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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팬덤의 민낯②] 도 넘은 상품화, 회사의 상술

자유의새노래 2021. 10. 3. 17:40

 

값비싼 굿즈에 빗발친 욕설·비난

한 업체가 공개한 러블리즈 입체 디지털 피규어에 논란이 일었다.(2020.11.27) 멤버들을 상품화 해 팔려는 상술이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지난 9일 ‘2020 러블리즈 3D 디지털 피규어’ 이름으로 사전판매를 개시한 한 피규어 업체는 이달 18일까지 주문을 받고 같은 달 21일 배송할 예정이었다. 실물 피규어가 아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판매한 것이다.

 

베이비소울(이수정) 디지털 피규어.

 


실물이 아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형식이라 저렴했지만 실물이 아니어서 실망하는 팬도 있었다. “피규어의 정의를 바꿔버렸다”고 비난한 한 팬은 “가지지 못하는 걸 피규어로 제작해 직접 소장하는 게 심리 아니냐”며 “사진보는 게 더 낫다”고 욕설을 퍼부었다. “실물 줘야 모셔놓고 본다”던 익명의 팬도 “디지털로 감상할 바엔 직캠을 보겠다”고 밝혔다.

다른 상품들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난 27일 울림엔터테인먼트가 개장한(2020.11.27) 울림몰의 상품이 타 회사보다 비쌌기 때문이다. 한 팬은 “굿즈몰 가격 모니터링 안하고 일단 낸 것 같다”며 에코백이 판매가격 4만원인 점을 지적했다.

러블리즈 재계약에 비관적인 입장을 보인 팬들이 늘어나면서 2020년 49주 공식 팬 카페 회원 수도 106개 계정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