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보려다 리디렉션
이틀 지나서도 재발…
피싱·멀웨어 유포 주의
국내 대표 민간 날씨 정보 사이트인 케이웨더에 접속하려던 이용자들이 미국의 식품몰로 자동 이동되는 리디렉션 현상이 벌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 같은 리디렉션 오류는 하루 종일 이어졌으며 이틀 뒤 밤이 되자 다시 재발했다.
19일 오전 10시, 기자가 케이웨더 날씨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케이웨더 날씨 웹사이트에 접속했다. 뜻밖에도 접속 직후 미국의 한 식품 사이트로 자동 이동되는 리디렉션 현상이 벌어졌다. 당시의 기록은 개인 블로그 ‘뭉쏘’에 저장되어 있다.
즉시 케이웨더에 문의한 결과 담당자는 “관리팀에 전달하겠다”는 짧은 답변을 남겼지만 이날 오후까지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개인 정보 유출이나 악성코드 감염이 우려되는 보안 사고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다음 날 리디렉션 현상이 사라지는 듯 보였으나 22일 밤 10시 다시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 기자가 다시 접속해 본 결과 또다시 미국 식품 사이트로 강제 이동되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이런 리디렉션은 피싱, 멀웨어 유포, 트래픽 가로채기에 자주 쓰인다. 특히 날씨 정보같이 사람들이 자주 찾는 사이트는 노년층, 일반인 타깃으로 삼기 좋아 악용 위험이 크다. 케이웨더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째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DNS 관리와 서버 보안 시스템 자체가 뚫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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