못해 팔꿈치까지 내려오던 빗방울에 비로소 정신이 들었다. 뜨거운 바람 보다야 내리는 빗방울이 고마웠다. 그야 적당히만 온다면 모두에게 즐거운 비 소식이겠지만. 알 수 없는 시간에 도달하자 흩뿌리는 빗방울처럼 내 인생도 예측 불허다. 중년 백수 아줌니도 그랬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어도 내 뜻대로 이뤄진 게 한 가지도 없었다고. 누군가는 인생의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꿈을 가져야 한다는 맥락에서 말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말도.. 2020. 8. 15. 08:01
미운오리새끼의 힘없던 눈빛이 가장 정확했다고:「미운오리새끼」 입력 : 2020. 08. 13 | 수정 : 2020. 12. 12 | A29 가장 전두환적인 시대의암울함을 미소로 풍자한名作 영화, 미운오리새끼미운오리새끼 곽경태 | 96분 | 15세+ | 2012 부담 없는 군대 영화. 군대 영화하면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창’을 떠올리며 불쾌한 감정부터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르다. 우연히 봤고, 재밌어서 웃었다. 끝까지 보게 된다.이 흡입력은 어디에서 시작하는 걸까. 아무리 봐도 군대의 진풍경을 이렇게 묘사할 수 있는 영화가 전무후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축 정명채 대장님’ 쓰인 케이크 앞에서 촛불을 끄고. 어디서 난 건지 알 수 없는 칼날을 꺼낼 때의 카메라 구도는 감탄을 자아낸다. 철저히 구조적인 문제, .. 2020. 8. 13. 19:14
물음: 드라마가 나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라스트 세션」 입력 : 2020. 08. 11 | 수정 : 2020. 08. 13 | A29   라스트 세션 마크 세인트 저메인 극본, 오경택 연출 | 90분 | 2020 독일을 상대로 영국과 프랑스가 선전포고한 1939년 9월 3일 프로이트가 루이스를 기다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기독교 변증가로 알려진 문학가 C. S. 루이스가 펼치는 90분의 대화. 문학을 꿴 신앙─고통─성(性)─죽음─삶 그리고 신(神)을 논한다.세계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한 번쯤 물어봤을 신의 존재 앞에서 하고 싶었을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다. 신이 살아 있다면 왜 인간의 고통에 귀 기울이지 않는가. 예수는 신이 아닌 정신병자 아닌가. 그럼에도 보편적 도덕률은 존재하지 않는가. 들키면 그만일 예수.. 2020. 8. 13.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