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 07. 06 | C9
피해자에 한 마디 사과없는
소속사 FNC에 분노한 대중
AOA 전 리더 신지민 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보다 권민아 씨 소속사 우리액터스의 대응이 신속했다. 지난 4일, 오후 3시 무렵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밝힌 우리액터스는 권 씨와 관련한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2020. 7. 4).
많은 기자와 팬들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힌 소속사는 “회사로 오는 모든 전화를 소속사 대표의 핸드폰으로 착신전환해 직접 응대했다”며 “일일이 응대하면서도 공식 입장을 전하지 않은 이유는 권 배우가 회사에 소속되기 이전 상황에 다른 의견을 붙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착신전화로써 일일이 전화 응대한 점에 대해 “추측성 기사의 방지와 안심을 시켜드리기 위한 방안”이라고 해명하며 회사의 방침이 “첫째도 둘째도 배우의 심적인 안정과 안전이 최우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씨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사후 처리에 대해 약속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악성 루머와 비방을 자제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한 소속사는 권 씨가 향후 “꿈을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 우려한다”며 심려 끼쳐드린 점에 사과하며 권 씨에 대한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마가복음서 6,41에 등장하는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에서 차용한 이름의 FNC(fish and cake)엔터테인먼트는 권 씨에 대한 구조적 책임과 방임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신 씨의 탈퇴를 발표했다. 이 날까지 홈페이지에도 입장문은 찾아볼 수 없었다. 권 씨가 AOA 멤버로 활약하던 10년의 시간 동안 소속사가 개입하거나 책임을 진 흔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문제가 거론된 상황에서도 잘못에 사과하지 않는 무책임하고 미성숙한 대처를 보여 대중들로 하여금 분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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