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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now]

[내 맘대로 교회 탐방] 여의도 순복음교회 주보, 현대적 시스템은 예배를 거들 뿐

자유의새노래 2022. 3. 1. 21:00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오랜 시간 지금의 양식 그대로 주보를 만들어왔다. 3면과 4면에는 조용기 원로목사와 이영훈 위임목사 설교 요약이 실려 있다.

 

 

주보 1면은 거대한 빨간 벽돌이 돋보인다. 간단히 ‘주보’라 쓰인 용지 상단에는 ‘원로목사 조용기’ ‘담임목사 이영훈’ ‘부목사 이장균’이 있으나 조 목사 사후에는 위임목사 이영훈, 부목사 순으로 바뀌었다. 제일 위에 ‘설립자 조용기 목사’ 문구가 들어간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예배 전 찬양팀이 찬송가를 부른다. 성가대와 다른 개념인 찬양팀은 밴드형으로 구성한다. 영산싱어즈와 팀조슈아(TeamJoshua)가 대표적이다.


예배는 사회자의 시편 낭독인 ‘예배로 부르심’으로 시작해 찬송-신앙고백(사도신경)-장로의 기도-성경봉독-성가대-설교-기도와 결신-헌금기도-광고-주기도문 찬송-축도로 이뤄진다. 결신은 미국 복음주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 예수를 주님이라 입으로 고백하고 부활을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로마서 10,9을 따라 각 부에서 설교하는 목사가 선창하면 따라 고백하는 방식이다.


전통보다 앞서는 것은 성령이다. 성령충만한 예배를 위해서라면 모든 현대적 시스템은 거들 뿐이다. 금요일이면 홈페이지에 주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조용기 목사 설교 요약도 함께 올라온다.


주보에 결점이 있다. 2016년과 20 17년 사이 하늘에서 촬영한 교회 광장에 사람들을 합성한 모양이다. 그 자리 그대로 서 있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빈 공간 어색하게 합성된 모습을 보면 굳이 사람들을 뻥튀기로 부풀릴 필요가 있는지 묻게 된다. 이미 세계 최대 교회인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