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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성범죄

오피니언/사설 [사설] 만민중앙교회는 정식으로 謝罪하라 입력 : 2019. 08. 09 | 수정 : 2019. 08. 09 | 증거와 증언이 있음에도 범죄자 이재록이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비호한 만민중앙교회 반응은 황망했다(2019. 8. 9). 언론은 지난 해 4월부터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의 성범죄 행위를 연속으로 보도했다. 만민중앙교회는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 더 좋은 천국에 갈 것” “여기는 천국이다. 아담과 하와가 벗고 있지 않았냐, 벗으면 된다”는 피해자 증언을 일언반구(一言半句)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만민중앙교회는 비서실을 통해 항소심 선고에 제출한 증거는 말로만 주장하는 것일 뿐,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2019. 5. 17). 고소인들의 진술은 일관적이지 않았으며 고소인 간 주장이 서로 달랐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 2019. 8. 9. 19:04 더보기
오피니언/사설 [사설] 정작 당사자가 없는 한국교회 입력 : 2019. 07. 28 | 수정 : 2019. 07. 28 | A29 삶의 최후의 보후로 여긴 여성이 향한 곳은 교회였다. KBS 사시기획 창을 통해 폭로된 교회 성폭력은 너무도 익숙한 일상으로 비쳤다. 인천 모 교회 목사가 저지른 그루밍 성폭력을 바라본 그 교회 교인은 “나이 차이 나는 연인이었다”는 기가 막힌 변호를 이어갔다. 목사가 스물여섯 명 여학생과 성관계를 해도 그저 “나이 차이 나는 연인이었다”고 말하는 종교가 된 것이다. 언제부터 교회가 성에 이토록 관대했나. 문대식은 여대생을 바라보며 내심 걱정했다. “여자 청년 다섯 명 중 두 명은 결혼 전에 섹스를 했다니까.” 교회는 마치 가까운 언니와 누나가 순결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 딸을, 나의 누나를 지켜야 한다는 불안에 휩싸.. 2019. 7. 28. 13:23 더보기
나우[now] [주마등] 가영이는 어떻게 지내니? 입력 : 2019. 05. 01 | 수정 : 2019. 06. 11 | B2-3 이번 호 ‘주마등’은 교회 내 성범죄와 청년 착취를 다루고 있습니다. 정독에 주의해 주십시오. “가영이는 어떻게 지내니?” 헤어진 지 6년, 어머니가 묻자 그간 잊힌 실루엣이 떠올랐다. 짧으면서도 길게 느껴질 1,825일, 어느새 결혼했단 소식을 우연히 접하자 어리벙벙 새벽까지 남아 졸며 과제하던 여명도 함께 떠올랐다. 여자친군 아니고, 같이 교회 다니던 누나 이야기다. 10년 전, 이백사십칠 제곱미터 예배당 앞자리서 벌떡 일어나 도착한 주일학교 아이들에 웃으며 반겨준 바보 같은 누나다. 워낙 활발한 교회 활동에 사모님조차 처음엔 신천지 아니냐 의심까지 한 순진무구 누나, 신가영. 누구든 야유와 함께 반응조차 않은 아재 개그.. 2019. 5. 3. 15:2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