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 10. 18 | 수정 : 2018. 10. 18 | B11
7맛 7작
박지혜 외 6명 지음 | 황금가지 | 304쪽 | 1만2000원
“허기질 때 읽지 마시오.”
농담 아니다. 진짜다. 첫 장부터 감동이 즙처럼 흘러내린다.
음식에는 맛있는 냄새가 난다. 이 소설도 그렇다. 한입 베어 먹으면 흐르는 즙에 혹시나 흘릴까 걱정될 정도다.
미래에 발전할 3D프린터로 미역국을 만드는 건 어떤가. 어머니가 만들어준 미역국보다 프린터가 만들어준 미역국이 익숙한 시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기계도 따라하는 시대이건만.
주인공의 한 마디를 따라가 보면 인간만이 가능한 저편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기억 저편에 숨어버린 미역국 스토리에 첫 작품부터 빠져들지도.
'문화 > 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그문트 바우만이라면 현대에 무엇을 건넸을까:『지그문트 바우만을 읽는 시간』 (0) | 2020.02.06 |
---|---|
청춘 아이돌에게 물어본 삶:『아이돌의 작업실』 (0) | 2020.02.06 |
그래도 지면 신문을 손에 놓지 않는다: 『23시 30분 1면이 바뀐다』 (0) | 2019.05.01 |
순순히 어둠을 받아들이지 마오: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0) | 2019.04.02 |
사랑의교회를 바라본 아들의 덤덤함은 잇지 못하고: 『왜 Why?』 (0) | 2019.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