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온라인 예배

퍼피레드 온라인 예배 인도 버뮤다 순복음교회에 모여든 30명의 교인들과 신앙 활동
2020년 03월 08일
금요 정기예배인 다니엘철야예배를 진행하고 있다(2007. 12. 14). 다니엘철야예배는 금요일 저녁 7시에 시작해 총 20분 진행한다.

퍼피레드에 둥지를 튼 버뮤다 순복음교회는 게임 특성상 온라인으로 예배를 진행했다. 첫 예배를 진행한 2007년 방명록 기능을 이용해 주보를 공지하고 내용에 따라 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키보드를 이용한 찬송가로 시작해 성경 봉독설교광고 순으로 진행했고 짧으면 15분에서 길면 30분 간 이뤄졌다.

버뮤다 순복음교회는 주일 1~5. 수요예배(임마누엘), 금요철야(다니엘), 토요기도회(베드로), 평일에는 이른예배와 저녁 예배가 공식 예배로 진행했고 설날은 신년축복성회, 이름도 거창한 영적각성기도대성회, 이단세미나, 수능기도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구영신예배 등을 개최해 신앙 활동을 독려했다. 예배 참석은 자유로웠다. 신자와 비신자 가릴 것 없이 모두 참석할 수 있었고 주일예배의 경우 미니파크 정원 30명이 가득 찰 만큼 참여도가 높았다. 예배가 마쳐질 무렵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고백하는 결신 기도로 설교를 매듭지었고 곧 팸(카페) 가입으로 이어졌다.

“예배드리러 올 게요” 방명록에 주보를 공지해 예배 순서를 알렸다. 사진은 교회 건축 후 찾아가겠다는 진주여황폐하의 글(2005. 10. 20).
정형화 된 주보 예배는 시간이 흘러 찬양─기도─성경봉독─설교─광고 순으로 정립 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지역감염으로 확대되면서 시민들은 자발적 거리두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신천지 신도가 집회에 참여한 이후 확진자가 폭증하며 교회도 주일예배 문을 닫는 상황이다. 한국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는 찬반 논쟁이 많았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과거 주일 3부 예배를 조용기 목사의 영상 설교로 예배를 진행한 바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만나교회 역시 코로나 감염증 이전부터 주일 밤 9시 영상예배를 진행하는 등 영상 예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영상 예배와 퍼피레드 교회 예배의 차이점은 채팅 기능을 한껏 이용해 예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 특성상 유저의 성향이 주로 학생인 점을 고려하면 사이버 교회의 온라인 예배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았다. 실제 주일학교 예배에 참석하고 싶으나 부모님과 종교가 달라 반대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고 늦잠(…)으로 인해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버뮤다 순복음교회 주일예배로 신앙 활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치명적 문제가 있었는데. 정작 예배를 인도하던 주안이 접속하지 않으면 예배가 무산되고 말았다. 컴퓨터가 고장 나 2주 이상(…) 예배를 진행하지 못했는데. 그럴 때마다 교인들은 방명록에 주안님 언제 오세요?‘하고 묻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다. 4GB로 구동하던 시절이라 무더운 여름 예배 중간에 기기가 재부팅되어 예배 흐름이 끊기기도 한다.

컴퓨터가 고장난 비극적인 상황!(2009.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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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쫀득쿠키. 이름만 들어도 일단 두바이에서 만든 쿠키는 아니겠구나 싶었다. 두바이 초콜릿은 들어봤어도 쫀득쿠키에는 고개를 갸웃했다. 쿠키면 쿠키지 쫀득쿠키는 뭘까. 여자친구가 먹고 싶다던 두쫀쿠를 더현대서울에서도 판다기에 점심시간, 지하 1층 식당가를 헤집고 다녀야 했다. 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품절 대란이 일어날 만큼 인기리에 판매 중이었기 때문이다. 절찬리 판매 중인 ‘존맛탱 쿠키’ 두쫀쿠는 ‘두바이 쫀득쿠키’의 줄임말로 중동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속에 넣고 마시멜로 반죽으로 감싸 바삭하면서 쫀득한 식감을 내는 쿠키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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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허탈했다. 하필 우리가 방문한 때가 ‘추분(秋分)의 날’이었다. 우리에게 추분은 평범한 날이지만, 일본에서는 공휴일인 모양이다. 오늘 낮에 방문했던 ‘도쿠라 교토 산조점(手づくりハンバーグの店 とくら 京都三条店)’에서 세트 메뉴 주문이 어쩐지 불가했다. 도쿠라 교토 산조점은 함박 스테이크를 파는 곳이다. 내가 먹은 명란 마요 함박 스테이크를 젓가락으로 자르자 쏟아져 나오는 육즙에 놀랐다. 40분을 바깥에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❺무시야시나이 카드 결제 물으니 한국어로 “아, 네!” 달콤 디저트 카페 ❻센나리 새침한 접객 태도 허나 풍성한 식탁 평범 일본 가정식 즉석 데코레이션 디저트 카페 ‘무시야시나이’, 푸짐한 일본 가정식 ‘센나리’ 다만 우리의 발걸음이 잠시 중단돼야 했다. 오래도록 걸었기 때문이다. 은각사와 철학의 길을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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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톤 단색의 고즈넉한 도시가 교토였다면, 오사카는 그저 화려하고 젊은 분위기의 도시였다. 우리는 나가호리바시를 기반으로 오사카의 도톤보리와 난바, 우메다, 나가자키초를 돌아다녔다.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은 큐카츠 토미타(牛かつ 冨田)다. 각자 구워 먹을 수 있는 큐카츠 전문점이다. 다행히 우리는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해서 저녁을 즐길 수 있었다. 와, 문자로 표현할 수 없는 맛. 달달하고 고소하며 담백한 맛. 입 안에서 녹는 육즙이 끝내줬다. 현금만 받는 가게라 카드로 결제하지 못했다. 곧이어 낮에 예매해 둔 리버 크루즈를 타고 우리는 도톤보리 강을 누볐다. 베테랑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웃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했다. 주변 관광객들이 선사하는 손인사에, 우리도 손을 흔들었다. 가까운 타지에서 느끼는 이색 풍경에 하나가 되는 감정을 느낀 것이다. 낮에는 여자친구를 따라 우메다 근처에서 쇼핑을 즐기기도 했다. 우리는 아식스 오사카 스토어에 방문했다. 스티브 잡스 같은 분위기의 직원이 우리를 맞았다. 여자친구가 둘러보는 동안, 나는 작은 소파에 앉아 쉬었다. 다소간의 긴 시간을 머무르는 바람에 여자친구와 나는 정중하게 인사를 드리며 나왔다. “失礼しました。(실례했습니다.)” 곧장, 직원이 90도로 숙이며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정중한 인사에 깜짝 놀랐다. 작고 진심 어린 순간에서 문화적 감동이 남은 것이다. ❼오사카 아식스·마크 커피 ‘90도 인사’ 진심 어린 문화적 감동 카라멜마끼아또, 바리스타의 손맛 ❽큐카츠 토미타·리버 크루즈 직접 구워 먹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 도톤보리 강 유람하는 이색 ‘밤풍경’ ❾소라니와 온천·토리키조쿠 온천물에 담근 설익은 발, 피로가 싹 여자친구와 마신 달달한 맥주 한 잔 감동은 나가자키초(中崎町)에서도 끊이지 않았다. 끝내 다다른 곳 ‘마크 커피 로스터스’에서 우리는 쉴 수 있었다. 나가자키초 카페 거리는 관광 친화적인 동네가 아니었다. 내부 사진 촬영이 어렵거나 현금 결제만 가능한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크 커피에서 짧은 시간 지친 몸과 마음을 가누었다. 이따금 귀에 들려오는 일본 밴드 음악에 힐링이 되기도 했다. 카페에 머무는 동안, 오사카 시내에 짧은 가랑비가 내렸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우리는 고민했다. 예전부터 생각해온 곳을 예매했다. 벤텐초역(弁天町駅) 근처에 있는 소라니와 온천(空庭温泉)이 끌렸기 때문이다. 소라니와 온천은 다른 의미에서 놀라웠다. 이 가격에 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여자친구는 일본 여행을 다녀와서도 “그날 숙소의 작은 욕조에 입욕제 넣어서 물 받아 넣고 몸을 담궜으면 평생 후회할 뻔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소라니와 온천은 일본 전통 의상인 유카타(浴衣)를 입고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5층에서 4층으로 내려가면 공중정원에서 족욕을 즐길 수 있는데, 발을 담그면 따뜻함에 온몸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는 온천의 다양한 공간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다시 우리 발걸음은 도톤보리로 향했다. 토리키조쿠 도톤보리점(鳥貴族 道頓堀店)에서 꼬치구이와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도톤보리에서 나가호리바시까지 향하는 길목에서 우리는 다채로운 얼굴의 오사카를 보았다. 확실히 교토에 비해 젊은이들의 도시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가출 청소년으로 보이는 아이들, 거리를 쏘다니는 폭주족까지 밝고 친절한 모습만이 아닌, 사회의 이면을 마지막 밤 경험할 수 있었다. 우리는 자정에 가까운 시간까지 짐을 정리해야 했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 편의점 로손(Law-son)을 들러 생크림이 담긴 빵을 먹었다. 오사카에서 먹는 세 번째 빵이었다. 어느덧 오사카의 밤이 스산해졌다. 그새 가을이 다가온 것이다. 우리의 여행은 예상하지 못한 일들로 9월로 미뤄야 했다. 여자친구와 다행이라는 고백을 주고받았다. 이토록 흐드러진 날씨와 분위기, 꼭 지금이어야 할 여행의 묘미를 만끽했기 때문이다.
Today소랑 2026년 6월 21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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