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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63

전공자가 아니라면 조심스럽게: 『BTS를 철학하다』 입력 : 2017. 12. 26 | 수정 : 2018. 06. 16 | BTS를 철학하다 차민주 지음 | 비밀신서 | 198쪽 | 1만5000원 페이스북 교보문고 계정에 광고가 요란하게 울렸다. ‘한나 아렌트!’ ‘하이데거!’를 언급하며 책을 소개하기에 드디어 아이돌 담론을 통해서도 철학적 사유가 가능할까, 한껏 기대를 품고 교보문고로 향했다. 한국에서 아이돌이란 존재는 누군가에게 이미 일상이었다. 손을 뻗으면 찾을 수 있고, 소비할 수 있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이들이 존재했다. 본서 역시도 누군가에겐 일상이 된 방탄소년단(BTS)를 ‘철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했을까’ 기대했다. 대개 철학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은 아티스트로써 삶을 분석한다거나 혹은 가사를 해석하는 방법 아닐까. 본서는 두 번째.. 2018. 6. 16. 18:28
연속변침, 21초의 비밀 “이것이 진짜 침몰의 원인이다”:『연속변침』 입력 : 2017. 01. 24 | 지면 : 2017. 01. 24 | A18  연속변침 이동욱 지음 | 조갑제닷컴 | 732쪽 | 1만9800원 “선수 우측에만 있던 카램프를 철거함으로써 배는 좌우의 균형을 잃은 절름발이 상태가 됐다. 안전 위주가 아닌 사익 위주의 개변조가 진행됐기 때문이다(29쪽).” 이동욱 기자가 쓴 ‘연속변침’에는 ▲세월호의 개·변조 ▲출항하기 전과 출항의 과정 ▲변침과 전복 과정 ▲침몰 후의 상황 ▲탑승자 476명 ▲다이빙 취재 ▲항적도로 본 침몰 ▲김경일 정장에 관한 변론 ▲해양경찰 구조대원의 증언을 수록하고 있다. ‘세월호의 진실’로 둔갑한 언론사들의 주장이 난무한 2014년 4월은 책임 없는 시기였다. 이 기자는 “세월호 사건 직후 도처에서 짐꾼(porter․리포터에 대비.. 2018. 1. 20. 20:32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라고?”:『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입력 : 2016. 09. 20 | 지면 : 2016. 09. 20 | A16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바바라 오코너 지음 | 신선해 옮김 | 놀 | 272쪽 | 1만2800원 “때로는 휘저으면 휘저을수록 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법이다” 집을 잃고 차에서 생활을 하는 ‘조지나 헤이즈’. 어린 학생으로 보이는 주인공이 개를 훔칠 계획을 수립하는데, 그 과정에서 겪는 집안 사정의 우여곡절은 같은 반 친구인  ‘루앤 고드프리’에게도 소개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끝내, 그에게 차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의 어머니가 주인공인 헤이즈를 좋아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 어린 나이에 겪어야 할 수모, 집단에서 깨닫는 개인의 초라한 모습. 이를 극복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내적 갈등이 드러난 작품이다.. 2018. 1. 16.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