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③과거가 이렇게 말했다: “ ”

2020년 11월 10일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스마트폰이 없었던 10년 전, 컴퓨터도 하루에 1시간밖에 하지 못했지만 늘 놀 거리로 가득했다. 골판지로 만들어간 나의 방뿐만 아니라 작품들은 생각하게 만들었다. 건물 구조뿐만 아니라, 오늘 있었던 일들 돌이키고 싶었던 후회만 남은 감정들도 돌아보게 했다.

독실하다 못해 교회에 인생을 갈아 넣었던 10년 전 내 삶에도. 무언가 집중해서 만들어 내던 나만의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주목했다. 혼자의 공간에서 사색하는 시간은 오히려 신문을 제작하는 방향으로 발전해갔다. 덕분에 기계와 떨어지려 해도 떨어질 수 없게 된 것이다.

레트로가 장르로 등장하는 현대 사회에 과거의 행위가 오늘의 나에게 선물로 찾아왔다. 과거가 이렇게 말한다. “과거의 모든 것은 버릴 게 하나도 없어. 그러니 미안해 마.”

자유의 새노래

자유의새노래

정론직필의 자유·시대성의 창달·주체자의 기록

답글 남기기

Previous Story

[지금, 여기] ②허전한 아래층 새로운 복층, 계단으로 마무리한 리모델링

Next Story

[주마등] 초등학교 6학년 7교시

Latest from 나우

[단편소설] 너를 담은 단 한 장의 _____________

스읍. 들이마시고. 내 안의 기운을 서서히 흘리면서…. 후우……. 쉿. 웃지말자 웃지말자. 지금 수행 중이잖아. 중얼중얼. 간절한 염원을 담아 소원을 비는 고객님에게서 느껴지는 아찔한 기운.
Today소랑 2026년 8월 24일 월요일
Go to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