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237 교생과 키스하던 모습을 보면서 계획된 사랑이란 것을 깨달았다: 「내가 사랑하는 악당」 명분으로 숨겨둔 네 질투심 넌, 날 좋아하기라도 했니? 혜진이는 민지를 사랑했을까. 혜진이 행동을 따라가다 결말에 이르렀을 때, 민지가 혜진이와 교생을 경멸하듯 쳐다보는 표정처럼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다. “고등학생이랑? …… 이 선생님 미친 거 아니야?” 폴라로이드 필름에 담긴, 자고 있던 교생과 그 옆에서 웃고 있는 여자애. 애석하게도 혜진이는 ‘사진 속 여자애가 왜 내가 아닌 거야’ 질투하는 어투로 들렸다. 미성년자와 성인의 연애를 비정상으로 보는 시각은 교생을 끌어내리려는 명분일 뿐이고. 사실은 그 여자애가 내가 되었어야 한다는 질투심이 혜진이 마음에 도사리고 있었다. 민지는 혜진이의 행보를 읽었어야 했다. 다른 여자애와 사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명백한 증거를 제외한 이유를 물었어야 했다. 애매한.. 2022. 4. 3. 20:55 매화도 피기 전, 2월의 창덕궁② 2022.02.12 2022. 3. 1. 23:44 매화도 피기 전, 2월의 창덕궁② 2022.02.12 2022. 3. 1. 23:43 매화도 피기 전, 2월의 창덕궁① 2022.02.12 2022. 3. 1. 23:43 발바닥이 보일 만큼 거센 파도 앞에서 제법 몸 가누기 힘들었다. 하룻밤 사이 내린 폭설에 허리춤까지 쌓아둔 덕분이다. 파도 앞에 서기 위해 발 한걸음 조심스레 내딛지만 이내 발가락부터 젖고 만다. 푹 파이지는 않을까 바짓단에 묻는 건 아닐까 더 젖어버리진 않을까 순간 이어지는 왼발 오른발 박자에 맞추어 나도 몰래 종종걸음 뛰어간다. 파도 굉음 아랑곳 않은 채 총총걸음 빗기어 내 앞에 선 너. 가볍게 오르는 발바닥 보니 누구에게 맞서는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수많은 갈림길 끝에서 오늘에 도달한 너도 이 파도가 무겁게 들리지 않았을 거야. 엇나간 줄 알았던 발바닥은 다시금 돌아와 내 앞에 서 기록으로 남긴다. 두 손 맞잡고 “언제나 어디서든 같이 있자” 이 한 마디 족적으로 남겨두고서 묻는다. 드넓은 대지로 남은 이 파도는 어.. 2022. 3. 1. 20:59 시청 앞 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2021.11.26 2021. 11. 28. 22:28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아 길목에서② 2021.11.26 2021. 11. 28. 22:24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아 길목에서① 2021.11.26 2021. 11. 28. 22:24 하늘공원 고양이와 단감 2021.11.26 2021. 11. 28. 22:24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2021.11.26 2021. 11. 28. 22:20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