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객관적상관물

세월호 참사, 스무 달이 지난 광화문 광장에서

자유의새노래 2019. 4. 16. 12:00

입력 : 2019. 04. 16 | 수정 : 2019. 04. 16 | 디지털판

 

서울주교좌성당 너머로 물든 황혼이 밝다.
동아일보 사옥에서 바라본 광화문 광장.
시간이 4시 39분을 가리키자 해가 넘어간다.
“철저한 진실규명!”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천막 사이에 지난 11월 23일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이 15℃를 넘어섰다. 2016년 1월 31일 마감한 사랑의 온도는 100.5℃에 다다랐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 퇴진을 부르짖는 한 시민의 문구에 사랑의 온도탑이 비친다. 그리고 1년이 지나, 박근혜는 퇴진 위기에 처한다. 잊지 않겠다던 시민의 문구엔 미안함이 묻었다.
기억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