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소혜 이름으로 詩를 담습니다

2021년 10월 03일

인사가 늦었습니다.

활자로만 모든 것을 말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올곧게 찍은 사진만이 전부는 아니듯, 활자 아닌 그림과 단문(短文) 소통의 방법도 흥미롭다고 생각해 준비했습니다.

문소혜·지애문학.

문소혜(文小憓)는 글월 문, 작을 소, 사랑할 혜. 사랑하는 작은 문장이란 의미로 시(詩)를 담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엮어낸 소설 장르인 지애문학(智愛文學)도 선보입니다. 본지는 딱딱한 오피니언보다 부드러운 지면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자유의 새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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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직필의 자유·시대성의 창달·주체자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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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자유의새노래 미디어그룹 출범

“문장의 힘을 믿습니다” ‘자유의새노래 미디어그룹.’ 2025년 8월 5일, 이 신문 본지(本紙)가 미디어그룹으로 새롭게 출범합니다. 본지는 2013년 12월 7일, 혹독한 추위 속에서 첫 지면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자유의새노래’라는 이름에는 자유를 향한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그 마음 하나로 줄곧 1인 신문을 이어 왔습니다. 본격적인 신문의 모체가 형성된 것은 11년 전, 이른바 ‘감성주의 사태’로 불린 탈 교회의 흐름 속에서였습니다. 새능력교회의 극단적 신앙이 만들어낸, 제 안의 이중 구조를 깨뜨리기 위해 저는 이 신문을 통해 끊임없이 묻고 또 물었습니다. 물음은 하나의 문장을 만들었고, 문장들은 단락이 되어 기사가 되었으며, 그 기사가 가리킨 끝에는 한국 사회의 비참한 현실이 서 있었습니다. 건조한 제목으로 한국 개신교의 가면을 벗기고, 때로는 직설적인 문장으로 사회의 모순을 찔렀습니다. 그러나 문장의 끝에는 언제나 한 사람의 기억이 서 있었습니다. 바로 ‘삶’이었습니다. 사실과 논리, 분석 그리고 ‘기억의 재배치’를 통해 저는 이 세계를 살아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기억 보도’는 사건의 기록 속에 남은 한 사람의 시간을 다시 불러와 오늘을 살아갈 힘으로 되살리는 글쓰기 방식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동안 기억 보도는 오롯이 한 사람, 곧 저를 위한 방식으로 작동했습니다. 하지만 본지 미디어그룹의 출범은 이 세계와 연결되려는 하나의 몸부림입니다. 출판사 문장공방의 설립 역시, 바로 이 ‘기억 보도’의 정신을 품고 있습니다. 사상과 이념으로 바라보던 지난 10년을 뒤로하고, 온몸으로 살아낸 기억을 되살릴 때, 흐릿했던 사상과 이념의 숲 사이로 또렷하게 드러나는 ‘인간 그 자체’에 저는 주목하고 싶습니다. 이제 우리의 문장은 한 사람의 기록이 아니라, 모두의 목소리를 담는 그릇이 될 것입니다. 자극적이고 과장된 문체는 잠시 주목을 받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친 언어를 다듬고, 구성을 논리정연하게 세워야 합니다. 저는 보도가 사실 너머, 오랜 시간 갈고닦은 덤덤한 마음의 기록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유의새노래 미디어그룹 대표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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