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첫 주말 집회에 주최 측 추산만 100만명 ‘뜨거운 함성’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 7일 오후 여의도는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오후 2시 15분 본지는 취재를 위해 대중교통으로 여의도를 가려고 했다.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여의도로 향하는 두 노선의 버스 모두 ‘혼잡’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국 신림선을 타고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신림선 보라매역에서 샛강역으로 향하는 길목에도 시민들이 가득했다. 마지막 샛강역에서 시민들이 무수히 쏟아져 내렸고 발걸음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으로 향했다. 국회대로는 이미 집회에 모인 시민들로 도로가 통제된 상태였다. 9호선 국회의사당역은 상하선 모두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내린 시민들은 일제히 국회의사당 앞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여의도공원 앞에서는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었다. 이미 피켓을 들거나 아이돌 응원봉을 든 시민도 보였다.
수많은 인파에 국회의사당 앞 국회대로까지 집회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첫 주말 집회에 경찰 추산 10만7000여명,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모였다. 당초 예상된 신고 인원 20만명을 훌쩍 넘는 숫자다. 집회는 안전하고 질서 정연하게 열렸다. 위험한 순간이 벌어지면 서로 “안전하게 시위하자” “조심하자”는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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