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보도문:
‘고마운 이름들’ 오보 관련
2022년 7월 26일 자 A21면 ‘가현동 어느 골목이었습니다. 감자탕집 아저씨는 길 잃은 절 아들처럼 저녁 차려 베푸셨죠.’(링크) 기사에서 가현동 골목길이 아니라 원주의 어느 골목이므로 바로잡습니다. 기사를 본 어머니께서 당시 가현동에 살던 때가 아니라고 전해 왔습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
❶어머니 증언을 종합하면 저는 유아기(2~6세) 시절 ①대전 ②서울 ③원주에서 지냈습니다.
❷감자탕집 아저씨를 만난 시기는 세는 나이 4-5살로 1998~99년 어느 날 원주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❸어머니 증언에 의하면 당시엔 어려서 혼자 밖에 나가 논 적이 없었으며 집이 작아 장난감 자동차를 밖에다 두던 시절이었습니다.
❹과일 장사하던 중년 남성이 길을 잃어 장난감 자동차 안에서 자고 있는 저를 발견해 어머니께서 찾을 수 있었다고 알렸습니다.
❺어머니 증언에 의하면 저는 유아기 시절 원주에서 두 차례 이사를 갔습니다.
❻세 번째 집이 가현동이었고 그 동네가 오보 기사의 배경입니다. 어린이집 봉고차 이야기도 모두 가현동 시절의 사건입니다.
❼2000년 3월 23일 강원 원주시 가현동으로 전입한 기록을 주민등록표등본 초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❽따라서 오보 기사에서의 동네는 가현동이 아닌 원주의 어느 골목이 맞습니다. 어머니와 저도 기억하지 못하는 원주시의 한 동네라 더 이상의 사실 확인은 어렵습니다.
본지의 기억 보도는 증언과 기록물, 본지 기사를 토대로 여러 차례 교차 검증합니다. 해당 기사는 일과속기록(2011~2015)과 감회록(2016~) 그리고 대한민국 국가공식기록에서 찾을 수 없으므로 교차 검증이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기사 작성 전부터 어머니와 통화로 사실 관계를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등록등본 상 자료만이 사실일 것이라 판단한 본지는 장소와 날짜를 잊어버린 어머니 증언을 되찾기보다 국가공식기록물에만 의존한 채 집필하여 사실과 다른 기억을 보도했습니다.
본지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정확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 보도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알아낼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알아내며, 그럼에도 알아내지 못한 취재 불가한 영역은 취재가 어려웠다고 고백하는 자세가 옳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보도가 아닌 어림짐작으로 혼선을 빚었습니다. 오보를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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