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필, 組織神學 토론 발제
방언 찬반에 ‘샤머니즘’ 비판
“기도 아니다”는 주장에 초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10월 31일. 조직신학 수업 중인 침례신학대학교 강의동 4406호. 김용복 교수 수업 중 이뤄진 ‘방언 찬·반’ 토론이다(2017. 10. 31).
발제에 나선 본지 한재현 주필은 “비통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는 말과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한국교회에 문제가 내재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 문제에 대해 “샤머니즘 신앙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라고 비판했다.
이 날 토론의 논지는 ‘방언 기도’였다. 한 주필은 방언 반대 진영에서 2:1의 구도로 싸워야했다. 반대 진영에서 반대를 비판했던 문두진, 장용준 씨는 방언의 유익과 기도를 중심으로 한 주필을 상대했다. 한 주필은 “사도행전과 고린도전서에 등장하고 있는 방언이 서로 다르다”고 발제했고, 문 씨는 고린도전서 14:12, 39을 간접인용하며 “사도 바울 역시 방언을 사용했고, 방언 쓰기를 금지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성서신학적 접근을 통해 지적한 한 주필은 “사도 바울은 방언을 사용한 적이 없었다. 성서는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고린도전서 14:18을 설명했다.
토론의 핵은 ‘방언 기도’에 있었다. 방언 기도를 고린도서 이후 등장하지 않으며 샤머니즘으로 비판한 한 주필은 “고린도전서 이후 목회 서신에 이르기까지 방언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방언이 중단 되었다는 뜻이다”고 지적했다.
반대 진영 역시 준비 된 자료에 의해 방언 기도 찬성 입장을 전했다. 주로 한 주필 대(對) 문 씨 토론으로 이어져, 토론은 50분 간 이뤄졌다. 한 주필은 이 날 토론이 마쳐지자 “승리할 줄 알았다”며 “하지만, 여전히 한국 교회는 갈 길을 잃었다. 우린 사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주필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우리는 샤머니즘에 빠져 있는 상태인데 어떻게 기뻐할 수 있겠느냐”며 “참담한 심정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유하기를 포기한 본교에서 경험한 비통함이었다. 이어 본지 인터뷰를 통해 “속 시원하게 토론 할 수 없다”며 “성서 원어를 가지고 토론 한 것도 아니고, 상식적인 해석으로 논한 수준이기에 이겨도 이긴 같지 않아 씁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론은 정해진 주제에 따라 50분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