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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866

매화도 피기 전, 2월의 창덕궁① 2022.02.12 2022. 3. 1. 23:43
[사설] 기막혀서 할 말이 없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2. 3. 1. 23:04
[ㅁㅅㅎ] 세모 입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2. 3. 1. 23:00
잔잔한 옥천동 거리를 걸으며, 다시 약속한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2. 3. 1. 22:59
[부음] 순복음 신앙의 별이 지다 외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2. 3. 1. 22:46
[마감하면서] 1년 만의 발행 이제껏 우리 신문은 1년 동안 단 하나의 호(號)라도 발행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 암묵의 약속이 비로소 깨지고 말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2021년 한 해 동안 단 한 번도 발행하지 않은 기록을 써버린 겁니다. 써버렸다는 표현에서 짐작하듯 의도한 바는 아니었습니다. 신문 제작에는 수많은 글자와 사진이 필요합니다. 이번 호는 취업을 하고 이사하는 과정 그리고 퇴근 후 시간을 틈틈이 모아 만들었습니다. 기획 기사도 집필했고 백신도 맞으며 과정을 글로써 남겼습니다. 처음 선보인 단편소설은 일러스트를 그려가며 한 차례 엎고서 또 다시 써내려갔습니다.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고(高) 퀄리티 1인 신문을 만드는 유일한 사람일지 모릅니다.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들 시선이 “대단하다” 이 한 마디뿐이지만. 대개 시.. 2022. 3. 1. 21:00
[작품 해설] “문소혜, 너와 연결된 이 신문을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야” 정보를 다루지만 필요 없는 정보로 가득한 괴상한 신문 그 신문을 누군가는 만든다 그 신문을 누군가가 지킨다 그 신문이 사회를 지켜낸다 이야기는 매화고등학교 학보사 이른아침매화 사회부 기자 최문정의 회상으로 시작한다. 신문은 문정에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유일한 창구다.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티, 메신저가 아니라 신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제된 단어와 깔끔한 문체, 함축하여 전달하는 정보력을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과거라는 방식의 학보사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문정의 삶 저변에는 신문이 자리한다. 문정의 확고부동한 성향이 사실 관계를 집요하게 파헤쳐야 할 기자 체질에는 맞았다.(4단43줄) 때로는 신문의 존립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고개도 숙일 줄 알았던 편집국장 문소혜와 달랐다. 조판 과정에서 .. 2022. 3. 1. 21:00
[단편소설] 너에게 맞설 수 있는 치트키 매화고등학교 학보 이른아침매화는, 정갈한 글꼴에 기승전결 육하원칙 매듭진 분명한 문체 단숨에 읽혀서 좋다 선배에게 배우면서 찢어지게 웃었던 지난날, 기자 생활 어느덧 보이는 좋아하던 그 아이 어젯밤 키스는 예정에 없었다. 홧김도. 밀당도. 큰 그림도. 힘들어서도. 빼앗길 듯해서도. 붙잡으려던 욕심도. 좋아한단 말 한마디 선전포고 꺼낸 것도. 아니었다. 느낌의 흐름 따라 입 맞췄을 뿐이다. 아닌 건 어제의 나도 마찬가지였다. 변명의 여지는 충분하다. 이슬톡톡만 아니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밤새 잠이 오지 않았다. 날밤으로 새야했다. 내내 간지러웠다. 이부자리 설쳤다. 이상하다. 내가 이상해졌다. 숨어서 좋아하던 두근거림 따위와는 달랐다. 모두가 잠든 밤 달만이 미소 짓는다. 그 캔 레모나 맛은 .. 2022. 3. 1. 21:00
[내 맘대로 교회 탐방] 여의도 순복음교회 주보, 현대적 시스템은 예배를 거들 뿐 주보 1면은 거대한 빨간 벽돌이 돋보인다. 간단히 ‘주보’라 쓰인 용지 상단에는 ‘원로목사 조용기’ ‘담임목사 이영훈’ ‘부목사 이장균’이 있으나 조 목사 사후에는 위임목사 이영훈, 부목사 순으로 바뀌었다. 제일 위에 ‘설립자 조용기 목사’ 문구가 들어간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예배 전 찬양팀이 찬송가를 부른다. 성가대와 다른 개념인 찬양팀은 밴드형으로 구성한다. 영산싱어즈와 팀조슈아(TeamJoshua)가 대표적이다. 예배는 사회자의 시편 낭독인 ‘예배로 부르심’으로 시작해 찬송-신앙고백(사도신경)-장로의 기도-성경봉독-성가대-설교-기도와 결신-헌금기도-광고-주기도문 찬송-축도로 이뤄진다. 결신은 미국 복음주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 예수를 주님이라 입으로 고백하고 부활을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 2022. 3. 1. 21:00
[내 맘대로 교회 탐방] 여의도, 영산(靈山)의 진해지는 그림자: 여의도 순복음교회②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돔 예배당만이 전부가 아니다. 매 일요일 국회대로 가득 메운 인파 속을 헤집고 예배당에 도착해 남는 시간 주보를 읽노라면 오늘 설교 할 조용기 목사 설교 제목이 가장 눈에 띈다. 사회자의 시편 낭독. 손을 휘 저으며 찬송가 부르는 지휘자. 10분 남짓한 장로님 기도. 성경봉독, 성가대의 찬송 순서가 지나 예배는 하이라이트에 다다른다. “옆에 계신 분들에게 ‘주님의 복을 받으십시오’ 인사해주십시오.” 이제 등단한 조용기 목사가 “제게도 축복해주세요”를 덧붙이면 교인들은 두 손 가리키고서 박수를 친다. 언젠가는 이 부탁을 빠트렸고 교인들이 조 목사를 향해 손짓과 함께 축복하자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저도 잊어버렸는데 여러분이 기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용기 목사는 중학생이 들어도 이해.. 2022. 3. 1.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