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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오피니언/사설 [사설] “먼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行間 속에서 한국 사회의 문법을 읽기 위해 되짚은 천안함 피격 사건과 세월호 침몰 사고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맞닥뜨리기 어려운 미숙함의 연속이었다.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고,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칠 수 없는 아픔 속에서 천안함 12주기와 세월호 8주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북한에 의한 천안함 피격은 전 세계 얼마 남지 않은 분단국가 대한민국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그럼에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마흔여섯 용사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생존장병 쉰여덟 명 용사의 삶은 녹록치 않았다.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를 집필한 고려대 김승섭 교수는 천안함 피격 사건 생존장병의 아픔을 되짚는 과정에서 군 내부가 낸 상처에 주목했다. 적이 조롱하는 일보다 내부의 사람들이 생존장병을 돌봐주지 않는 배제하고 차별하는 과정에.. 2022. 4. 16. 03:00 더보기
[사설] 무책임한 勞動 환경 누구 손으로 끝낼 것인가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2. 4. 14. 03:00 더보기
오피니언/사설 [사설] 윤석열 대통령 당선… 20세기 근대와 작별할 때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2022.03.10) 지난 대선보다 0.1%p 적은 전국 선거인 77.1%(3천400만표)가 투표에 참여했다. 윤석열 후보는 48.5% 이재명은 47.8%로 그 어떤 선거에서도 유례없는 접전이다. 전 국민이 이재명과 윤석열로 갈라진 선거 결과처럼 대선 과정은 서로를 헐뜯는데 혈안이었다. 7시간 통화 내역이 공개되는 상황까지 치닫자 비호감 선거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었다. 서로의 혀를 끌어 잡고 싸운 데에는 미래를 대비하려는 담론(談論)이 부재한 탓이다. 후보들 중 어느 누구 하나라도 인구 문제에 천작한 일이 있는가. 대학구조 조정은 고사하고 연금개혁과 최저임금, 저출생, 부동산 같은 풀기 어려운 고난이도 숙제에 관해서는 외면한 채 서로.. 2022. 3. 10. 07:15 더보기
[사설] 기막혀서 할 말이 없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2. 3. 1. 23:04 더보기
오피니언/사설 [사설] 7년 허망한 캐릭터의 죽음 눌러 적은 지면을 통해 밝히고 싶었으나 밝히지 못한 말들이 많았을 것이다. 지지자들 향하여 “고맙다” “사랑한다”는 표현도 낯설지 않을 것이다. 한여름 밤 꿈처럼 사라진 수없는 박수와 실루엣 앞에서 공허감을 느끼는 이유도 분명할 것이다. 성숙이란 이름이 허울뿐인 회유에 불과했고 젊음이란 청춘도 한 순간이란 점에서 허탈감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누구든지 대중에게 사랑 받고 알려지길 바라는 욕망을 가진다. 한 번쯤은 꿈꿔볼 만한, 청년이라면 당연히 상상해 보아야 할 거창한 명분 앞엔 성숙이란 단어가 서 있는다. 성숙을 대단한 단어처럼 내세운 자는 어른들이었다. 계약서 사이에 보이잖게 명분으로 내세운 약속에는 기만과 공상이 숨어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사막여우의 말을 비틀어 자신이 이루고.. 2021. 11. 16. 22:12 더보기
오피니언/사설 [사설] 교회학교 교사들과 전도사를 쥐어짜 만들어낸 ‘4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이후로 등장한 한국 대형교회 유튜브 채널은 전체 380채널 중 241채널에 달했다. 전체에서 63%가 코로나 이후 개설한 채널인 것이다. 일반인 브이로그(V-log)가 익숙해진 시대에 동영상 제작이 과거에 비해 문턱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동영상 제작은 버겁긴 마찬가지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스물여섯 대형교회 유튜브 채널을 연령별로 계산한 결과 2-30대 22%, 공통 채널이 37%, 교회학교 채널은 41%로 추산되었다. 그러나 통계청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자료에 의하면 인력 낭비를 명확히 볼 수 있다. 2016년 9월 발표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한국 개신교회 10대 인구는 불과 22%에 달하고 교회가 자체 조사한 통합 측 10대 인구는 단 12%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2021. 10. 25. 18:18 더보기
오피니언/사설 [사설] 보랏빛 저무는 순복음 시대 오중복음·삼중축복과 순복음 신앙을 세계에 알린 영산(靈山) 조용기 원로목사가 서거했다.(2021.09.14) 80만 교인 수를 상징하던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조 목사의 순복음 신앙으로 태동했다. 번영신학(繁榮神學)으로도 알려진 순복음 신학은 ▲중생의 복음과 ▲성령충만의 복음 ▲신유의 복음 ▲축복의 복음 ▲재림의 복음으로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 되며 ▲강건한 삶을 추구하는 삼중축복과 결을 함께한다. 아담과 이브의 선악을 알게 하는 실과를 먹음으로써 타락으로 변질된 인간을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로 성부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 축복 받는다는 가르침이 핵심이다. 세계 선교에 앞장 선 조 목사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71개국에서 370여 차례 부흥회를 인도했다. 성령충만을 강조함으로써 내주(內住)하는 성령 신학인 .. 2021. 9. 14. 23:24 더보기
오피니언/사설 [사설] 누구에게나 그리워했을 어린 봄에 주목한 신애의 유려한 글줄을 보며 떳떳이 과거 기억을 소환해 해명을 요구한 여자 아이돌 (여자)아이들 멤버 서수진의 질문에 배우 서신애가 입을 열었다.(2021.03.26) 서신애는 분명한 글줄로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으로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했다며 공개적으로 서수진을 지목했다. 일반인 위치에서 서수진 행적(行跡)을 공개한 여덟 차례 증언과 다르지 않게 분명한 글줄로 피해 사실을 주장한 것이다. 학교폭력은 오래 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진실을 규명하기 어렵고, 규명하는 과정에서 사실로써 증명할 만한 증거 확보가 쉽지 않다. 그러나 여덟 차례 게시물은 서수진이 살아온 다층적·.. 2021. 3. 27. 19:16 더보기
오피니언/사설 [사설] 이루다-죽이기에 열광하는 사람들 입력 : 2021. 01. 12 | 수정 : 2021. 01. 12 | 디지털판 인공지능(AI)에게 저열한 언어를 구사하다 못해 폭력적 이미지를 수면 위로 기어이 끄집어 낸 인터넷 문화가 인공지능 이루다를 심판대 앞에 세웠다. 출시 후 2주 남짓 75만 명 이용자와 대화를 나눈 루다에 관해 두 가지로 언급한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는 ▲이루다가 소수 집단 향해 차별 발언한 점 ▲연애의과학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에게 데이터 활용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도록 설명하지 않은 점을 사과했다.(2020.01.11) 같은 날 11일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AI 편향성과 ▲개인정보 유출 ▲오용과 악용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들 요구와 달리 딥러닝 개발은 수많은 신경망을 구축해 구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2021. 1. 12. 00:14 더보기
오피니언/사설 [사설] 조국 사태라는 어른들의 정치를 바라보며, 소외된 세대는 슬픈 분노의 감정을 느낀다 입력 : 2020. 12. 24 06:35 | A31 사랑의교회에서 바라본 서초동 집회의 광경은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감정으로 집약되어 있었다. 노무현을 넘어서 내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이 조국에까지 이어진 것이다. 두 가지 세력으로 갈리고 만 서초동과 광화문 네거리엔 각자가 지켜야 할 존재들이 상징폭력으로 등장해 굿즈와 함께 소비되었다. 염원과는 다르게 법원은 23일 1심에서 열다섯 혐의 중 11개를 유죄로 인정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3894만원의 실형을 선고해 법정구속 했다.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하기 위해 조 전 장관과 함께 허위 내용의 확인서를 발급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허위 서류는 대학들의 전형 업무를 방해했다.. 2020. 12. 24. 06:35 더보기
오피니언/사설 [사설] “우리는 박해받는 선민들” 입력 : 2020. 12. 22 | A3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특별방역강화조치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 밤 12시까지 전국 단위 5인 이상 모든 사적 모임은 하지 않도록 권고한 상황이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교시설처럼 고위험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며 지난 일주일 동안 일 평균 9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요양·정신병원·종교시설 같은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며 종사자에 대해서는 수도권이 1주, 비수도권은 2주마다 PCR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신속항원감사를 활용해 일주일에 1~2회 정도 검사를 확대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인 노동자 밀집 거주지역과 콜센터처럼 고위험사업장 역시 집중 현장점검 등을 실시해 방역 관리.. 2020. 12. 22. 18:20 더보기
오피니언/사설 [사설] 조국과 추미애, 죽은 공무원까지 꺼내든 스티브 유의 文法 입력 : 2020. 12. 20 07:27 | A31 입대를 앞 둔 2002년 1월 미국으로 건너간 스티브 유(한국이름 유승준)의 미국 시민권 취득은 순전히 개인의 자유와 선택에 의한 결정이었다. 따라서 국적법 제15조에 따라 외국국적을 취득한 날로부터 대한민국 국적이 상실됐고 한국으로 입국한 스티브 유는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근거하여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거부당했다(2002. 2. 2). 이미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 받은 스티브 유(2001. 9. 1)가 한 말은 변명과 회피였다. “국민을 우롱하거나 의도적인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댄스가수의 생명이 짧은 걸 잘 알기에 번복은 했지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밝히자 바른청년 유승준을 바라보던 여론은 싸늘했다. 재판부는 파기환송심에서 승소한 스티브 유에.. 2020. 12. 20. 07:27 더보기