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록 성폭행 증언에도 “그럴 리 없다”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성폭행 폭로 이어져 이 氏 하나님으로 비유, 성관계 강요한 정황 증언 19년 전 성추문과 달리 교회 측 가처분신청 기각 교회 측, 전면 부인… 부목사, 전도사 폭로 이어져
2018년 11월 21일

19년 만에 폭로됐다.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성추문이 드러난 것이다.

지난 4월, JTBC 뉴스룸은 이재록 목사 성폭행 의혹을 최초로 보도했다(2018. 4. 10). 이 목사는 출국금지 된 상태였고 경찰이 수사 중이었다. 증인 C씨는 이 목사를 “하나님”으로 비유했고 A씨는 이 목사가 하나님인 줄 알아서 성관계를 해도 아이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1999년 법원, “성추문은 방영 말라” 일부 허용, 2018년 법원, “보도 금지할 이유 없다” 기각

JTBC가 보도한 이 목사 성추문은 지난 1999년 만민중앙교회 MBC 습격사건(1999. 5. 11).에 이어 다시 제기됐다. 당시 PD수첩은 이 목사 도박과 성추문을 방영하려 했다. 당일 만민중앙교회가 법원에 제출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여 성추문은 방송되지 않았다.

19년이 지난 현재, JTBC가 이 씨 성추문을 보도하려 하자 교회는 즉각 방송금지가처분을 법원에 요청했으나 기각했다. JTBC는 다음 날 뉴스룸 보도를 통해 “법원은 교회 측에서 방송 내용이 거짓이라고 볼 수 있는 아무런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며 “JTBC 측이 만민중앙교회 입장을 받기 위한 질문지를 보내는 등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2018. 4. 11).

◇천국 이용해 성관계를 요구

성폭행 피해자는 JTBC 취재에 입을 열었다. 피해자 A씨는 2008년에 벌어진 사건을 회상했다. 거처 주소를 받은 A씨에게 교회 관계자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알려준 장소에 간 A씨는 깜짝 놀랐다. 이재록 목사가 거처에 혼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 더 좋은 천국에 갈 것”임을 설득하며 성관계를 요구했다. 당시 A씨는 20대 초반이었고 이 씨는 65살이었다. JTBC 취재진에게 A씨는 “(자신이) 너무 어리지 않느냐. 남자 경험도 없었다. (이 목사가) 천국에서도 이런 아름다운 것은 있다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A씨만이 아니었다. 다른 증언자에 따르면 같은 방식으로 전화를 받아 서울 한 아파트에 찾아간 B씨는 이 씨를 만나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했다. “여기는 천국이다. 아담과 하와가 벗고 있지 않았냐… (너도) 벗으면 된다…”고 밝힌 B씨는 “너무 하기 싫어서 울었다”고 회상했다.

천국을 담보로 성관계를 요구한 이 씨 행동은 자연스러웠다. 피해자는 교회 신도였으며 이 씨를 신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한 피해 증언자는 “하나님인 줄 알았다. 관계를 해도 아기가 안 생길 줄 알았다”며 “나(이재록)를 피해주려 배신한 이들은 하나같이 죽었다. 칼에 맞아 죽었다는 얘기도 들었다”는 협박을 폭로했다.

◇교회는 여전히 “그럴 리 없다”

만민중앙교회는 이 씨 혐의를 전면 부정하며 JTBC 접촉도 거부했다. 대신 교회 관계자 해명을 알린 JTBC는 “평소 설교에서 이 씨가 혼전순결, 엄격한 성도덕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성폭행이나 성추행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2018. 4. 12). 

교인들에게 견인(堅忍)을 강조한 당회장직무대행 이수진 목사는 이 씨 성폭행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어려움과 시험을 겪는다”며 다니엘을 예로 들었다. “원수 마귀가 악한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을 거짓과 궤계로 누명을 씌워 죽이려 한다”며 “하나님은 다 알면서도 원수 마귀를 그냥 둘 때가 있다. 이 테스트 끝에는 영광과 기쁨이 있다”고 설교했다. 이수진 목사는 이재록 당회장 셋째 딸이다.

오히려 이 씨가 한 업적을 추켜세웠다. 2017년에 발생한 허리케인 ‘어마(Irma)’를 소멸시켰으며 임플란트를 도울 예정이라며 이 당회장직무대행은 “목사님의 이런 선과 사랑이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만민중앙교회가 홍보한 워싱턴포스트(WP) 지면 광고. 교회 측은 지면 광고를 ‘언론 게재’로 소개했다(사진). 하지만 신문지면 광고는 광고료를 내면 게재 가능하다.

이재록도 피해자 진술을 전면 부정했다. 검찰에 소환된 이 씨는 14시간 조사 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2018. 4. 26). 이 씨는 검찰 재소환 되자 “신도들을 개인 거처로 부른 것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씨가 구속(2018. 5. 3)되기 전 만민중앙교회를 이탈한 부목사와 여성 전도사 폭로가 이어졌다. 신동초 전 부목사는 “(이 씨) 계시는 틀렸다. 성도 속여선 안 된다”고 밝히는 한편, 여 전도사는 자신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2018.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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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 신앙의 별이 지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 靈山 조용기… 85세 일기로 逝去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85세 일기로 서거했다.(2021.09.14)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져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입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 2월 부인인 고(故) 김성혜 한세대 총장 장례식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조 목사는 2020년 7월 19일 ‘예수님과 강도’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나 생방송이 아닌 녹화 방송으로 보이는 영상물로 설교를 대체한 바 있다. 안경을 쓰지 않은 채로 오른쪽 눈을 감고 설교하고서 뇌출혈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세계 최대 교회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설립한 조용기 목사는 해방 이후 서울 서대문구 대조동에서 1958년 5월18일 5명의 교인으로 개척했다. 1961년 천막 성전에서 서대문성전으로, 1969년 여의도 부지에 지금의 여의도 순복음교회 건물을 세웠고 1979년 교인 10만명을 돌파해 기념 예배를 드렸다. 1984년 ‘순복음중앙교회’에서 ‘여의도 순복음교회’로 개명했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8년 담임목사 직에서 은퇴한 조 목사는 원로목사로 취임했고 2020년 7월까지 주일4부예배에서 설교를 진행했다. 제2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이영훈 목사가 뒤를 잇고 있다. 조용기 목사는 평소에 복음성가를 작사했다. 아내

조용기 목사 서거에 한국교회 이어진 哀悼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서거에 한국 보수교회는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고 조용기 목사님의 한국교회장에 즈음하여’ 성명을 통해 “산업화 시대, 실향민이 서울로 집중되는 변화의 시기에 십자가 복음을 통한 삶의 변화와 긍정적 삶의 가치를 가르치며 모든 국민에게 희망으로 세상을 이길 용기를 갖게 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위해 NGO 선한사람들 설립과 헌혈 운동 등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며 한국교회를 위한 큰 족적을 남겼다”며 애도했다. 한국교회연합은 ‘조용기 목사님의 소천을 애도합니다’ 성명에서 “지금도 까랑까랑한 음성으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3요한
Today소랑 2026년 8월 1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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