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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내 방 만들기] ③옛 기둥을 빼고 꽉 채운 1층 마룻바닥

입력 : 2020. 11. 12 | 디지털판

 

마저 마룻바닥 설치하러 엘리베이터(라 쓰고 상상의 공간이라 읽는다) 자리를 청소하기로 했다.

 

에구, 못 볼 풍경.

 

위에서도 잘라주면,

 

다소 깨끗하진 않지만 시원하게 떨어져 나간 엘리베이터 자리.

 

다시 5cm 잘라주고

 

기둥을 자르고 그 자리에 마룻바닥 설치.

 

10년 동안 서 있었던 나무 기둥. 수고 많았다. 이렇게 기념비적 오브제는 영구 보관한다.

 

나름 튼튼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깥 영역에 목공풀로 칠해줬건만, 칠하지 말걸 그랬나보다. 바깥 영역에 목공풀로 도배하게 되면, 가구들을 끝까지 밀어서 놓기 어려워진다.

 

처음부터 짓는 건물이 아니라, 리모델링해야 하므로 강단 이외 마룻바닥 깔아놓을 공간 면적을 알아야 한다.

 

수학적 계산이나 지식보단,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수밖에.

 

이렇듯 그려주고

 

빈 공간에 맞을 때까지 사포질하다가

 

결국 손이 많이 가는 바람에 가위로 싹둑싹둑 나무 막대를 자르고 말았다.

 

줄어드는 커피.

 

얼추 맞춰본 마룻바닥.

 

남은 공간도?

 

꽉곽 채워주고.

 

종이보다 약간 작은 면적이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

 

하나씩 붙이면서 완성한 1층 마룻바닥.

 

빔 프로젝터 붙일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