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ㅅㅎ] 헤어짐이란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려는 간절한 순간

2024년 12월 30일

::사진::


::詩사진::

 

가까우면 그저 밉고
안 보이면 애틋해지는
바보 같은 우리 사이

 

그만 삐지고 싶어도
그만 열 내고 싶어도
이제 그만두고 싶어도
끊을 수 없는
악착같은 우리 사이

 

그래서 말인데

 

한 마디,
한 마디만 말해줘
다시 널 돌아볼 수 있게

 

그 말 한마디면 돼
언제든
뒤돌아 널 바라볼 게

 

<헤어짐이란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려는 간절한 순간>

 



구겨진 종이라 다시 쓰려 했다. 컬러 프린트를 지나치는 찰나의 순간에 벌어진 구겨짐 그대로 두었다. 인생도 다시 살아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쩔 수 없는 고난과 역경에 피하고 싶은 순간이 부지기수(不知其數)이겠지만 피할 수 없으므로 나라는 고유한 특성도 여전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 풋풋한 사랑의 순간에 둘이서 오른 남한산성, 문정과 잠실을 목전(目前)에 두고 사랑을 고백한다. 고난의 순간에도 끊어지지 않을 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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