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중3부터 순차적 개학
온라인 개학은 사상 初有
수능도 12월로 연기 발표
교육부는 중·고등학교 3학년부터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16일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 초·중·고등학생 540만 명이 온라인 개학으로 새 학년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4월 1일부터 1~2주 간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며 추가로 휴업하는 기간은 법정 수업일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법정 수업일수를 총 190일에서 고3·중3은 13일, 중·고 1~2학년과 초 4~6학년은 19일 감축하기로 했다.
세 차례 개학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교사단체 좋은교사운동이 지난 26~27일 유치원·초·중·고 교사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등교개학을 4월 6일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NHN에듀의 설문조사에서는 학부모 4만 명에게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조건을 물었다. “7일 이상 신규 확진자 발생이 없어야 한다”고 응답한 학부모가 39.2%로 가장 많았다. 시민단체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이 학부모 3,8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3,114명(80%)이 개학 연기에 찬성했으며 764명(19.6)은 개학 연기에 반대했다. 개학 연기 기간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응답이 2,070명(53.2)으로 가장 많았고 ‘4주 더 연기’ 735명(18.9), ‘2주 더 연기’ 675명(17.3) 순으로 이어졌다.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은 부담스럽기 마찬가지다. 웹캠 품귀현상이 벌어지자 3만 원에 구매 가능한 제품이 6만 원으로 두 배나 오른 것이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형마트 매니저가 “3월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자녀를 둔 3-40대 부모 분들의 구매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당초 11월 19일로 예정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2월 3일로 연기했다. 수능뿐만 아니라 학생부 작성 마감일과 수시·정시 모집기간 등 대입 일정 전반이 뒤로 밀려난 것이다. 수능이 연기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다. 2006년 부산 ‘APEC 정상회의’로 인해 일주일 연기된 23일 치렀고 2011년도 ‘G20 정상회의’로 인해 일주일 늦췄으며 포항 지진이 발생한 2018년 일주일 연기해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