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팔이 저미도록 해가 지는 봄날 너와 함께 마주그린 다섯 글자 끝 맞추기 오늘은 뭐해 끝나고 집콕 놀러가도 돼 더럽지만 뭐 놀러갈게
바라만 보다가 그저 누워 피식피식 빼먹었잖아 손가락으로 가리킨 네 얼굴의 온점
꽁냥이게 만드는 오월의 봄, 해가 지는 학교 책상에 누워 그리운 얼굴을 바라본다. 급작스레 찾아온 그 애 얼굴이 보인다. 가끔은 짜증나기도 하고, 어쩔 땐 어이없어 웃기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기도 하는 사이 나 모르게 스며든 봄 같은 애. 말장난 섞다가 놀러가기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