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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일기

[러블리즈8] 지수 예찬

입력 : 2020. 10. 22 | C3

 

 

ⓒ울림엔터테인먼트

지수와 항상 엇갈렸다. 하사 서지수로 활약하던 그 시절, 병장으로 생활했고 러블리즈의 존재도 서지수가 누군지도 몰랐다. 휴가차 탕수육을 찍어먹을 때, 지수인줄 알았다면 다른 채널로 돌리진 않았을 것이다. 지수는 언제든 고독한 방에 없을 때만 고르다 조용히 들어와 인증을 하고선 나간다. 언제는 지수라고 알려진 그 사진이 도용이란 사실을 알고 허탈했다.


지수의 뒤를 항상 쫓지만 달려가 어깨를 건드리면 다른 사람이다. 그래서 쫓아가지 않는다. 엇갈림을 받아들였다. 마라탕과 록을 좋아하고 털털하다. 나와 완전히 다르다. 모든 사람은 길들일 수 있어도 지수는 길들일 수 없는 사막여우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사막여우가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본적인 진실, 길들인 것은 무엇이든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사막여우 이야기를 전해준 어린왕자를 얼마 전에 만났다. 여우 친구를 갖게 되어 기뻤다고 말했다. 그런 왕자를 보니 내 마음도 슬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