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1036

[에셀라 시론] 미안해, 최진리 입력 : 2020. 10. 23 | A34 기일을 맞이해 작성한 시론의 분량은 이천사백자다. 마음 모아 작성하고 두 문단, 세 문단 쯤 남겨 놓고 천오백자 모두 지우고 말았는데. 첫째는 진리의 죽음을 다루지 못하겠다는 한 숨, 둘째는 진리의 떠남에 어떠한 인용도 할 수 없다는 슬픔이 한 문단씩 지우게 만들었다. 내가 무엇이관대 살아있음을 논한단 말인가라는 부끄러움을 잇는 질문: 내가 무엇이관대 진리의 죽음, 진리에 대한 것, 진리가 가지던 것을 다룬다는 말이냐 이것 때문이었다. 늘 지면신문 이 자리에 떨었던 고상한 글을 미뤄두고 진리에게 설리에게 미안한 몇 가지를 늘여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코로나 파동을 겪으며 진하게 남았던 질문 하나,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와줄 거냐”는 물음에 대답을 유보했던 기억.. 2020. 10. 23. 16:19
[일과속기록] “하늘도 끝 갈 날이 있다” 입력 : 2020. 10. 22 | A35 운세 같은 걸 미신으로 생각했다. “귀인이 와서 도우리라”면 아무도 마주치지 않는다던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최고”라며 싸우기는커녕 “남모른 선행”조차 큰 보답으로 받아본 적 없다보니 그러려니 했다. 신학 때려 치기 마음먹은 순간을 기념처럼 남겨 놓은 사진으로 명확히 남겨 놨다. “걱정하지 말고 대범하게 처신하라” 만일 곧바로 그만뒀다면 인생 항로의 몇 도는 더 틀 수 있었을 것이다. 이때부터 운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아침에 읽었던 신문은 간혹 저녁에 읽기도 한다. 아침에 읽을 땐 앞으로 있을 일을 미리 대비하게 되고 저녁 무렵이면 오늘 일을 떠올리며 예언 성취를 확인한다. 어느 날 섬찟한 문구가 나를 기다렸다. “하늘도 끝 갈 날이 있다” 운세에도 .. 2020. 10. 22. 23:54
[사진으로 보는 내일] 장막으로 가려진 교훈 입력 : 2020. 10. 22 | A35 모든 것을 앗아간 감염병은 인간이 내일을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만들었다. 우리는 내일을 꿈꾸지만 미래를 기약할 수 없게 되었다. 직업도 미래를 예측해서 설계해야 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구동할 줄 알아야 하는 숨 막히는 시대로 달려간다. 아직도 살에 와 닿지는 않는다. 그래도 10년의 기억을 복기(復棋)하면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몰입할 만한 일인지 마음의 여유를 찾으며 살아가도 안 될 이유는 없었는데 생각만 스쳐간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지만 과거를 현재로 복기하며 한 수씩 둘 수는 있다. 그럼에도 누군가의 앞날에 한 수 두며 훈수를 두는 내 인생의 앞날이야 한 치 앞도 못 보기는 마찬가지다. 그런 내가 오늘도 무더운 여.. 2020. 10. 22. 23:53
[러블리즈8] 지수 예찬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0. 22. 23:49
반가운 보나와 다이아의 출연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0. 22. 23:49
[비파와 소고] TV 드라마 대신 ‘에이틴’을 봅니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0. 22. 23:49
[닥눈삼] 평범한 그녀 서가은, 잘난 이은빈과 사귀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0. 22. 23:48
[비파와 소고] 아이돌과 평범한 소녀 둘 사이에 생각하는 서지수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0. 22. 23:48
[커버스토리] 소울이 소설을 쓰자, 지수는 연기를 한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0. 22. 23:48
[복음서] 빵떡복음서 11,16~31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0. 4.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